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의 밤" (작:백미미 연출:박문수 무대:김한신 조명:박혜림 음악:한수진 의상:손현애 분장:박정미 소품:황지영 사진:윤태일 홍보:전재완 움직임:장영주 그래픽:디토리 출연:김민주, 김병규, 김신실, 김정팔, 민경록, 오지연, 이유진, 이은정, 장필상, 전미주, 최규선, 황의형 제작:공연창작소 공간, 홧김에 박문수 프로젝트 극장:소극장 혜화당 별점:★★★★☆) 이것은 오래된 기억에 관한 이야기다. 아니, 어쩌면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관한 이야기이거나 지금 바로 이곳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전쟁 상황 하에 놓인 이다/아니타/도준/코라의 삶은 중첩된다. 그들은 각자의 구원을 향해 달려가지만, 그곳에 도착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포식당한 삶, 가해자와 피해자는 누구일까?
제45회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 스물한 번째 작품이다. 2021년도에 "바위를 후려치는 파도" 라는 공연을 봤었던 공연창작소 공간 공연이다. 언뜻 와즈디 무아와드 작품이 떠오른다. 처음엔 집중이 좀 안되었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좋았다. 12명 배우 모두 좋았지만 한 명만 언급해 보면 이다 역의 김신실 배우님! 찾아보니 2022년에 "가상피리" 에서 봤었는데, 맹인 캐릭터 라서 시선 처리가 쉽지 않았을텐데 너무나 잘 해 주었다. 연기상이 있으면 이 분께 드리고 싶다.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배우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