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병을 돌아보면
정말 깊고 심했음을 현실 곳곳에서도
인지하게 된다
내 역량으로써는
한 인간의 한도로써는
초과해도 너무 초과했기에
이토록 이렇게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고통을 받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나 보다
난 정신병도 정신병이지만
몸이 참 아픈게 특징이였다
머리도 죽을 듯 아팠고
온 몸이 여기저기 아팠는데
그렇게 아팠는데
왜 병원에
왜 부모님께
말 안하고
조치를 안 취했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그렇게 방치를 오래 했는지
정말 이해가 안간다고
나의 예전 의사가 말한 적이 있었다
글쎄 말이다
왜 나를 그렇게 구렁텅이에 빠진 상태로
더 깊고 심하게
내자신을 내버려두고
지키질 못하고
더욱더 망가뜨렸을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그렇게 아팠으면서....
나의 예후가 그리 좋지 않음을 알고 있다
발병한지 꽤 되었고
투병한지 한참 되었기에
병의 예후를 조심스럽게
말할 수 있는 시기가
될 수도 있을 듯한데
(앞으로의 시간이 많이 남긴했지만 말이다)
생활, 현실 곳곳에서
병이 나버린, 병에 단단히 걸렸던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얼마나 좌절되는지
절망이 되는지 모를거다
그리고 얼마나 속상한지
한이 맺히는지...
다른 사람들처럼 인간답게
잘 살지 못하고
기능의 소멸도 참 심한 듯 하고
그리 완전하지도
온전하지도 않은 듯한 내모습에
많이 다쳐버리고 망가진 내 모습에
심하게 OTL을 해대지만
그럼에도 일어서야 했다
너무너무 힘들어도
인간의 한도초과를 느껴도
어쩔 수 없이
극복해내고
일어서야 했기에
거의 초인적인 의지도 필요했던 것도 같고~
그래도 조금씩의 나아짐에
숨을 쉴 수 있고,
기특한 건지
대단한 건지
아님
무식하리만큼
견디는 힘과
일어서려는 의지가
보통을 넘어서는 면이 있어서인지
암튼
돌아보면
나도 참,
대단해보이기도 할 정도로
상태가 참 안좋은 것을
그걸 많이 올려놓았고
그 힘과 노력은
상상초월이였던 거 같다
지금도 ing 항상 노력하려 하고 있고 말이다
지금도 가끔씩 좌절의 벽 앞에
현실의, 내 병의
돌부리에 자꾸 넘어질 것만 같지만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힘차게 나아가려 한다
눈물 나올 정도로
안쓰럽기도 하고,
불쌍해보이기도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이 한이 서린 내 투병에서
당당히 그리고
의연하게
이겨내고 싶다
눈물 나도록
인간의 한도를, 한계를 느낄 정도로
얼마나 깊고 심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더 눈물나는 것은
그걸 다시 되돌리기 위해
올려놓기 위해
노력하고 날 다지는 모습, ing 중인 모습이 아닌가 싶기도~
"힘들다"라는 말의 뜻을 그 극한으로의 뜻을
잘 알게 되었다
절대 엄살이 아니라
그 극한까지의 뜻을
알게 되었기에
그 반대의 뜻을
알고 느껴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
그런 희망, 미래를 위해
조금씩 조금씩
하루하루
ing 를 눈물나지만
씩씩하게
날 다잡으며
잘 해나가야겠다
가슴속에 서린 한이
답답함이
날 무기력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멍때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긍정의 모습,
날 에너쟈이져로 만들기도 하는
힘있는 모티브로
작용할 수 있게
날 격려해야겠다
참 힘들다
내가 철인은 아니지만
인간신화를 쓰진 못해도
당당하게 기특하고 의연하게
나의 병은 잘 극복하고 싶다
아무리 힘들어도,
눈물이 나와도
죽을 듯한 마음이 들어도
기억하자
충분히 내겐 힘이 있고
지금껏 해온 만큼
끊이지 않는
멈추지 않는
나의 에너지가 있음을 말이다
단단하게
날 다잡고 싶다
인간의 한계까지 느끼는 투병이지만
그렇게 힘들지만
잘 해내기다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으며~
나니깐!!~
(힘내자^^)
카페 게시글
자유로운 이야기
한도초과
아리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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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2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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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래요...힘내야지요...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