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올림피코, 로마 -
로마의 올림피코 구장의 총감독 사무실, 현재 사무실에선 카펠로감독의 향후 거취를 결정하는 회의가 벌어지고 있었다. 첼시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감독이 03/04 시즌이 된후 경질이 되고... 카펠로가 라니에리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른것이 결정적 원인이다. 하지만 카펠로감독은 로마에서 떠나는것을 원치 않았다.
" 음, 일단 파비오 카펠로감독의 생각을 들어보겠습니다. "
구단주 센시가 먼저 말을 꺼냈다.
" 저는, 로마를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저는 로마에 남는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
" 그렇다면 현재 로마에서 주는 연봉보다 몇배나 더 많은 연봉을 제시하는 첼시측의 제의는
어떻게 하실껀지요...? "
로마의 배태랑 공격수 토티가 물었다.
" 나는 첼시에서 어느, 아니 얼마나 천문학적인 제의를 제시해도 로마에 대한 애정보단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순간 침묵이 흐른다. 그 후 다시 되묻는 토티
" 저도 카펠로 감독님께서 03/04 시즌에 보여주셨던 모습에 저도 감독님이 계속 로마에 머물
르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 시즌, 로마의 선수들 보강이 되지 않는 다면 저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확율이 확실합니다. 이번 시즌 팀의 전력을 보강할 생각이 있으신지
요. 있으시다면 그 전력보강에는 어떠한 선수들이 들어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순간 웅성 거리는 회의 .
(토티의 질문에 대한 답은 분명 언론에 알려질것이 뻔하다...)
" 나는 이번 새로운 시즌에서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한 전력보강을 할것이다. "
토티, 뭔가 아쉽다는 듯한 표정.
조용히 듣던 로마의 수석코치 갈비아티가 카펠로에게 질문한다.
" 그렇다면 전력보강의 선수 명단은 정하셨습니까 ? "
" 물론, 현재 로마의 자금상황을 고려해서 , 값싼 옥을 준비해놨다. 현재 로마의 재정은 03/04
시즌 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빚을 지고 있어 재정적 어려움이 심하다. 하지만, 재정에 맞는
선수 보강으로 이번시즌 다시한번 영광스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다면 내년에는 많은 별
들이 로마로 올것이다. "
갈비아티, 자신의 질문에 대한 확실한 답을 들은듯 잔잔한 미소를 머금으며 자리에 앉는다.
" 현재 저희 로마는 심한 재정난에 있습니다. 시즌 중반에 사무엘과 다른 로마의 주전 선수들
의 이적을 고려했지만 카펠로 감독의 현명한 지휘력으로 우리는 리그 우승을 하였습니다.
그 카펠로 감독의 공적에 아주 존경함을 표합니다. 그런뜻으로 카펠로 감독에게 저 샌시는
로마에서 그의 계약기간을 재계약하도록 하고 싶습니다. "
웅성대는 코치진과 선수대표진, 하지만 이윽고 고개를 끄덕인다.
" 저 구단주 샌시는 카펠로 감독의 계약 기간을 2010년 까지 연장할것입니다. "
약간 놀라는 눈치지만 만족하는 코치진과 선수대표진, 카펠로감독과 운영진들도 모두 만족했다.
- 2003년 8월 3일 올림피코 감독 사무실 -
03 / 04 시즌 로마 선수 영입명단 . 붉은색 : 확정
영입 ----------------- 몸값 ----------- 국적 ----------- 구단 -> 로마 ----------
Lucio ----------155억원 재이적시 15%----- Brazil --------- 레버쿠젠 -> 로마 ------
Braathen ---------------12억------------ Norway --------- 셰이드 -> 로마 ---------
설기현 ---------------- 보스먼 --------- Korea -------- 안더레흐트 -> 로마 -------
Tuncay --------------- 182'5 억원 -------- Turkey ---------- 페네르바흐체 -> 로마 ---
Anelka ---------- 270억원 재이적시 15% --- French ------- 맨체스터 City -> 로마 -----
A. Cole --------------- 미정 ------------- England ------- 아스날 -> 로마 ----------
Mpenza -------------- 미정 ------------- Belgium ------- 스탕다르 -> 로마 -------
(음... 너무 공격적인 영입명단이군, 현재 재정상으론 루시우와 브라덴 이 두 선수 만이 로마로 오겠군) 나는 창밖을 잠시 내다 보았다. 여기서 보는 로마시의 전경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현재 시각 12시 : 08분 . 나는 구장운동장으로 나갔다. 선수들은 훈련을 하고 있었다. 그 훈련을 지휘하는 갈비아티에게 말을 걸었다.
" 지금 훈련에 빠진 선수는 없는가? "
" 저.. 그게.. "
"왜 말해보게, 누가 빠졌나 ? "
" 네, 임민섭 , 이녀석이 빠져버렸습니다. ;; "
" 흠... 심각하군... 녀석은 저번주 부터 계속해서 훈련을 빠지는데... 어쩌려 하는건지... "
" 감독님께서 다음에 한번 녀석의 버릇을 고쳐주셔야 합니다... "
" 흠... 아직 어린녀석이라 그런거니 자네가 참게나... "
임민섭에 대해 잠시 설명을 한다면... 카펠로가 02/03 시즌 후 한국의 유소년을 찾던중 찾은 선수로 나이는 17살, 고등학교에서 교사 구타죄로 퇴학처리후 부산 유소년 축구선수 생활중 카펠로의 눈에 띄어 데리고 온 녀석, 성격은 다혈질이며, 돈과 여자를 밝힌다.
" 이봐! , 펠리졸리 좀더 반사신경을 키워야겠어, 너무 늦잔아, 공이 어디로 가는지 잘 보면서
몸을 날리란 말이야. 무턱대로 날리지 말고 ! "
나는 , 현재 03/04 시즌의 전술로 4-1-3-2 전술을 채택했다. 4백 훈련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 감독님 나름대로 칸델라 --- 사무엘 --- 제비나 --- 파누씨 4백이 안정적으로 생각되는데
요. 루시우가 온다면 제비나를 백업으로 두고 루시우를 제비나의 자리에 넣으면 완벽한 라
인이 형성 될꺼 같습니다. 감독님께서 만치니를 4백에 두고 싶어 하셨지만 파누씨가 충분히
만치니의 몫을 할꺼 같습니다. "
나는 유심히 훈련과정을 보았다.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이었다.
" 이봐, 사무엘과 제비나 너희는 샌터백이지만, 칸델라와 파누씨와 호흡을 맞춰야되, 호흡을
맞추지 못하면 중앙으로의 휠패스에 의해 스트라이커에게 자주 공간을 내준단 말이야. ! "
사무엘과 제비나 카펠로의 말에 호흡을 맞추려 애를 쓰지만 역시 잘 안된다. 토티와 몬텔라를 부른 카펠로,
" 자, 너희 둘 사무엘과 제비나 사이에서 공간을 만들어, "
" 네! ."
카펠로는 오른쪽에서 공을 몰다가 칸델라가 달려오자 그대로 사무엘의 뒤쪽으로 공을 넣어주었다. 순간 사무엘 방심한듯 토티가 그대로 달려와 볼을 받았다.
" 헉..헉.. 감독님 저희도 4백라인을 많이 해왔지만 이번 시즌의 4백라인에 적응이 잘 되지 않
습니다. 양윙백이 너무 오버래핑이 잦아서 체력적 부담이 느껴져요... "
" 그건 너희들이 조금만 주의해도 보완이 된다. 체력적 부담이라면 내일부터라도 웨이트 트레
이닝에 합류하는것이 좋을것이다. 앞으로 이 4백라인이 완벽하게 이루어질때까지 오전, 오
후, 저녁에 약간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라. "
힘든 표정의 사무엘과 제비나 고개를 끄덕인다.
" 음... 감독님 여전히 팀에 부족함이 눈에 띄는군요... "
" 그래.. 하지만 새로운 전술에 대한 적응이 필요한거니 그렇게 큰 걱정할 필요는 없네. "
" 예...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전술표를 드리겠습니다.
" 그래. 어디 보지.. "
---------- 03/04시즌 로마 전술표 ----------
--------------몬텔라----^--------------------
ㅣ
-----------------------토티------------------
---카사노-----------에머슨---------만치니---
--------------------드 로시------------------
---칸델라-----사무엘-----루시우---파누치---
-------------------펠리졸리-----------------
" 음... 내가 생각했던 전술과는 아주 약간 다르지만 그래도 거의 내 전술과 같군. "
" 흠. 감독님께서 생각하신 전술은 무엇이죠? "
" 나는 만치니는 4백에 넣고 싶어했지 , "
" 예, "
" 만치니를 오른쪽 윙백에 넣고, 만치니자리에 세르시 를 넣길 바랬네 . "
" 세르시라면 ... "
" 그래, 이번에 유소년에서 올라온 녀석이지 아주 거물급이야. "
" 저기서 드리블링 연습을 하는 녀석이요 ? "
" 음. 어. 그래 "
아주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였다. 16살이라는 어린 나이가 궁금할정도로 백전노장의 수비라인을 허물어 트렸다.
" 허. 아주 대성할 선수군요. "
" 그렇지, 하지만 나는 여전히 어린 애송이로 밖에 안보여. "
" 하하하. 감독님도 참 . "
- 로마 친선경기 경기 일정 -
(음.. 아마도 모든 친선경기는 전술의 이해력과 적응력을 높이는데 주력했군... ) 카펠로는 갈비아티의 친선경기 제의표를 보며 생각했다.
8월 7일 (목) 저녁 7시 30분 ---- 비테베세
8월 10일 (일) 오후 3시 -------- 에어드리 유나이티드
8월 12일 (화) 저녁 7시 30분 --- 세인트 존스톤
8월 14일 (목) 저녁 7시 30분 --- 레인저스
8월 16일 (토) 오후 3시 -------- 던디 유나이티드
8월 22일 (금) 저녁 7시 30분 --- 테라모
음... 이 6경기의 친선경기후 전술이해력과 적응을 완벽하게 터득한다면 로마는 아마 세리에에서 최강의 시즌성적을 생각하게 될것이다. 제발 이 6경기의 친선경기에서... 선수들이 전술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할텐데...
첫댓글 기대기대~~
으흐.....저도 기대 중입니다+_+ 세르시의 압박+_+ ㅎㅎ
저도 기대중~ 세르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