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웨딩케이크는 누가 먹어버렸나" (작:김나영 연출:심영민 무대:장호 조명:김민재 음악:김철환 출연:김종칠, 성경선, 조주경, 김윤태 제작:극단 전망 극장:드림시어터 별점:★★★★☆) 중년부부-주현과 영은 평범한 부부처럼 보이지만 이미 3년 전에 이혼한 사이다. 이미 남이 되었지만 단 한 번도 사랑을 멈춘 적이 없는 영과 주현. 그런 주현에게 영을 지킬 수 없는 일이 생긴다. 눈앞에 없어도 어딘가 늘 있을 것 같던 그들의 사랑이 끝나간다. 노년부부-장수와 혜숙은 45년을 함께 살아온 부부다. 오늘 두사람은 처음으로 둘만의 소풍을 나왔다. 이른아침부터 김밥도 싸고 맥주도 차갑게 얼려온 혜숙. 사실 싫다는 장수를 억지로 끌고 나온혜숙에게 오늘은 오래전부터 단단히 벼른 날이다. 35년동안 품어온 빨간 단풍잎 같은 비밀을 오늘 남편에게 털어놓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을 함께 한 부부의 믿음이란무얼까?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
제45회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 열아홉 번째 작품이다. 작년 7월에 봤었는데 이렇게 재밌다니... 혜숙 캐릭터는 누구나 연기를 해도 좋은 역할인거 같다. 이전 후기를 옮겨 본다. 2019년에 "잘자라랄라" 를 봤었던 극단 전망 공연이다. 중년 부부와 노년 부부 이렇게 두 개의 얘기로 구성 되어 있다. 노년 부부 에피소드는 2004년도에 "소풍" 이라고 쓴게 원작이라고 하는데 너무 재밌었다. 올드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더욱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