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에~큰 아들이 결혼 했어요. 며느리가 (당시 신부) 제게 축가를 부탁. "어머니~축가 불러 주세요. 제 친구들에게 어머니 노래 잘하신 다고 했어요." "얘는. ㅎㅎ. 혼주가 무슨 축가를~ 그럼~나만 부르기 좀 쑥스러우니~ 신랑 친구들에게도 신나는 축가 부탁해 놓으렴"
결혼식 당일 날. 이런저런 감정으로 하객을 맞이하면서 부터 자꾸 눈물이.... 얼굴은 다 얼룩지고~ 양가 어머니 입장 때도 흐르는 눈물 때문에 제대로 걷지도 못해서~ 안사돈이 내 손 꼭 잡고... 시어머니가 며느리 안아주는 식순이 있는데...며느리가 날 안아주고.... 축가를 불러 줄 수 없었어요. 목이 메어 잠겨서....
신랑 친구들이 댄스에 맞추어 춤 추고 축가 불러 주고 ~하객들 박수 소리에 나도 웃으면서 눈물도 그치고......
결혼식 끝나고~ 신랑신부 신혼 여행 마중하고~ 일주일 신혼 여행에서 돌아 온 아들 며느리가 곧장 울 집으로 인사 왔어요. 인사 받고 ... 결혼식 때 못 불러 준 축가를 불러 주었어요. 장구 가락에 맞추어서...
가시버시 사랑을~~~~~~
노랫말 중에~ 아들딸 낳고서 살아라 검은 머리 새하얗게 파뿌리가 되도록 해와 달이 다하도록 영원한 사랑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어린이날과 어버이날로 가족모임이 내일 있어요. 4대가 함께 모이죠.. 가시버시 사랑 .ㅡ 노랫말이 생각나서.... 축가를 부르는 느낌으로 올려 봅니다.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경사스러운날 기쁨의 눈물을 보이셧네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살겁니다
네. 기쁨의 눈물이라기 보다~
그토록 사랑한 큰아들 결혼식 못 보고 세상 떠난 그사람이 생각나서...
암튼~지금은 아들네 잘 살고 있어요.
올해 초등학교 들어간 손자도 있고요..
넘넘 고맙고 고맙죠
고운 리디아님. 눈은 울어도 여전히 이쁘십니다.
아들둘 다 결혼하고 손주까지 그저 부러울따름.
시어머니가 노래까지 잘하면 반칙인데.ㅎ
며느리 부탁이었는데
못 불러주어서...
신혼여행 다녀 오고나서..
장구 치면서 불러 주었어요.
이건 ~ 어찌 된건지...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좋아합니다.
물론~나도 며느리가 넘 이쁘고 착하고 고맙지요..
눈물을 흘리셨어도 아름답고 고우시네요
가시버시 사랑 노래는 부모가 자식에게 부탁 하는 잘 살라는 노래로 우리 가락에 맞춰 부르는 아름다운 노랫말이 참 좋더군요
네.
나 혼자 아들의 결혼식을 보게 되니...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가시버시 사랑 ㅡ노랫말이 참 좋습니다
신랑신부에게 축가로 의미가 크지요.
결혼식날 못 불러 주어서...신혼 여행에서 돌아온 날. 불러 주었습니다.
@리디아 노래 하기 어려운데 국악을 잘 하시나봅니다
남편이 옆에 없으면 아무래도 그럴수 있지요
저도 우리 딸 결혼때 혼자 앉아 있었는데 제가 눈물 흘리면 우리 딸이 무너지고 더 울까봐 둘다 잘 참았답니다
@산 나리 국악을 잘못하는데...
장구를 좀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민요도 조금 하게 되더군요.
참아도 자꾸 눈물이 흘러서..닦아도 눈화장이 얼룩지고....ㅎ
그 때는 그랬답니다.
둘째 아들 결혼 할 때는~
환희 웃으며...
씩씩하게 잘 걸어가고~신랑 신부에게 축가 아닌 축시를 읽어 주기도 했습니다.
@리디아 잘 하셨어요
그동안 애환이 많으셨겠지요
자식을 혼자 길러 결혼까지 시키는 그 시간 까지 얼마나 힘든 일이 많으셨겠어요
저도 그랬답니다
@산 나리
애들이 다 크고....갔기에~
애들 때문에 힘 든 것은 없었고~
오히려 아들들이 제 보호자 되어 힘들었을 겁니다.
지금은~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ㅎ
@리디아 맞아요
애들이 어릴 때는 엄마가 힘들었지만 더구나 아들이시니 이제는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 마음이 놓이시겠어요
저는 딸 하나예요
@산 나리 저는 딸이 없어서...
딸 있는 사람이 제일 부럽더라고요..
@리디아 네 딸은 친구 같아요
쿠팡에서 물건 살거나 급하게 이체 할것은 딸이 다 해 줘서 걱정이 없답니다
그래도 사위 손주 딸을 위해 항상 기도하며 삽니다
기도가 제 팔자인가봅니다
@산 나리 글터군요
딸은....친구 처럼 ...결혼 후에는 더 가깝게 지낸다고 하더라고요.
부모야~ 자식들이 잘 살아주면~ 그 보다 더한 바램이 없죠.
매일 기도합니다
@리디아 네 그런게 좋아요
다 장단점이 있지요
딸 낳을 때 다시 낳아서 아들 낳고 누워 있는거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힘들었던 시간도 있는데 지금은 다행이라 생각 하지요
@산 나리 ㅎ. 맞아요..
혼자 되신 아버지에게 같이 살자고 하니...
아버지 말씀이...
나는 딸이 있어 이렇게 좋은데..너는 딸이 없고 아들만 있어서 어쩌냐?
하시며...우셨어요
아버지랑 같이 산 지가 7년됩니다
@리디아 얼마전에 아버지와 함께 사시며 글을 쓴데 제가 댓글 단 기억이 나네요
효녀시니 아들도 잘 하겠지요
@산 나리 네. 한달전에 올린 글에 덧글 주셨어요.
아들 효자이지만~며느리가 더 착합니다
딸이 없어 아쉽긴 하지만~
고맙죠.
@리디아 본인이 부모에게 잘 하시는데 그것을 본 아들도 잘 할수 밖에 없겎지요
트롯방에 여행에서 만나볼수 있겠네요
그날 뵈어요
명단에 있더군요
@산 나리 아. 가시는군요
네. 반가이 뵙겠습니다 ~^^
@리디아
@산 나리 빨리 강릉 가고 싶네요.ㅎ
편안한 밤 보내세요~^^
@리디아 네 그날 재미 있을것 같아요
저는 5월달만 4번에 여행이 잡혀서 안갈까 하다 방장님 애쓰시는 모습 때문에 여성방 대표로 간다 생각 하고 갑니다
@산 나리 아~~그러섰군요
감사합니다. 그때 뵙게 되서요.
시냇물 방장님이 참 열심이시죠.
@리디아 네 편히 쉬세요
@산 나리 네. ~^^
단아하고 아름다우심니다~
노래까지 잘하면 반칙이제요~ㅎㅎ
감사합니다. ~^^
눈물 한번 나면 멈출수가 없지요~
그래도 제일 예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