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축한 날씨 아니라도 혼자 산이나 공원을 거닐순 없어
우이천에 내려 걸었습니다.
광운대역 굴다리를 지나고 석계역 철교 밑을 지나면 중랑천에 닿습니다.
이슬에 옴팡 젖은 붓꽃이 참 예쁘네요.
-요즘은 어딜 내려서나 각양각색 꽃들이 지천에 널렸네요.
중랑천을 한참 걸어 월계역에 다다르면 경춘선 숲길을 만나게 됩니다.
--사진은 없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서요.
숲 길을 잠시 거닐다 집에 오니 와중에 13000보를 넘겼네요.
이제
무언가를 꼭 해내야하는 역할과 책임에서 벗어나 되어지는 만큼의 삶을 살아가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우중 산책을 하는 나도,
석계역 철교 아래 열정을 불태우는 공치는 아저씨,
우비 차려 입고 중랑천을 달리는 자전거 사나이도
이젠 누구의 엄마,아빠 이기 보다는 '나'로의 삶을 당당히 꾸려나가야 할 나이가 된 듯 합니다.
--수제비를 한 냄비 끓였습니다.
구태여 모양 내지 않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이만하면 충분하지 않나요?
첫댓글 아 --야미얌님 --그마음 그행동 정말 멋집니다
그토곡 곱고 명랑 스런 깊이가 너무 좋은 친구로 닿습니다
빗길 ---걷기 참좋아합니다
저는 비가오는 날 도 가끔은 일회용 우비로 석촌 호수를 터벅 터벅 한바퀴씩 ^^^
감사합니다^^
- 벌써 여름이 다 되어 가는지 후덥하네요. 어느새 반팔 차림입니다.
@야미얌 그죠 ^^^ 봄은지난 여름이죠 ^^6 주말 낭만의 비 추억의비로 기쁜하루 되십시요
그러게요 아직도 침대엔 살ㅉ기 전기장판 훈김을 켜서 온기를 축척후 잠을 이루게 되는 봄이네요
멋진 님 친구되어서 고맙습니다 ^^
비를 무척 좋아합니다 ㅎㅎㅎ비의 운치
비오는 날 수제비
멋진 조합입니다.
비내리는 오늘 바지단이 젖도록
걸었습니다
우산속에서 들리는 빗소리는
또 다른 느낌을 주네요
빗속에서
싱싱한 화단을 넋 놓고 바라봅니다 .
바지단 젖도록 걸었다니 멋지십니다
제가 우사을 받쳐 드릴걸
우산속 담소로 빗속을 걸어가는 운치 낭만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