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설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더구나 연휴가 4일이나 되어서 해외로
고향으로 도시로 5천만의 대이동이 시작되겠지요 도시에선 느끼기 어렵지만 시골은
집집마다 주차한 차 만 봐도 누가 왔는지를 금방 압니다 반갑고 즐거운 명절인데도
여자들에겐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명절로 되어있는 것도 주지의 사실입니다
오늘 그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목에도 구정제사라고 물음표를 해놨지요 ?? 이유는
구정과 추석은 제사(祭祀)가 아니라 차례(茶禮)라고 하는 것이 맞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사는
1년에 한 번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것이 제사이고 차례는 설날과 추석에 지내는 거지요
추석엔 온갖 햇곡식과 과일이 나왔으니 잡숴보시라는 뜻이며~ 설날은 해도 바뀌고 별식인
떡국도 만들었으니 드시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도 명절차례는 술,과일,포(酒果脯)로 간단하게 지내면 조금도 예(禮)에 거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해를 넘겨서 한식날엔 성묘(省墓)라고 조상님들의 산소가 얼었다 녹았으니
허술한 곳이 없는가를 살펴보는 일이기에 성묘라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미풍이
사라지고 추석도 거창하게 제사로 행사하는 집이 너무도 많은 걸로 아는데 이는 조상님을 두번
죽으라는 얘기와도 같습니다
오죽하면 명절 뒤에 이혼이 늘어난다는 이야기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종가집이 아니라면 제사도
간소화해서 합사(合祀)로 모시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수(代數)가 다른 조상과는 합설을
못해도 부부끼리는 상관 없습니다 두번이 한번으로 줄어드니 경제적으로도 좋고 일꺼리도 반으로
줄어드니 금상첨화지요 그러나 종가에서는 단설(單設)로 지내는 것이 기본예절입니다
참고로 저의 예를 말씀드리지요 저는 장손도 아니고 둘째라서 산소를 벌초하고 주과포로 추석
차례를 지내고 명절엔 휴가를 즐기라고 했습니다 구태어 집에서 병풍을 두루고 지내는 것 보다
현장에서 망인(亡人)과 마주하니 의미도 깊다고 봅니다 대추,감,밤,사과 배..등 과일 5가지에 술과
포로 예의를 표하지요 큰집 질부도 처음엔 반대를 하다가 이제는 따라주더군요
소문에 어느 지방에서는 3대를 한 날짜를 잡아서 제사를 모신다고 하는데 이거는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할아버지와 손자가 같은 상에서 밥을 먹는 건~ 그렇다고 쳐도 손부하고 겸상을 하는 풍경은
위 아래도 없고 왠지~? 어색하고 불경스러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3대면 6위인데 합설하여 3번으로
줄이면 됐지~ 3번도 힘들어서 하루에 모신다면 차라리 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첫댓글 드디어 적절한 시기에알려주시는 군요 그런데...송편사진대신 떡국였으면 좋았을텐데 그런생각을 해 봅니다..벌써..만두를 두고 갈등을 하고있습니다..
옛날에 썼던 글이라서 송편을 올렸다가~ 알미님한테쿠사리를 먹고떡국으로 올렸습니다요 ^^中.下편도 2018년 버전으로바꿔야 되겠네요
많이 배웁니다, 그리고 위정님께서 간소화를 말씀하시니 의외이기도한데 결론은 그렇구나,로 받아드렸습니다,
퇴계도 "禮란 번거롭지 않아야 한다"라고얘기를 했지요 격식만 바르다면 차리는 음식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정님~ 공부하고 갑니다.. ^^*
예절도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지요 물이 흐르듯이자연스럽게 변해가는 것이 맞습니다 ^^
제사법을 잘 모르는 요즘 세대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겠어요 제사와 차례를 구분도 잘 못하고 그냥 모두가 제사인양 ....지내기도 하지요ㅎㅎ아마도 대부분 가정에서 그리 지낼지도 몰러요이번 제사법으로 공부 많이 하실 거에요 훈장님 고맙습니다~~^^**
우린~ 조카들을 교육 시켜서부침은 남자들 몫이랍니다 ^^
첫댓글 드디어
적절한 시기에
알려주시는 군요
그런데...
송편사진대신
떡국였으면 좋았을텐데
그런생각을 해 봅니다..
벌써..
만두를 두고 갈등을 하고
있습니다..
옛날에 썼던 글이라서
송편을 올렸다가~ 알미님한테
쿠사리를 먹고
떡국으로 올렸습니다요 ^^
中.下편도 2018년 버전으로
바꿔야 되겠네요
많이 배웁니다,
그리고 위정님께서 간소화를 말씀하시니 의외이기도한데
결론은 그렇구나,로 받아드렸습니다,
퇴계도 "禮란 번거롭지 않아야 한다"라고
얘기를 했지요 격식만 바르다면 차리는 음식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정님~ 공부하고 갑니다.. ^^*
예절도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지요 물이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것이 맞습니다 ^^
제사법을 잘 모르는
요즘 세대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겠어요
제사와 차례를 구분도 잘 못하고
그냥 모두가 제사인양 ....지내기도 하지요ㅎㅎ
아마도 대부분 가정에서 그리 지낼지도 몰러요
이번 제사법으로 공부 많이 하실 거에요
훈장님 고맙습니다~~^^**
우린~ 조카들을 교육 시켜서
부침은 남자들 몫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