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지혜롭고 행복한 사람
날고 기는 사람이 많다지만 계속 가는 사람을 이기지 못하고, 노력해서 배우고 아는 것도 좋지만 그 으뜸은 말없이 즐기는 사람입니다.
인생 일흔 줄에 서 있어도 노인으로만 있어서는 안 되고,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뒷짐지고 다녀선 안 됩니다.
나름대로 일이 있어야 하고 경륜과 원숙을 펼칠 방법이 있어야 하고, 평소의 실력과 능력을 살려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아니면 지금부터라도 뭔가를 배우고 갈고닦으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새삼 이 나이에.. 하는 망설임은 금물, 하지 않음보다 늦게라도 시작함이 옳습니다.
아무리 달관하고 초월했다 해도 삶과 능력을 즐길때가 없으면 쓸모가 없는것입니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知之者不如好之者)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好之者不如樂之者) 공자.
많은 것을 알고 좋아하지만 즐겨하지 않는다면 그 무슨 소용 인가요. Well Being, 잘먹고 잘사는것, 건강하고 즐거우면 됩니다.
인품과 교양도쌓아 정신적인 완숙기에 들었다면 노년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노년의 즐거움은 단순 순박 해야 하고 빈듯이 소탈하고 너그럽고 정다워야 합니다.
구름 같은 인생, 그 순간 순간을 즐기되 탐욕적인 타락한 쾌락은 멀리해야 하고, 자연을 벗하며 겸손을 배우고 따뜻한 눈으로 주위를 바라볼 때 정다운 우리들의 마지막 황혼도 아름다울 것입니다.
樂而不流 (즐거워도 무절제 하지않고) 哀而不悲 (슬퍼도 아파하지 않는다.)
하나하나 잃어가는 상실의 시대, 보다 단순하게 아이들처럼 함께 웃으며 삽시다.
가장 지혜롭고 행복한 사람은 남은 인생 즐겁게 웃으며 사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건강하게 즐거운시간 보내시기 바라면서 아침문안드립니다.
-지인이 보내 준 톡에서-
💜 인생은 빈 잔
https://m.cafe.daum.net/dreamt/Snn0/8871
못자리 모들이 훌쩍 자랐다
곧 모내기 시작하겠다
새벽 두시 반에 깨었다가 다시 잠들었는데
일어나니 다섯시
잠을 푹 잤다
그래서인지 몸 상태가 좀 나아진 것같다
그동안 몸상태가 좋지 않아 힘이 들었다
앞으론 음식 조절에 신경을 써야할까 보다
톡을 보내고 걸으러 나서니 아침해가 떠오른다
구름 한점 없는 하늘로 찬란하게 떠오르는 아침해를 바라보니 마음이 벅차오르는 듯한 느낌
뭔지 모르지만 기분이 좋다
조양천엔 왜가리 한 마리만 놀고 있다
저번엔 무리지어 놀았는데...
모두 어디로 갔을까?
써레질하는 논들을 찾아 떠났을까?
걷는데 고관절 아래쪽이 당기는 듯한 느낌
또 고관절이 아프려나?
덕실교 앞 빈터에서 체조를 하고 바로 돌아섰다
빨리 집에 가서 고추밭에 옆면 시비를 좀 해주어야겠다
넘 어린 고추를 심어 잘 크지 않는 것같다
고관절이 많이 아프기 전에 일을 해버리는게 좋겠지
여덟시가 다 되가니 밥 한술 먹고 하라는 것을 배고픔을 느끼지 않아 일하고 먹겠다고
농약통에 요소물과 발근제를 물 한 말에 타서 고추밭에 뿌리러 갔다
고추에 뿌리는데 고추잎들이 이상하다
마치 고슬라지는 듯이 보인다
왜 이러지
안되겠다
뿌리다 말고 고추잎을 따가지고 가서 농약사에 가서 물어 보아야겠다
이제 여덟시
농약사에 전화해 보니 문을 열었단다
고추잎을 가지고 가서 농약사 사장에게 물어 보니 고개를 갸웃
내가 요소 탄 물을 뿌렸다니 그럼 요소 중독이란다
어떻게 하면 되겠냐니 해독을 시켜주어야한다면서 옆면 시비 영양제를 내준다
이걸 지금 바로 뿌려주라고
가격이 2만원
꽤 비싸다
사장이 하는 말
생장점이 살아 있으면 고추가 살아나지만 생장점이 죽었으면 새로 심어야 하는데 고추모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이거참 내가 넘 서두르다 고추농사를 처음부터 망치나 보다
옆면시비는 고추가 무성하게 컸을 때 해주어야하는데 내가 넘 빨리 해버려 고추가 어려 스스로 해독 시키지 못하나보다
사 온 해독제를 타서 고추에 흠뻑 뿌려 주었다
이거 혹 또 넘 많이 뿌린 것 아닐까?
내가 왜 자꾸 서두르지
나이들수록 느긋해져야하는데 때론 무얼 빨리빨리 처리해 버리려는 경향이 있다
어제 내가 운전하면서 친절한 신경외과 지하주차장에서 큰도로로 진입할 때 급히 서두르다 사고를 낼 뻔했다
좌우전후를 살펴야하는데 왼쪽에서 들어오는 차만 보고 큰도로로 진입하려다 신호에 의해 오른쪽에서 지나가려는 차를 깜빡 보지 못해 부딪힐뻔했다
다행히 급브레이크를 밟아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그 차를 모는 사람이 너무 놀랬는지 차를 세우고 한참을 노려봤다
몇 번이나 고개숙여 미안해 했더니 지나간다
집사람이 무얼 그리 서두르며 운전하냐고 오는내내 지천
그래 왜 내가 그리 서두르지
약을 뿌리고 올라오니 아홉시가 넘었다
얼른 동물들 챙겨 주었다
아홉시 넘으니 지들도 배고겠다
아침 한 술
상추쌈을 하니 다행히 입맛이 좀 난다
집사람이 머위대 국도 끓여 놓아 국도 한그릇 맛있게 먹었다
같이 파크골프 치는 현미씨가 오늘은 미용 봉사를 한다며 나에게 머리손질하러 오란다
작년 가을에 사거리 시장에서 미용 봉사할 때 머리 손질을 해주었는데 마음에 들게 해주었다며 집사람이 이번에도 머리손질 받아 보란다
저번에 북하면에서 미용봉사를 한다고 들어 집사람과 같이 약수리 북하 문회센터를 찾아 가 보았다
미용봉사를 한다면 거기에서 할 것같다
찾아가보니 냉랭
어? 봉사하니까 사람들이 모여들텐데...
집사람이 현미씨에게 전화해 보니 받질 않는다
북하면에서 파크골프 치는 분에게 전화하니 현미씨가 봉사하는 곳은 북이면 궁동마을이란다
저런 현미씨와 전화해놓고도 어디에서 하는지 자세히 물어보질 않았다
아이구야 이러니 맨날 엉터리지
오늘은 틀린 것같다며 나온 김에 사거리 나가 금융일을 좀 보고 가잔다
우체국 들러 실손보험 청구하고 집사람이 신협들러 일을 보았다
신협 앞에서 대파 모종 한단과 오이 양파등을 샀다
오이와 양파가 마트보다 싸다
철물점 들러 샤워기 헤드 수도꼭지 바킹 십자드라이버 날 등을 샀다
집에 오니 어느새 12시가 훌쩍 넘었다
샤워기 헤드와 수도꼭지 바킹을 갈고 점심 한술
상추쌈으로 맛있게 한그릇
이제 밥맛이 돌아오려나?
낮잠 한숨 자고 나니 1시 30분
집사람 치과 예약이 2시
바로 출발해 첨단 미래치과에 가니 2시가 딱 되었다
예약이라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진료
한시간여 걸려 치료받고 나왔다
보철을 다시 갈아 끼우고 치석제거를 했단다
보철을 교정 해준 것은 수가를 받지 않았단다
고마운 일이다
비아 종묘상에서 고추모 50개짜리 한판을 3만원에 샀다
고추모 하나에 600원씩이란다
난 400원에 샀는데 꽤나 비싸다
이 ㄱ추모는 탄저병에 강하다며 지금 고추꽃이 피기 시작하니 심고나서 총체벌레 약을 꼭 하란다
내가 괜히 서두르다 비용만 많이 들게 생겼다
집사람이 파크볼 치고 가잔다
파크장에 가니 4시인데 꽤나 많은 사람들이 볼을 치고 있다
햇살은 좋지만 날씨가 서늘해 볼치러 나온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두분이 치고 나가길래 같이 치자고
일주일만에 볼을 쳐보는 것같다
매일 볼을 쳐야 볼치는 실력이 나아질건데 난 고관절이 아파서 매일 치는 건 무리
그러다 보니 실력이 맨날 그 팔자다
집사람은 지인들과 내기를 하겠다며 치다가 빠진다
내기하면 즐거우면서도 더 신중하게 칠 수 있단다
그래 재미있게 치면 좋겠지
두바퀴를 돌았는데 어느새 다섯시가 훌쩍
오늘은 볼치는 사람이 많아 홀마다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 꽤 걸린다
집사람에게 그만 치고 나가자고
집에 가서 사 온 고추와 대파 모를 심어야겠다
집에 오니 여섯시가 넘었다
고추밭에 내려가서 사 온 고추모를 심었다
심하게 비료중독에 걸린 고추모는 뽑아 버리고 새 고추모를 심었다
나머지 고추모는 두둑 하나에 심었다
대파모는 처음 심어 보았는데 서울 아짐이 가르쳐 준대로 두둑에 꽃삽으로 깊게 구멍을 내어 두세개 모를 집어 넣고 흙을 덮었다
대파는 깊게 심어주어야 뿌리에 하얀 부분이 많아진단다
이번에 심어 보면 다음엔 더 잘 심을 수 있겠지
모두 물을 흠뻑 주었다
올라오니 7시가 훌쩍 넘었다
돼지고기 한점 구워 막걸리 한잔으로 저녁을 때웠다
입맛이 완전 돌아오기 전까진 과식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무협 유트브 보다 10시 넘어 잠자리
구름 한 점 없는 하늘로 여명이 밝아 온다
님이여!
청명한 하늘처럼
오늘도 님의 하루가 맑고 깨끗하고 순수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