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난 어린이가 아니란 말이에요.
때는 무덥고도 무더운 8월 26일 화요일 이였습니다
집에서 빈둥빈둥 노는것도 심심하고 해서 종로에나 가볼까 하는 맘으로
집을 나섰죠...
방학 마지막주 였거든요...
사실 8월 25일 월요일에도 잠실엘 갔다왔었습니다...
8월 마지막주를 시작으로 저는 야구장에 출근부를 찍기 시작한 것이죠 ㅋㅋㅋ
같은과 동생과 같이 경기를 지켜보려고 했는데 그날 동생에게 급한 일이 생겨버려서...
전 혼자 쓸쓸하게 경기를 보게 되었죠... 혼자보는것도 나름대로 잼나요 ^^
다시 화요일로 넘어가 그날 수원에서 경기가 있다는걸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수원이다 하고선 지하철 1호선을 갈아타고 수원으로 향했죠
수원구장 가는길을 잘 몰라서 쪼끔 걱정도 하고 그랬는데...
제가 혼자 싸돌아 당기는거 좋아라 하기 때문에...
수원역에 내리면 버스는 많다고 들었거든요...
우여곡절 끝에 수원구장을 찾은뒤 매표소로 달려갔습니다...
조금 늦은감이 있었어요...
수원역에서 무거운 짐을 들고 나오시는 할머님 도와드리느라...
무자게 무거웠던 짐이였어요... 팔 아파 죽을뻔 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땀을 삐질 삐질 흘렸다는 소문도 있고요
장소는 다시 매표소...
전 3천원을 내고 "외야 한장 주세요~~~~~~~~" 했습니다...
(제가 박모선수 뒷모습을 좋아라 하기 때문에 3루 외야석을 좋아라 합니다 ㅋㅋ)
그런데 매표소 언니는 제가 냈던 돈을 다시 내주고 표 두장을 저에게 건내주는 거에요...
자세히 보니 6천원 이더라구요... 헉~~~~~~~~~~~~
제가 황당해 하며
"네???~~~~~~~~~ (어리둥절, 어리버리)" <== 이랬더니
옆자리에 앉은 직원들과 무슨 얘기를 주고 받으신후
"학생이시죠? 학생은 무료입장 입니다" 헛뜨.......
"대학생도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왠떡이다냐... 하고선 낼름 받았죠 ㅋㅋㅋ
그리고 한명인데요... 하고선 6천원을 드리고 3천원만 받아왔습니다.
아마도 당연히 두명이겠지 했나봐요. 그래서 6천원을 내준거겠죠...
여자 애 혼자 야구장에 왔겠어 했을법도 하고요...
제가 그날 면바지에 그냥 평범한(?) 티를 입고 갔었는데
날 고등학생(?)으로 보았는지 학생표를 주드만요.
그런데 황당했던건 증거사진을 보면 알수 있듯이... "어린이회원"
나 이사람 나이 먹을만큼 먹었습니다...
조카 대리고 놀이터 에라도 가면 "오늘은 할머니랑 안오고 엄마랑 왔네"
이런말도 듣고요... 며칠전에는 조카랑 조카집에 가는 길목에선
교회다니라고 홍보하시는 분께서 팜플랫을 주시며
"자녀분과 함께 읽어보세요" ㅠ.ㅠ
이 사람 정말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황당하더라구요...
오늘도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은 야구장 에피소드 제5탄 문학구장에서의 황당사건
"스탭맞아?" 편이 이어질 계획 입니다... ㅋㅋ
좋은 밤 되세요~
그런데 어린이 회원 표는 정말 너무 심했어 ㅠ.ㅠ
첫댓글 하하하~~~~~~~~ 재밌네요 ㅋㅋㅋ 후속편이 기대됩니다 ^-^*
언니~~~ 말로 듣는것 보다 더~~ ㅋㅋㅋ 혼자 킥킥 거리며 웃었어요 *^^*
어린이 회원....^^;;
하하하^^넘 재밌어요^^다음에 이어질 후속편 기대되는데요^^참 수원에 오셔서 볼일 있으면 저하고 같이봐요^^혼자보기가좀 그래서요^^제가 누님으로 모시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글고 코리아님~~~ 담에 수원갈일 있음 이멜한통 드릴께요~ ^^ 그런데 한국시리즈 할때가 딱 중간셤 시즌이더라구요 ㅠ.ㅠ 아~~~~~~ 수원구장도 나름대로 잼나는 곳이에요~ 야구장 밖에서도 재미있는 일이 있었는데~~~~~ 이건 비밀입니다 ^^ ⓜⓐⓨ 님은 알시죠? ㅋㅋㅋ
언니 그날 애들이 우리를 무지 좋아라 했죠!? 밖에서나 안에서나 ㅋㅋㅋ
꼭 메일주시고 오세요^^넘 잼나겠다^^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