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체형은 어떤 타입? - 마법 같은 체형커버를 위한 체크 리스트
의외로 자신의 체형에 대한 착각이나 망상에 빠진 사람들이 많다. 내 체형은 어떤 타입일까? 체형의 단점과 장점을 알아야 옷도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다.
A. 어깨가 넓고 하체가 빈약한 체형 --> ex) 현영, 힐러리 더프
어깨 때문에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의외로 다리가 가늘고 여성적인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상체 발달형이다. 많은 여자들이 자신의 어깨가 ‘떡 벌어졌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골반보다 어깨가 넓으며 쇄골이 180도로 쭉 뻗어 있고, 얼굴을 똑바로 들었을 때 승모근(목 옆의 삼각형 근육)이 발달해 목이 짧아보여야 진정으로 ‘어깨가 크다’고 말할 수 있다.
basic rule
절대적으로 어깨를 노출하되 분할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3분의 1 혹은 3분의 2 정도를 노출한다. 라운드넥보다 더 넓게 패인 스쿠프넥(scoop neck: 둥글고 크게 패인 목선)이나 한쪽 어깨만 노출한 오블리크(비대칭) 네크라인이 가장 잘 어울린다. 정장이라면 V존이 넓고 배꼽보다 약간 위까지 오는 게 좋다. 가는 끈이나 하늘하늘한 소재로 어깨를 감싸지 말라. 차라리 두껍고 안정감 있는 소재로 ‘어깨를 꽉 잡아주는’ 듯한 느낌을 내는 게 낫다. 최악의 아이템은 목과 어깨 전체를 덮는 부슬부슬한 소재의 터틀넥 스웨터다. 거대한 바야바처럼 공포심마저 유발할 것이다. 상체는 어두운 단색으로 눌러주고 하체는 밝은 팽창색이나 무늬가 있는 아이템으로 시선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trick
상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하체를 커버하기 위해 바지나 스커트는 허리를 딱 맞게 입고, 힙의 볼륨감을 살려주는 다트나 주름이 들어간 것이 좋다. 소재는 적당히 빳빳하거나 광택이 있어야 힙의 볼륨도 살고 허리선도 높아보인다. 두꺼운 벨트를 하고 벨트의 양 옆구리 아랫부분 안쪽에 스펀지 같은 것을 붙여놓으면 허리선이 A라인으로 보이면서 확 올라가고 골반도 커보인다.
B. 마르고 통짜인 체형 --> ex)정려원, 카메론 디아즈
팔다리는 짧지 않지만 어깨, 가슴, 힙이 모두 빈약하고 허리가 별로 들어가지 않아 젓가락 형태를 보이는 체형이다. 다들 모델 같다고 칭찬하지만 섹시한 옷을 입어도 아이 같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옷 입는 센스마저 없다면 병든 병아리처럼 초라해보이기 쉽다.
basic rule
가장 좋은 방법은 볼륨감과 타이트함의 대비를 즐기는 것. 허리에 엘라스틱 밴드(고무줄)가 들어가 꽉 죄지만 상체와 하체에는 세로 주름이 잡혀 볼륨 있어 보이는 그리스 여신 스타일의 드레스라든지, 상체에는 헐렁한 튜닉을 걸치고 딱 달라붙는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를 입으면 환상적이다. 당신이 얼마나 날씬한지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것이다. 어깨는 가로로 완전히(일부만 노출하는 것이 아니다) 노출하거나 목까지 올라오는 하이 넥이나 터틀넥으로 완전히 감춘다. 소품은 몸매와는 정반대로 묵직하고 터프한 것이 좋다. 아무리 화려하고 큰 가방을 들어도 이런 사람이라면 소화할 수 있다.
trick
정말 특별한 볼륨이 필요할 땐 패드가 들어간 속옷을 입어본다. 가슴 골부터 어깨 끈 직전까지 따라가며 패드가 들어 있는 패디드 브라(일명 뽕브라)와 엉덩이에 패드가 들어 있는 힙업 거들이 있다. 가슴이 빈약한 사람은 조금만 수그려도 속옷까지 적나라하게 보이기 때문에 타이트한 살색 슬리브리스 톱을 받쳐 입는다든지 작은 옷핀으로 속옷과 겉옷을 고정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C. 어깨가 빈약하고 골반이 큰 체형 --> ex) 고소영, 린제이 로한
“이 원피스는 꼭 이 카디건과 입어야 해” “청바지에 하이힐은 어울리지 않아” 하는 고정관념은 다양한 옷 입기를 방해하고 자신을 고루한 이미지로 몰아간다. 패션은 항상 고정관념을 깨는 사람들 때문에 발전해왔고, 패션계의 거장은 대부분 기괴하리만큼 독특한 스타일을 즐긴다.
basic rule
어깨가 넓어보이는 것보다 어깨의 형태가 잘 잡힌 옷인지가 더 중요하다. 부풀린 퍼프소매나 패드가 약간 있는 남성적인 어깨선으로 자신의 처진 어깨가 드러나지 않아야 한다. 상의를 입었을 때 얼마나 쇄골과 어깨선을 일자에 가깝게 교정해주느냐가 관건이다. 하의는 A라인이 기본. 특히 바이어스로(비스듬히) 재단된 원피스나 치마는 하체의 볼륨감을 최소화한다. 바지 역시 엉덩이 모양을 그대로 드러내는 카프리 팬츠보다 약간 통이 있으면서 부드럽고 하늘하늘하게 떨어지는 소재가 좋다. 엉덩이가 크면 상대적으로 다리도 짧고 오동통해보인다. 여기에 앞코가 둥근 플랫 슈즈는 오뚝이 같은 인상을 준다. 굽이 높으면서 앞코도 뾰족한 구두가 좋다.
trick
화려한 프린트나 대담한 색상, 액세서리, 시스루 소재로 시선을 교란시켜라. 사실상 체형적 결점이 전신에 있으므로 전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다이안 폰 퍼스텐버그의 저지 랩 드레스는 허리에 벨트가 달려 있어 하체를 A라인으로 정리해주고, 프린트가 화려해서 체형적 결점을 효과적으로 감춰준다. 주름이 많이 잡힌 실크 오간자 소재의 블라우스, 핑크나 블랙, 크리스털이 많이 달린 목걸이, 샹들리에 타입의 귀걸이 등도 시선을 교란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D. 전체적으로 몸이 큰 체형 --> ex) 김혜수, 케이트 윈슬렛
사실 상하체의 균형이 완벽한데 그저 덩치만 큰 체형은 극히 드물다. 통통한 사람도 자세히 살펴보면 특유의 골격이 있기 마련이다. 원래 뼈가 굵거나 전체적으로 살이 쪄서 어디가 빈약하고 어디가 큰지 알 수 없는 상태라면 다이어트와 함께 전체적인 플래터링(flattering: 날씬해보이는) 아이디어를 짜내야 한다.
basic rule
절대 자루를 뒤집어 쓴 느낌이 아니어야 한다. 값비싼 버버리코트나 모피 코트라 해도 덩치가 큰 사람에게는 불필요한 디테일(주름, 모피의 소재감)이 많은 옷일 뿐이다. 해결 방안은 똑 떨어지면서도 적절히 살찐 부위를 감춰주는 옷이다. 반드시 어느 한 군데만은 타이트한 느낌이 있어야 한다. 하늘하늘한 주름이 들어간 블라우스 대신 프린세스 라인이 들어간 A라인이나 텐트 형태의 롱 재킷으로 가슴과 허리, 골반의 문제를 한 번에 커버하는 것이 좋다. 다리가 굵다고 해서 종아리까지 오는 펑퍼짐한 스커트로 가리지 말 것! 살짝 주름이 잡힌 무릎길이의 A라인이나 타이트 스커트를 입되 검은 색이나 블루, 잿빛의 불투명 스타킹이나 롱 부츠로 다리를 가늘어보이게 한다. 여름에는 세로 주름이 잡혀 똑 떨어지는 마 소재의 정장 바지에 남성적인 반소매 셔츠, 혹은 어깨를 충분히 덮는 탱크 톱 형태의 원피스에 블랙 레깅스가 어떨까? 블랙 티셔츠와 짙은 색의 심플한 부츠 컷 진, 시크한 선글라스는 사계절 필수품이다.
trick
문제가 되는 대부분의 부위를 블랙이나 짙은 네이비 등 어두운 색으로 커버한다. 팔목이나 발, 손가락 등 한두 군데라도 자신 있는 부위에 대담한 액세서리와 소품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한때 빅 사이즈 모델로 유명했던 소피 달은 블랙과 짙은 인디고 진으로 상하의를 심플하게 입고, 똑 떨어지는 아이보리 반코트와 핑크 머플러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등의 트릭을 자주 이용했다.
아무리 이쁜 옷이라고 할지라도 자신의 체형에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 !!
나의 체형은 어떤 타입인지 체크해 보고, 체형에 맞게 트릭을 잘 사용하는 것이
스타일리쉬 해지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