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타인 닉네임,
알리스 기 블라쉐 Alice Guy-Blaché: 영화의 선구자 https://maily.so/almostfamous/posts/pmjz662nzwk
https://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9749
바로 영화역사상 최초의 여성 감독이었던 앨리스 기-블라셰(Alice Guy-Blaché) (이하 알리스 기)
1895년 알리스 기는 그가 일하던 영화사 사장인 레옹 고몽과 함께 뤼미에르 형제의 ‘열차의 도착’의 영화 상영회에 참석했고
이 영화를 보고 큰 영감을 얻은 알리스는 레옹에게 영화를 만들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죠.
영사기가 탄생한 지 1년 후인 1896년, 23세였던 알리스 기는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해 51초짜리 최초의 극영화이자 판타지 영화 La Fée aux choux ("양배추 요정")을 제작합니다.
현실이나 다큐멘터리 장면을 촬영하여 만든 영화가 주였던 시대에,
그의 데뷔작은 영화 스토리텔링의 첫 사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알리스 기는 고몽 사의 제작 총괄 담당자로
제작, 각본, 감독, 캐스팅, 세트 디자인 등 모든 것을 수행하여 다양한 작품을 연출합니다.
https://youtu.be/4DB-5a2qwFM
그는 영화에 본격적으로 서사를 도입한 첫 번째 감독이며, 흑인 캐릭터를 최초로 등장시킨 감독이기도 합니다.
또한 흑백 필름에 색을 입히는 틴팅(tinting)이나 이중 인화 같은 기술을 발전시켰으며, 전통적 젠더 구도에 과감하게 문제를 제기한 중요한 작가였죠.
알리스는 20년 동안 프랑스와 미국에서 감독으로 눈부시게 활약했고, 이 후 뉴욕 근처에 자신의 영화 제작사 Solax를 설립하여 단편 영화 100여 편과 장편 영화 몇 편을 완성했습니다.
그의 작품 중 많은 영화가 여성을 조명합니다.
그의 1906년 영화 페미니즘의 결과(The Consequences of Feminism)는 성 역할이 반대인 세상을 상상합니다. 남자는 집에서 바느질하고 다림질하고 여자는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담배를 자유롭게 피우는 장면을 연출하였죠.
하지만 알리스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영화계에서 오랫동안 무시당하고 잊혔으며, 작품을 빼앗기기까지 했습니다.
알리스는 영화 산업이 할리우드에 자리 잡는 모습을 제때 보지 못하고 이혼 후 두 자녀와 함께 프랑스로 귀화합니다.
일반적으로 영화를 발명한 사람은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라고 알고있거나 씨네필이라면 ‘조르주 멜이에스’라는 프랑스 감독을 떠올릴 수 있지만
이야기가 담긴 극영화, 즉 우리가 알고있는 ‘영화’를 창안해서 최초로 만든 사람이 프랑스 여성인 ‘알리스 기’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매우 드뭅니다.
영화사 연구자들이 알리스 기를 지우고 대신 남성인 ‘조르주 멜리에스’의 업적만을 인정하면서 주로 써놓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그의 어떤 작품들은 영화사에 그의 남성 조수들이 만든 작품으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알리스 기는 85세가 되어서야 레지옹 도뇌르 훈장(프랑스 최고 훈장)을 받았고 1968년 3월 24일에 숨을 거뒀습니다.
2017년이 지나서야 영화제에서 여성 감독들이 소외되는 상황이 지적되면서 알리스의 이름을 딴 상이 여성 감독에게 주어지기 시작했고 2021년 예일 대학교는 그의 이름을 따서 Alice Cinema라는 새로운 최첨단 상영실을 만들었습니다.
오늘날에도 감독의 7%만이 여성이며, 그의 발자취를 따른 여성이 얼마나 적은지를 고려할 때
알리스 기와 그의 창조적 업적의 인정을 위한 투쟁은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만듭니다.
ps. 알리스 기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마틸다 효과”의 피해예시인데
19세기 미국의 대표적 여성참정권 운동가 ‘마틸다 조슬린 게이지’는 1870년에 쓴 에세이 ‘발명가로서의 여성’에서 여성과학자들의 업적이 역사에서 지워지고 대신 남성들의 업적으로 왜곡되어 왔다고 통탄했다.
이런 예를 찾자면 12세기 이탈리아 여의사 ‘트로툴라’가 남긴 여성의료에 대한 저작이 16세기 이후 그가 아닌 남성의 저서로 줄곧 왜곡되어온 사실을 들 수 있는데 비근한 예를 반복적으로 찾게된 과학 역사가는 이같은 현상에 이름을 붙였다.
1993년 과학역사가 ‘마가렛 로시터’가 여성과학자들의 연구를 남성과학자들이 탈취해온 현상을 ‘마틸다 조슬린 게이지’의 첫 이름을 따서 ‘마틸다 효과’라고 명명했다.
첫댓글 그만 뺏어가라 남성들아
와이파이 여자가 발명했으니까 니네들은 쓰지 말고
세상에...전혀 몰랐어 영화 관련 강의에서 최초의 영화는 들었던 거 같은데
몰랐는데 알고가
헐 영화전공자고 조르주 멜리에스 달세계여행으로 배웠는데 몰랐어
영화 교양을 몇개를 들었는데 처음 알았다
진짜 부끄러운 줄 알아라
헐 나도 달세계여행??했는데 ㅈㄴ충격이네 아예 배워본적없음
상암동에 한국영상자료원가면 상설전시에 크게 해놔서 가끔 가서 보고 왔는데 여시들도 가보면 좋을듯!!
절대 잊지 말아야지 알리스기!
와 나 영화 좋아한다 생각했는데 몰랐네 ㅜㅜ 글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