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210장(구 245장, 시온성과 같은 교회)
본문의 중심내용 : 솔로몬은 다윗이 처벌하지 못한 마지막 악인, 시므이를 처형합니다. 시므이는 솔로몬이 죽음을 면할 기회를 주었음에도 경솔한 선택으로 죽음을 자초합니다.
[성경보기]
36왕이 사람을 보내어 시므이를 불러서 이르되 너는 예루살렘에서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거기서 살고 어디든지 나가지 말라 37너는 분명히 알라 네가 나가서 기드론 시내를 건너는 날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니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가리라 38시므이가 왕께 대답하되 이 말씀이 좋사오니 내 주 왕의 말씀대로 종이 그리 하겠나이다 하고 이에 날이 오래도록 예루살렘에 머무니라
39삼 년 후에 시므이의 두 종이 가드 왕 마아가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도망하여 간지라 어떤 사람이 시므이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의 종이 가드에 있나이다 40시므이가 그 종을 찾으려고 일어나 그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가드로 가서 아기스에게 나아가 그의 종을 가드에서 데려왔더니 41시므이가 예루살렘에서부터 가드에 갔다가 돌아온 일을 어떤 사람이 솔로몬에게 말한지라
42왕이 사람을 보내어 시므이를 불러서 이르되 내가 너에게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게 하고 경고하여 이르기를 너는 분명히 알라 네가 밖으로 나가서 어디든지 가는 날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도 내게 말하기를 내가 들은 말씀이 좋으니이다 하였거늘 43네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두고 한 맹세와 내가 네게 이른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느냐 44왕이 또 시므이에게 이르되 네가 네 마음으로 아는 모든 악 곧 내 아버지에게 행한 바를 네가 스스로 아나니 여호와께서 네 악을 네 머리로 돌려보내시리라 45그러나 솔로몬 왕은 복을 받고 다윗의 왕위는 영원히 여호와 앞에서 견고히 서리라 하고 46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명령하매 그가 나가서 시므이를 치니 그가 죽은지라 이에 나라가 솔로몬의 손에 견고하여 지니라
[메시지]
솔로몬 왕은 아버지 다윗이 죽기 전 유언을 남긴대로 제사장 아빌아달과 군사령관 요압을 처단했습니다. 그것도 어떤 비열한 방법도 쓰지 않고 율법에 따라 누가 보아도 정당한 절차를 걸쳐 일을 처리했습니다. 이제 다윗의 유언을 따라 처리해야 할 사람이 한 사람 남아있습니다. 시므온입니다. 그는 압살롬 반란 때 다윗이 급히 피난을 떠나는 길에 나와서 공개적으로 다윗을 조롱하고 저주했던 인물입니다.
먼저 솔로몬왕은 사람을 보내어 시므이를 왕궁으로 불러옵니다. 그리고 엄히 명령합니다. 36절-37절에 보는대로, “...너는 예루살렘에서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거기서 살고 어디든지 나가지 말라. (37) 너는 분명히 알라 네가 나가서 기드론 시내를 건너는 날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니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가리라”고 했습니다. 그의 거주지를 예루살렘으로 한정하고 예루살렘 밖으로 나가는 기드론 시내를 절대 건너지 말라고 명령했습니다. 이 명령을 어기는 날에는 정녕 죽임을 당하리라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시므이를 ‘지혜롭게’ 처리할 것을 당부했었습니다(왕상 2:9). 그가 다윗의 정적 사울이 속한 베냐민 지파 출신이며, 한 번에 천 명을 동원할 만큼 영향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삼하 19:16~17). 솔로몬은 그를 즉시 처형하지 않고 예루살렘에 연금했습니다. 그래서 기드론 시내를 건너야 갈 수 있는 고향 바후림에 가지 못하게 함으로써 반역을 미리 차단한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시므이에 대한 처분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지혜로운 대책이었습니다. 참 지혜는 때를 스스로 정하지 않고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시므이는 38절에, “이 말씀이 좋사오니 내 주 왕의 말씀대로 종이 그리 하겠나이다”라고 대답하고 3년여 기간동안에는 예루살렘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3년 후에 한 가지 사건이 터집니다. “39 삼 년 후에 시므이의 두 종이 가드 왕 마아가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도망하여 간지라 어떤 사람이 시므이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의 종이 가드에 있나이다 40 시므이가 그 종을 찾으려고 일어나 그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가드로 가서 아기스에게 나아가 그의 종을 가드에서 데려왔더니”라고 했습니다.
시므이는 가드로 도망한 종을 잡겠다고 예루살렘을 벗어났습니다. 다른 종들을 보내도 될 텐데 직접 간 것은, 이제 3년쯤 지났으니 이제는 감시도 소홀해지고 별로 신경을 안 쓸 것이라고, 잠시 나갔다 오는 것인데 설마 들키겠나 하는 마음을 가졌을지 모릅니다. 혹은 이전에 다윗도 나를 함부로 못했는데 설마 솔로몬이 이제 와서 자신을 죽이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을지 모릅니다. 시므이는 자신의 악행과 솔로몬이 베푼 은혜를 망각하고 왕의 권위를 업신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므이가 솔로몬왕의 엄명을 어기고 예루살렘 밖으로 나갔다는 소식이 솔로몬의 귀에 들어옵니다. 솔로몬은 시므이를 끌고 오게 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42 왕이 사람을 보내어 시므이를 불러서 이르되 내가 너에게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게 하고 경고하여 이르기를 너는 분명히 알라 네가 밖으로 나가서 어디든지 가는 날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도 내게 말하기를 내가 들은 말씀이 좋으니이다 하였거늘 43 네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두고 한 맹세와 내가 네게 이른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느냐”고 추궁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44 왕이 또 시므이에게 이르되 네가 네 마음으로 아는 모든 악 곧 내 아버지에게 행한 바를 네가 스스로 아나니 여호와께서 네 악을 네 머리로 돌려보내시리라 45 그러나 솔로몬 왕은 복을 받고 다윗의 왕위는 영원히 여호와 앞에서 견고히 서리라 하고” 그리고 솔로몬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명령하매 시므이를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그 결과 “이에 나라가 솔로몬의 손에 견고하여지니라”고 합니다.
솔로몬은 시므이를 제거하는 것이 사적인 감정에 따른 정적 제거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때를 따른 일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은 복을 받고 다윗의 왕조는 견고히 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실제 그의 바람대로 나라는 견고해졌습니다. 참으로 어려운 정치적 결정 앞에서 하나님을 의지한 솔로몬의 지혜에 하나님께서 화답하신 것입니다.
기도
1. 은혜를 기억할 만큼 고난도 주시고, 다시 일어설 만큼 긍휼도 허락해주소서.
제게 주신 주님의 약속을 기억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이루소서. 그리고 그날까지 소망 가운데 인내할 수 있도록 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