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을 가다 - 중국 광저우 중산대학(中山大学) 1부

[연뽕에중뽕]

안녕 훌리들아. 침체된 뷰게를 살리고자 돌아왔다.

이번에 내가 탐방한 곳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있는 중산대학이라고 하는 곳이다. 원래 교환학생으로 내가 제일 와보고 싶은 대학이였는데... 내가 교환학생 쓸 적에는 이 대학이 교환 대학명단에 없어서 쓰질 못했다. 그래서 광저우로 여행을 왔을때 한번 둘러보았음. 참고로 광저우는 진짜 놀기 좋다 정말 ㄹㅇ. 유일하게 중국에서 젤 맘에 드는 도시였음.

본문에 앞서서 광저우란 동네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광둥성의 성도고 인구는 대략 1200만 정도, 중국 제3의 도시이며 홍콩부근에 있다. 광저우(1200만)-둥관(600만)-심천(1000만)-홍콩(800만)으로 이어지는 광둥 거대 도시권의 중심이다. 이른바 주강삼각주라고 하지. 아시안게임을 2010년에 개최하기도 한 그런 동네다.

그럼 이쯤하고 본격적으로 대학탐방에 들어가도록 하겠다.

중산대학교에 대한 개요는

중국의 국부라 불리는 쑨원이 1924년에 세웠고, 이후에 여러차례의 타 대학과의 합병을 거쳐 2001년에 마지막으로 중산의과대학을 합병하여 종합대학 중산대학교가 되었다 라고 네이버 및 위키백과의 내용에 서술되어있다. 알아 둘 것이 대만에도 국립중산대학교가 있는데, 이게 어떻게 된거냐면 장제스가 대만으로 국부천대 할 당시에 몇몇 대학교수들도 같이 따라간다. 이때 같이 따라간 일부 인사들이 중심이 되서 대만에서 재건한 것이 대만 국립중산대학교임. 아마 가오슝에 있을거야 그건. 중산대학교 약칭은 중대(中大)임.

우리에게 비교적 친숙한 중국 문학가중 한명인 루쉰이 바로 여기 중산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했었음.

학교는 대륙 전체에서 10위권안에는 꼽히는 대학교고, 화남지방 일대 최고의 대학으로 꼽힌다. 대충 9~10위 정도 딱 하는 정도인데, 이걸 보고 우리나라 식으로 생각해서 우리나라 10위면 중경외시 정도니까 대륙에서 중경외시 정도 레베루네? 라고 생각하지 말길 바란다.

대륙서 10위면 우리나라로는 못해도 서성한 정도는 들어간다고 봐야 한다. ㄹㅇ 내가 단기성 도피유학을 온 우한만 해도 대학교 86개에 대학생이 120만명이 있는 그런 곳이 대륙이다. 훌리들이 알아서 잘 판단하길 바란다.

중산대학교는 캠퍼스가 총 4개인데 광저우 남캠, 광저우 북캠, 광저우 동캠, 주하이 캠 이렇게 있다. 설명을 좀 더 덧붙이자면 광저우 남캠은 3~4학년들 캠퍼스, 광저우 북캠은 의대 캠퍼스, 광저우 동캠은 1~2학년 캠퍼스, 주하이 캠퍼스도 1~2학년 캠퍼스 뭐 이렇다. 내가 탐방한 곳은 광저우 남캠이다.

광저우 남캠도 생각보다 많이 넓어서 모든 곳을 다 탐방하진 못했지만 최대한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 그 노오력을 좀 가상히 여겨달라 ㅠㅠ

그럼 탐방을 시작한다.

광저우 지하철 8호선 중대역에서 내려서 A번 출구로 나오면 중산대학교 남캠퍼스로 가는 길이 나오는데 이렇다 ㅇㅇ 참고로 중산대학교 광저우 동캠퍼스는 광저우 4호선 대학성북역 근처에 있다.

여기가 중산대학교 광저우 남캠의 정문이다.

중산대 정문에서 바라본 중산대 앞거리

마치 연세대의 백양로 마냥 길이 시원하게 뚫려있다. ㅇㅇ 여기가 정문에서 시작하는 중산대의 중심도로

이게 중산대의 지도다. 뭔가 구조가 살짝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를 닮은듯한 느낌이 많이 든다.

중산대학교의 외국어문학부 건물이다. 정문에서 대로를 따라 들어오다가 제일 먼저 발견할 수 있는 건물이다. 중산대 외국어문학부에는 영문,불문,독문,일문,노문 이렇게 5개 학과가 있다. 한국어학과가 없다는게 아직 아쉽다. 아직 중국한테 한국어가 매력이 있는 언어가 아닌가 보다.

위 2사진은 중산대학교의 유학생 기숙사임. 유학생 기숙사가 정문쪽에서 상당히 가까웠음 ㅎㅎㅎ

이 건물은 중산루라고 쓰여진 건물이였는데 무슨 용도로 쓰이는지는 잘 모르겠다. 대단히 크고 아름답긴 했었음. ㄹㅇ 대륙사이즈. 확실한건 본관은 아니였음.

중산대학교 중문과 건물이다. 도대체 일개 인문계의 한개 학과가 뭐가 이렇게 할게 많다고 이렇게 커다란 건물을 통째로 쓰는지 모르겠다. 교수연구실을 포함해도 이렇게 클 이유는 없을텐데.... 건물 이름도 중문당임. 와씨... 외솔관 한개에 10개학과가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여기는 무슨 중문과 학과 한개가 이렇게 큰 건물을 쓰는건지;;; 아마 내 생각에 중문과 건물이긴 해도 기타 다른 연구시설이나 인문학 연구소 등등 이런것들이 같이 입주해서 쓰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이 건물은 석창당이라는 건물인데 이 건물 하나를 중산대학교 철학과가 사용하고 있다...는 농담이고 여기는 사진에 담지 못했는데 기타 다른 무슨 철학연구소, 맑스사회주의 사상연구소 그담에 뭐 고등교육연구소였나? 하여튼 무슨 다른 연구소 몇개가 이 건물 안에 입주해서 사용하고 있었음. 근데 그걸 감안해도 진짜 정말 대륙사이즈로 건물이 컸다. 도대체 인문학과가 무슨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건물을 요구하는지 잘 이해가 안간다.

중산대학교 철학과 건물 바로 맞은편에는 이렇게 공대건물이 하나 있었다. 중산대학교 수리-컴퓨터공학과 건물이 바로 이 건물이다. 정말 크고 아름답다. 진짜로.

요거는 중산대학교 인문대학 건물이다. 중문과랑 철학과 빼고는 다 이 건물안에 있는듯 했다. 참고로 이 건물도 위에 빛 때문에 좀 안보여서 그러는데 정말 크고 아름답다. 과연 대륙 스케일이다.

인문대학을 아래에서 이렇게 찍어봤는데 한 화면 안에 다 안잡히더라.... 근처에 사진찍을만한 곳에서 다 찍어봐도 한컷에 다 담기가 어려웠음 ㅠㅠ...

 공대건물에서 나와서 쭉 걷다보면 본관가는길에 이렇게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중산대 조경은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음.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여기서 뭐 저렇게들 놀고 있더라.

중산대학교 본관건물. 생각보다 대학교 본관 건물이 그리 크지는 않더라. 본관앞에는 이렇게 중산대학교 마크와 교훈이 적힌 간판들이 놓여있었음.

교훈은 博学(박학), 审问(심문), 慎思(신사), 明辨(명변), 笃行(독행)으로 한자 뜻 제대로 못읽는 훌리들을 위해 친절히 번역해주자면 넓게 배우고, 깊이 물으며, 신중히 생각하고, 분명히 말하며, 진지하게 행하라 라는 뜻이다. 이게 논어였나? 기억이 잘 안나는데 어디 경전에 나오는 그 구절을 그대로 가져온거라고 알고 있음. 한국은 진리/자유가 가장 널리 쓰이는 교훈인데 대륙은 좀 그것과는 다른거 같다.

요거는 중산대학교 본관 앞모습이다. 본관앞에 잔디밭이 펼쳐져있고

놀랍게도 잔디밭공원 위에는 이렇게 쑨원의 동상이 서 있다. 마치 내가 다니던 대학교의 본관 앞에 잔디밭이 놓여져 있고 그 가운데 언더우드 동상이 서 있는거랑 비슷한 느낌이다.

요거는 본관 옆모습이다.

본관 앞 잔디밭 공원 ㅇㅇ 대학생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로도 놀러와서 꼬맹이들이 즐겁게 잘 뛰어놀더라.

중산대학교 중앙도서관의 모습. 도서관이 정말 컸었음. 사진으로 다 담지 못해 아쉬웠음. 학생증도 없고 또 아는 사람도 없어서 내부를 들어가서 보지는 못했음.

도서관 바로 앞에는 수학-컴퓨터공학과 건물이 하나 더 있었음. 원래 이 건물 쓰다가 수용이 다 안되서 아까 그 거대한 공대 건물을 다시 지은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음.

여기서 부터는 중산대 건물이 조금 작아지고 단조로워지기 시작했음. 요거는 중산대학교 행정학과 건물이였음. 대륙답지 않게 작고 아담했음. 행정학과 학부 + 각종 연구소 까지 겸하고 있는 건물이였음. 희한하게 사회과학쪽은 건물들이 그리 크질 않더라.

 요거는 중산대학교 법학과의 건물임. 법학과 학부 뿐만 아니라 여러 연구소 및 각종 센터들도 겸하고 있더라. 지식재산권이 개무시되는 중국인데 지식재산학과가 있는걸 보고 좀 피식 웃음이 났었음.

요거는 중산대학교 사회학과 건물. 역시나 학부건물 이자 각종 연구소들도 여기에 입주해서 사용하고 있었음. 행정학과 법학과 사회학과 건물 이 3개는 진짜 정말 비슷하게 생겼음. ㄹㅇ 그냥 한국국립대 느낌. 생각해보니 대륙은 다 국립이잖아??

요 건물은 아까 잔디밭 사진에서 자세히 보면 멀리 보이는 그 건물임. 중산대학교 역사학과가 입주해 있는 건물인데 이 건물속에 역사학과 외에도 이런저런 시설들이 들어서 있는걸 확인해서 크게 놀라진 않음. 상식적으로 사학과가 이렇게 큰 건물을 혼자서 쓴다는게 말이 안됨.....

요거는 근처에 학생회관처럼 보이는 건물이길래 찍음. 여기서 어느순간 애들이 마구마구 나오더라고. 그래서 학생회관이 아닐까 생각했음.

영남당이라 불리는 건물인데 중산대학교 경영대학 소속 건물로 보였음. 걍 학부 수업건물이라기 보다는 무슨 이벤트? 이런거 있으면 그런거 개최하는게 아닐까 하고 추측해봄.

요게 바로 중산대학교 경영대학 건물임. 요거는 학부건물이고 대학원 및 MBA 건물은 또 따로 있음. 학부건물도 상당히 큰거 같았음. 안에 들어가보진 못했다. 

경영대 바로 맞은편에 있는 도서관. 아마 상경-경영 도서관으로 추측된다. 마치 연대도 상대 건물에 독자적으로 도서관을 운영하듯이 여기도 그런 비슷한 느낌이 들었음.

그림자료 50개 제한때문에 2부로 넘어간다.

[25년차모태솔로]

쩌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