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하다가 용기내어 글을 올려봅니다.
2주전 평일에 시간이 되어 부모님을 모시고 삼산옥에 갔다왔어요
제가 인간극장 비스무리한곳에서 보았거든요 그래서 부모님 바람좀 쐬어들릴겸해서 부모님에게 어디간다고 말도 안하고 모시고 갔습니다
제가 사실 답답하고 바람이라도 쐬고 싶었거든요 아내와 아들에게는 비밀로 하기로 하구요
사실 진안은 어머니 고향이라서 그런지 낯설지가 않아요 자주 갔어거든요 길도 아주 좋고 사람 임신또한 좋거든요
하여튼 이리저리해서 삼산옥을 찾아갔습니다(점심때)
장소는 백운면 면소재지에 있구요 찾기는 아주쉬어요 면소재지가 손바닥만하거든요 ㅋㅋㅋ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할려줍니다.
삼산옥을 들어가니 나이드신 할머니께서 전을 부치시고 다른할머니는 시래기를 다듬고 계시고 고소한 전냄새가 코를 찔러습니다.
제가 먼저 안녕하세요! 밥좀먹으러 왔는데......
그러자 할머니께서 얼른들어가 추운께.. 밥갔다줄께 하시더라구요
사실 저의 부모님도 연세가 있으시거든요 제가 막내인데 41살이니 부모님 연세가 대략 계산이되시지요
그런데 아버지께서 이식당을 아주 오랜적에 와보신적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돼지고기가 유명하시다고..
식당 할머니와 아버지께서 동갑이시더라구요 쥐띠 그리고 또 주인장 항머니께서 권씨더라구요 ㅋㅋㅋ 권씨라고 좋아시더라구요
권씨는 다 한식구라면서.... 그러면서 전을 부치다 말고 밥을 준비하셨어요 메뉴는 없었어여 메뉴판도 없구 꼭 시골 막걸리집이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께서 전을 부치시더라구요 이건 뭐 손님이고 주인이고 없어요 꼭 시골 할머니집에 왔있는 기분이더구요
제가 보기에는 감자전 같았는데 먹어보니 감자전에아니고 무전이더라구요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먹어봤습니다.
무를 삶아서 밀가루에 발라 전을 해서 먹는것.... 상상해 보실래요 저는 넘 웃겨서..묘한맛이라고나 할까 ㅋㅋㅋ
밥이 다욌다고 따스한 방에서 돼지불고기를 맜있게 먹었어요
밥보다도 할머니의 정이 느껴지더라구요 커피도 제가 직접 부억에 들어가 물 끌어서 먹었구요...
인사를 드리고 나왔더니 아버지께서 언제 말씀하셨는지 시래기를 한봉지(큰봉지)에 담아주시더라구요
ㅋㅋㅋㅋ 아주아주 재미있고 사람냄새나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건강하시라고 인사도 드렸구요
저의 부모님도 점점 늙어가시고 식당 할머니도 늙어가시고 세월이 지나가면 다 그런가봐요
욕심도 없어지고 서로서로 위하는 모습에 멀리 떨어져 나무아래서서 담배한대를 물어봅니다.
그리고 더열심히살고 부모님께 더욱 잘하자 이제 내나이 42살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는데 그런 인생을 살지 못했네요
부모님을 모시고 돌아오는 길에 아무말 없이 왔습니다. 지나간 시간이 너무나 아쉽고 백밀러에 보이는 부모님의얼굴이 평안해 보여서 그런지......
제게 여러가지로 맛과 정을 보여주어던 삼산옥 할머니들 건강하세요
사진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첫댓글 혹시 거기 들어가면 파란 타일이 붙여져있고,, 아닌가요?
들어가보면 정말 옛날 60-70년대가 생각나는 물건들이 많이 보이고..
만약 맞다면 거기 돼지고기가 무척 맛있다고 들었어요. 타지사람들도 와선 사가지고 간다고.
백운도 특색있는 간판이 참 기억에 남는곳이었네요.
부모님모시고 좋은시간이셨겠어요. 앞으로 남은 시간이 더 많으니 그 시간에 충실하시면되죠^^
네맞아요파란타일로깔린바가있죠ㅎㅎ
저도 알것 같은데요?? ㅋ 우리회관 뒷편 파란색 간판에 흰색 글씨 삼산옥...ㅋㅋ
가보쎴나보내요어떠셨나요?
두 노인네분들이 맨날싸우는것만 구경만했죠 ㅋ 원래 싸우는게아니고 말씀을 그렇게 하신다고 하더군요 ^^
TV에서 봤던 곳! 할머니 두 분이서 밥집하는 곳 삼산옥이죠?
네맞습니다시간이되신다면한번가보세요
TV에서 봤었는데... 할머니 두 분. 참 정겹더라구요.
근데두분엄청싸우시더라구요쬐금귀여웠어요어찌나소리를지르시던지ㅋ ㅋ
즐거웠겠네요..^^
맛보다는 삶 그자체였습니다.
와. 삶 자체까지 즐거우셧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