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결승골 폭발
‘역시 120만 달러가 아깝지 않다.’
유고 출신 드라간(27)이 한국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안양 LG의 2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초 역대 용병 최고인 이적료 120만 달러(약 15억 6,000만 원)에 안양 유니폼을 입은 드라간은 2일 목동에서 벌어진 포스코 K_리그(정규리그) 전북전에서 전반 초반 선제골과 결승골을 잇달아 작렬하는 등 몸값에 걸맞는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반 4분에 터뜨린 선제골은 프로 통산 5,900호 골로 기록되기도 했다.
유고 올림픽 대표를 지내기도 한 드라간은 입단 초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사실 지난해 안양의 정규리그 우승에 큰 몫을 담당하지는 못했다. 7월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해 19경기에서 2골 4도움이라는 기록만 남겼을 뿐이다.
하지만 피나는 재활을 통해 위력을 회복했고 올시즌 들어 공격 1~2선을 오가며 안양의 공격 활로를 뚫어주는 역할을 100% 수행하고 있다. 아디다스컵을 포함해 이날까지 21경기 출장에 3골 3도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영어가 아직 서툴다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은 드라간은 “팀이이기는 데 공을 세워 기쁘다”며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를 선보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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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간 몸값 120만불 '진가'
이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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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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