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나는 임남훈 (법적으로 임숙현이라고 함) 양과 태국교환학생 김병우군을 태우고 가야하는 실로 목숨을 건 임무가 나에게 있었다.
밤을 샌 나는 졸음운전의 위험한 보다 그 두명을 태우는게 더 위험했다...타본 사람은 알꺼야...그둘의 기막힌 태클과 갠새이...운전중 잠시 살인충동을...아..말이 안나와...
어찌하야...학교에 무사히 도착을 했고...난 사무실로 도망가 살짝 눈을 붙였다.
그리고 그날 저녁 우리는 그 수많은 마트를 놔두고...청주에 있는 이마트를 가기로 했다...내가 아무리 배스트 드라이버 (Best Driver, 혹자들은 베스타 드라이버로 잘못 이해를 하기도 함)인 나로써도 참 난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의 철학인 '못먹어도 고~~~ '정신에 입각하야...일단 고를 하였다...가다 여기 저기 물어봤다....인근에 왔을 무렵 이제는 막판이다라는 생각에 경찰에게 길을 물었다...이쪽길로 돌아서 큰길 나오면 미평으로 가세요...
나 : 아저씨..오른쪽이에요..왼쪽이에요..?,
경찰 : 미평쪽이요...
아~~ 이 가슴아픔을 누구에게 말로 표현할 것인가...민중의 지팡이 경찰은 왼쪽과 오른쪽을 구분하지 못하였다...(참고로 우리 동아리 경찰출신 : 윤현욱, 이영상, 김병우) 눈물을 머금고 다시 출발하야..우리는 이마트에 도착을 해서 장을 보기 시작했다...
아이스박스와 고기, 술 (발렌타인 12년 산 포함) 여기 저기를 돌며 장을 두시간 가까이 봤다...별로 넓지 않은 이마트 식품코너에서 그렇게 오래 있기는 실로 오랜만이었다...최영숙 여사 (서울의 할렘 응암동 거주) 배고프다는 절규에 현욱의 발걸음은 빨라지고...우리는 19만원이 은근히 넘는 계산을 마치고 조치원으로 날랐다. (참고로 우리차는 이빠이 쏴야...110 이다...)
그날 저녁 현욱의 옥탑방 (라지 앤 스몰)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노익장을 과시했다...그리고 간 쏘쓰 노래방...난 참고로 몸이 않조아 술을 먹지 않았다...우리가 땀을 빼고 나온 2시간여 동안 참..우리도 많이 늙었구나를 새삼 느끼고 말았다...그리고 내가 술을 안먹고도 이런 액션을 할수가 있구나...등등...정말 눈물없이 볼수 없었던 처참함의 연속 이었다...
그리고 있은 화용의 복숭아 서리 쑈...쑈치고는 정말 수확이 많았다...복숭아 세개를 가슴에 품고...날랜 걸음으로 화용쓰 하우쓰 (스카이 A동)으로 다시 날랐다...화용과 나는 큰길에서 조용히 오려했으나..뒤에서 남훈과 병우의 미친듯한 목소리...
'오빠...내꺼...'
아...이 무슨 가슴아픈 절규란 말인가...골목길에 접어들은 그들은 당당히 손을 내민다...또 다시 살인충동이...아...남훈의 발광에도 꾿꾿히 복숭아를 지켜냈다...움~~퀘퀘퀘~~
그날 난 다시 사무실에서 815통일축전 논의로 밤을 새고 만다...아..눈물나는 관경이 아닐수 없다..
다음날 아침 7시...정지영 ( 정졍이라고도 함 농어촌복합지역 양평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종합학교 농과를 졸업, 용천장어집 딸로 설거지 기사 자격증 소지..조망간 가업을 이을 듯) 양의 절규로 하루를 시작했다...
나 : 너 왜 안와..?,
졍 : 병우 오빠가 오지 말라는데요...,
나 : 그래...어찌하야...,
졍 : 병우오빠가 가다가 데려 간데요...,
나 : 웁뜨~~~
이어찌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인가... 양평이 어딘데..거기까정 가서 이 어린양을 주워 오는고...병우의 오도시 때문에 나는 심장의 이상통증을 느낄수 밖에 없었다...그래서 일단 졍을 원주로 오라하고...무궁화를 타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그후 바로 온 전화...언능 스카이로 오라는 말에 '다 늙어서 보채기는...하며 졍에게 일찍 갈듯 싶으니 새마을 타고 오라고 하였다...
그러나 어찌...스카이 용방에서는 병우군이 태국식 유부초밥을 만들고 있었다...(손을 씻지 않고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다시 부랴부랴 전화해서...졍에게 야...그냥 무궁화 타라...아...다 늙어 무슨 주책인고...
어케 전날 저녁 최여사의 쓰래빠가...아프리카 앞 돌바닥에서 삑사리를 내어 심하게 고통스러워 했음...아침에 보니..88년 올림픽을 전후해서 멸종된 파쓰를 구해서 붙이고 있었다...병원에 들렸다 가자하여 우린 원주가 아닌 읍내로 향하고 마는 우울한 결과를 도출하고 말았다...
한의원에간 최여사...침을 맏고 나와 씩...웃으며...언능 가자고..고~고~고~, 아...침이 삔 다리를 고쳤으나...후유증으로 뇌성마비를 주었구나..생각하며...출발...
내가 심하게 졸려...여주에서 막힐때 병우에게 핸들을 넘겨 주었다...고속도로를 처음 타본다는 병우...난 특유의 구수한 육두문자를 시원하게..구사하게 만들어 주어 은근히 고마움을 느낀다....내가 운전할때는 다 잤던 우리의 락셔리 효도관광 맴바들...병우가 핸들은 잡는 순간부터 여주 휴게소 까지..다들 초긴장을 하면서 갈수 밖에 없었다...
난 이미 출발할때..졍이 11시 49분 원주 도착인것을 알고 있었다...우리가 여주를 출발할때가 11시 50분 이었다...
아주 너무나도 뜻하지 않게 졍이 고분고분 기다렸다는 것에 대해 하느님께 은근히 감사 드린다.
1시간을 늦어 도착한 원주...멀리서 보이는 80년대 아저씨 스타일의 소년(?)..졍이었다... 더욱 놀란건 소년의 손에 들려있던 민물장어...(졍쓰 하우쓰의 생활미천이다...) 아...락셔리의 꽃을 피우는 구나...졍을 반가워 하는 사람은 굳이 많지 않았지만.. 졍은 손에 든 장어 덕에 은근히 환영을 받으며...락셔리 RV HI-BESTA에 몸을 시렀다...
그리고 얼마 안가 도착한 이승복 기념관...일단 그 전에 경기도 까지만해도 조용하던 재익이가...강원도에 들어서던 그 순간부터 눈의 흰자가 급격히 작아지면서 동공은 확대되는 아주 특이한 증상 "우리는 강원도의 힘"이라 불렀다...을 일으키면서 말이 많아지기 시작했다...영양가는 제로에 가까왔다...
우리는 팬션이 눈에 보이는 곳에서 어디냐고 전화를 하고 마는 은근히 넘어갈만한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주인 아자씨도 기가막혔을듯 싶으나..가보니 정상이었다...
하여간...그 팬션 이름하야...머루와 다래 (자료실 사진 참고)에 짐을 풀었다...돈 쫌 잇으면 살기 딱 좋은 곳이었다...
우리는 살짝 쉬면서 라면을 끓여 먹었다...참고로 락셔리라 하면서 무슨 라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꺼인디...라면은 참 이었다...
그리고 난 살짝 눈을 붙이고 밤에 피를 토할 각오를 하였건만...남훈양이 눈물이 맺힌 모습으로 나에게 은근히 와서 말을 한다...오빠...바다가자...아...하늘이 노래지는 아롱사태를 느끼게 하는 한마디였다...나 자야 하는디...어디서 선가...누가 다가왔다..앗~~~졍이다...걸걸한 목소리로 '가요'라는 말에 난 혈압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느끼고 말았다...
어케든 버텨야지...하는 생각에...이리 빼고 저리 빼고...조금 후 남훈이는 대성통곡을 하며 가자고 한다...아...이 어찌 가슴이 아프지 않을수가 있단 말인가...그래...그냥 미친척하고 가자...하고 우리는 다시 락셔리 RV HI-BESTA에 몸을 맏긴다...
출발한지 4분 10초에서 27초 판단되는 시간에 비가 오부지게 내리기 시작했다...아...쫌만 더 걔길껄...최여사는 돌아가자 남훈이도 울면서 돌아가자..졍은 충혈된 눈으로 두 언니들을 노려보며 이를 깍 깨물도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맨뒤에서 노익장을 오지게 과시하던 신화용옹(?)...가자...아니..얼루..? 이 맨트의 뜻을 풀이하자면...못 먹어도 고란 말과 일맥상통한다. 그래서 나는 눈물을 먹음고 강릉으로 락셔리 RV를 운전하였다...
그러나 이를 어찐단 말인가...강릉은 비가 오지 않는 것이었다...하여간...지랄 맞은 날씨 탓에 도착한 바닷가...난 졸린 눈을 비비며 해변으로 갔다...
짧은 순간에 내 눈에는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며 주위를 아주 조심스레...주의 깊게 보고야 말았다...역시...해변이구나...(보통 해변에서 사람들은 아주 중요한 부분만을 가리고 그것을 자랑한다...)하는 생각에 처음부터 강릉으로 왔어야 하는데...하는 생각에...다시 한번 눈물을 머금을수 밖에 없었다.
해변은 쓰레기 장이었고...물은 차갑고...바람불어 더 차갑고...하여간...이놈의 인생은 역시...어딜간던지...아...말이 안나와...
하여간..은근히 정신을 맑게 하고 다시 숙소로 향하였다...
난 너무 피곤함을 느끼고...있었으나...나의 운전 철학...'눈 감았다 뜨면 도착한다'라는 마음 가짐으로 운전을 하기 시작했다...
옆에서 졸지 말라는 병원의 갠새이에 살인충동을 느끼며 운전을 했다...이거 정말인데...진짜 때릴뻔했다...병우도 느꼈는지...쫌있으니..병우도 자더라고...하여간...어케 하여 도착한 팬션...
나는 오자마자 잠에 들었다...
12시 경 병우가 오두갑짓을 하는 바람에 깨고 말았다...
일단 몸을 정리하고 애들이 먹다 남은 장어를 처리하고 있었다....그때 애들은 촛불들고 계곡 다리에서 정화수 떠 놓고 '불로장생'를 비는 굿을 하고 있었다...그리고 두구의 시체 졍과 현욱...장어를 먹고있는 상이 굿을 마치고 온 애들 남훈이는 얼마나 지극정성으로 빌었는 옷이 다 젓어 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식후행사...바니바니, 와 샷다마우스 007 빵...역시 우리놀이 문화에 약한 태국교환학생과 가장 열로한 두명이 술을 장악하고 만다...물론 예상을 했지만...
이후 잠을 자려했으나...잠은 오지 않고...뒷늦게 술깨고 나온 졍~~~아...굿과 게임 소식을 접하고 식탁을 치며 아쉽다고 통곡을 하고 마는데...
그후난 졍과 한국사회의 고질적 문제와 통일에 관한 바람직한 마인드, 그리고 어떻게 하면 때부자가 될것인가에 대해 일방적으로 설교를 하는 너무나도 가슴벅찬 시간을 가지고 말았다...
통트고 나온 산간오지의 마을은 너무나도 무서울 정도로 평화롭고 은근히 추었다...
나오자 마자 졍은 화장실을 찾고 마는데...졍은 그 고통을 즐기며 돌아다닌다....정말 독하네...
난 다시 자려 했으나 잠이 오지 않아...책을 보게 된다...여기서 다들 이해를 못할지도 모르지만 나도 책은 본다...학업과는 절대 무관해서 그렇지...졍은 기억하리라 믿어 의심을 해본다...
하여간..다들 일어날때 난 자고야 만다....
눈 뜨자마자.. 병우가...가자고 쌩쑈를 한다....난 졸려운 눈을 비비며 다시 핸들은 잡는다...
첫번째 정류장 '진부'...
난 재익이가 차를 타고 가는 것보다 집쪽을 향해서 산을 타는게 더 빠르다는 것을 분명히 느끼고 있었지만...재익이 에게 문명을 보여 주고 싶어...진부까지 태워준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원주를 향한다...올때 비가 얼마나 오던지...난 영적인 힘으로 운전을 하고 야 만다...그리고 별 기가막힌 꼴을 다 보고 만다...(이건 믿거나 말거나 이니...나중에 육성으로 듣기 바람)...
원주역에서 최여사, 남훈, 졍을 버리고 또 다른 태국교환학생 정진이를 태웠다...셋을 주고 하나를 받았으니 이 얼마나 손해인가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셋을 다 줘도 별루 아까와 하지 않을 듯 싶다...현욱 제외)
하여간 국도를 이용하야..조치원으로...저녁 5시에 우리는 학교에 당도한다...
이리하야 우리는 길고 긴 락셔리 효도관광을 마치게 된다...
이 얼마나 아쉬운 일인가....
나두 그런 팬션에서 살고 싶다라는 생각에 오늘도 로또 연구에 몰두 한다...
그리고 다들 불로장생 소원성취 하기 바란다...
추신 : 이렇게 우리가 놀고 있는 와중에도 아버지 걱정에 바빳을 홍익선 학우게 심심한 위로를 표합니다...정말 미안하다...
얘기가 빠진게 있잖아...난 사선이라는 말을 드디어 깨우쳤지..왜 내좌석앞유리 라인에...하얀색 사선이 아른아른...죽음을 직감했지..그러나..석현이형을 깨운다는건 그보다 심한공포더라구...그때 아마 한 5키로는 빠진거 같아...ㅡㅡ;하여튼 오지게(석현이형식)잼있었음.그어떤때보다 욕많이 먹었음.ㅋㅋ
ㅎㅎㅎ머시 미안하다요~? 그래도 우리03아그들하고 고향에 있는 우리 (주먹좀쓰는)동상들하고 도와줘서 순순히 풀렸응께 미안해 하지 마쑈!^^ 잘 다녀 왔으니 다행이고, 내가 따라 갔으면 형도 좀 더 락셔리한 관광을 했을지 모를 일이었던 것을...운전이라도 해줬어야 할 것을...수고했수다~!!! 그리고 그 기막힌 꼴이란?
첫댓글 깸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느라 카페도 올만에 들어와봤는데... 쨈난 일들이 있었넴... 나도 거기 꼈음 좋았을껄 하는 생각이 드는군 ㅡ.ㅡ
긴 글 쓰느라 수고 해따... 긍데 긴 글 읽느라 수고한 나한테는 모 엄냠? ㅡ.ㅡ
꺅....정말..정말..대단...~!!!!!!!!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게..오아~!!! 대단해요..^^:
사진은 아직 다 못올려써요,,,좀따가 크기좀 줄여서..다시올리것씁니다...;;
참고: 째가 자고있을때도 많은 일들이 있었음..ㅋㅋ...물론 내가 자고있을때도..ㅋㅋ
정말 재미있었어요 ㅋㅋ ( 나만그런가?) 지영아! 장어 정말 잘 먹었어- 담에 또 보자!(언니가 담에 맛있는거 사줄께)
넹..^^b ..저도 잼났어요..간만에 설거지의 스트레스도 확 날려버리고,,^^ 짱짱짱~~~지금부터 주량좀 올려놓을게요...^^ 야심만만 프로젝트~~~
나두 왕 즐거웠음.. 지영아..장어들고 오느라 고생 많았다..프로젝트 꼭 성공하길 바래~!! ^^ 담에 또 보자~!!
나두 왕 즐거웠음.. 지영아..장어들고 오느라 고생 많았다..프로젝트 꼭 성공하길 바래~!! ^^ 담에 또 보자~!!
나두 왕 즐거웠음.. 지영아..장어들고 오느라 고생 많았다..프로젝트 꼭 성공하길 바래~!! ^^ 담에 또 보자~!!
넹~~^^b 발은 괜찮으시죠...? 으훼훼..담에 제가..쓰래빠 멋진걸루 선물하꼐요...^^: 조쳔으로 꼭 놀러오세요오~ 와아...↖^0^↗
얘기가 빠진게 있잖아...난 사선이라는 말을 드디어 깨우쳤지..왜 내좌석앞유리 라인에...하얀색 사선이 아른아른...죽음을 직감했지..그러나..석현이형을 깨운다는건 그보다 심한공포더라구...그때 아마 한 5키로는 빠진거 같아...ㅡㅡ;하여튼 오지게(석현이형식)잼있었음.그어떤때보다 욕많이 먹었음.ㅋㅋ
ㅎㅎㅎ머시 미안하다요~? 그래도 우리03아그들하고 고향에 있는 우리 (주먹좀쓰는)동상들하고 도와줘서 순순히 풀렸응께 미안해 하지 마쑈!^^ 잘 다녀 왔으니 다행이고, 내가 따라 갔으면 형도 좀 더 락셔리한 관광을 했을지 모를 일이었던 것을...운전이라도 해줬어야 할 것을...수고했수다~!!! 그리고 그 기막힌 꼴이란?
지영이네 장어를 먹지 못한 이 아쉬움...어디다 풀어야 쓰까나? ㅜ.ㅜ
형님 걱정 마시라니깐요..형님 장어는 양어장에서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그놈이 잘 크기만 기다렸다가..바로 배째가지고 가져다 드릴게요....우훼훼훼훼훼훼헤^^*
졍...어찌 발언중 일부가 상당히 도전적이다...은근히 껄쩍찌근허네...
헙........''''' 그..그게...그러니깐...도전이아이고,,,,,,,기냥 생활용어...인데...ㅡㅜ
징하게 길다 진짜~~.. 하여간 나빼놓고 논거 아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