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날 고속도로휴게실의 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었음을 실감하였었다.
화장실이 모두 신식 수세식으로 시설이 되어 있어서 깨끗한 것은 물론,
화장실마다 휴지가 비치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나라가 선진국 못지 않게 부자나라가 되었구나 라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전 세계 150여개국 43,000여명의 청소년들과 지도자들이 참가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장의 화장실이 참가자들이 사용하기가 꺼릴
정도로 더럽고 비위생적이었다고 영국 언론에서는 혹평을 하였고,
이에 삼성전자에서 부랴부랴 수세식 간이화장실을 지원하였다고 한다.
삼성전자에서 수세식 간이화장실을 지원할 정도라면 도대체 행사조직위에서는
미리 수세식 간이화장실을 대회참가자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충분히 설치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나는 잼버리대회에 대한 상식이 없어서 뭐라고 논평을 할 수는 없겠으나,
그동안 보도된 언론만 놓고 평을 하자면,
예산이 무려 1,200억원이 투입된 대회에서 화장실이 엉망이고,
어떤 화장실은 남녀가 공동으로 이용하도록 설치되었다고 하니 분노가 치밀고,
또한 목마를 때 시원한 얼음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특히 땀을 식힐 그늘막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고 하니 이 폭염에 청소년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는 눈에 보이는 것 같다.
특히 여성샤워실을 남성이 드려다 볼 정도로 엉망이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
내가 항상 하는 반복된 말이라고 하겠지만, 이번 잼버리대회 사태 또한
공무원들의 부패에 의해 시설이 엉망이고, 준비가 부족하였다고 생각하며,
가장 큰 문제는 공무원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고,
오직 눈먼 나랏돈을 어떻게 하면 뒷주머니에 챙길까 하는 마음으로 가득차
있다고 보니 잼버리대회가 엉망이 되었다고 나는 감히 말하고 싶은 것이다.
어차피 엎지러진 물,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국민의 여론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며
감사원의 감사실시를 한다는 등의 시간끌기를 하지 말고,
윤석열정부의 검찰에서 부장검사 및 평검사 20명, 수사관 60명으로 구성된
메머리급의 특별수사팀을 구성하여 잼버리대회에 투입한 예산 1,200억원에 대한
사용처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하여 단 1원의 지출까지도 그때 그때 국민들에게
수사보고를 하여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또한 이번 기회를 계기로 공무원들의 썩은 정신상태를 바르게 개조한다는 측면에서
조금이라도 비위가 적발된 공무원들은 모두 해임 또는 파면조치를 하시어 앞으로는
국가행사에 “돈”이 아닌 “애국”의 마음으로 준비하는 자세가 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엎친데 겹친격으로 “카눈태풍”이 일본을 지나 한국으로 접근한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아무쪼록 잼버리대회 진행에 큰 지장이 없도록 우리 모두 기도를 하여 주시기 바라며,
회원님들 가정에도 피해가 없으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