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스튜어디스는 유니폼을 왜 집에서부터 입고 가요?" 라는 글이 게시됐다.
누구나 한번쯤은 궁금했는 지 해당 게시물은 4일 만에 조회수가 6만5000건을 넘어서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여러 누리꾼들의 추측성 댓글에 더해지다 보니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기가 여의치 않다.
누리꾼들의 의견이 가장 분분했던 부분은 '유니폼 출퇴근 사규'의 존재 유무 였다. 항공사에서 사규로 출퇴근 복장을 정해둬 어쩔 수 없다는 것인데, 그 이유로는 홍보 효과를 꼽았다. 항공사들이 승무원들을 활용해 공짜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확인 결과 사실과는 달랐다. 메이저 항공사를 비롯해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 티웨이 항공도 사규로 출퇴근 복장을 정해놓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일부 항공사들은 승무원들의 개인정보 노출 등을 염려해 유니폼 위에 외투 등을 입어 가리도록 권장하고 있는 곳도 있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승무원들의 유니폼 착용은 자율일 뿐 회사에서 규정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유니폼을 입고 술을 마신다거나 회사 이미지에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 것에 회사에서 제동을 걸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 왜 승무원들은 불편한 유니폼을 출퇴근할 때도 입고 다니는 것일까? 취재 중 만나본 승무원들은 단지 편리함 때문이라고 답했다.
전직 대한항공 승무원 A씨는 "예전 김포공항 시절에는 사복을 입고 출근해 갈아입었었는데 인천공항으로 갈 때부터 유니폼을 착용하고 출퇴근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비행을 준비하는 브리핑 시간 전까지 복장 착용을 완료해야 하는데 승무원이 전보다 많아져 공항에서 갈아입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직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B씨는 "공항에 복장을 갈아입을 수 있는 공간이 있기는 하지만 규모가 작아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심지어 아는 승무원도 몇 없다"며 "비행 후 바로 가야 하는 급한 약속이 있는 날 사복으로 갈아입기 위해 가끔 이용할 뿐 평소에는 편의상 유니폼을 입고 출퇴근 한다"고 말했다.
현직 제주항공 승무원 C씨는 "복장뿐 아니라 화장에 머리까지 해야 하는데 출근해서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며 "집에서 모두 준비하고 나오는 것이 편하기 때문일 뿐 회사에서 복장을 규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편리함을 이유로 눈에 띄는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출퇴근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승무원 A씨는 "매일 정장을 입고 일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정장이 유니폼이나 마찬가지"라며 "그들에게 출퇴근 시 사복을 입으라 강요하지 않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귀찮잖아.. 나도 티만 입는 유니폼이었는데 존못이었어도 걍 입고출퇴근했어 1분조차 귀찮아
시간아끼려고하는거지뭐
나도 유니폼입는직장에서일했는데 다들출퇴근길 입고다님
웨... 어때서? 나 은행 유니폼 입던 시절에 근무했는데 겨울에 유니폼입고 롱패딩입고 출근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항에 옷 갈아입을 수 있는 락커룸 공간을 만드는게 더 비용이 비싸서라고 들었던거 같은데 틀린 정보인가보네
락커 ㅋㅋㅋ;; 승뭔이 몇명인데 개인락커를 놓고 거기 유니폼 두고다녀 유니폼 다 구겨지고 머리망가지고 화장묻고 대환장이니까 당연히 입고가지
진짜 열등감 돌아버렸나
무슨 유니폼 입고 출퇴근하는것도 검열하고 앉아있네 ㅋㅋㅋㅋ
신기하네 ㅋㅋㅋ 유니폼 입고 출근하는 사람이 힘들지 보는게 뭐가 힘드니 부정적으로 사네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