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소식) 안락함과 다이내믹함을 동시에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제나]

▲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 성열휘 기자

랜드로버 코리아는 작년 10월,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출시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3.0리터(L) SDV6 터보 디젤 엔진과 레인지로버 라인업 중 유일하게 드라이브 셀렉터가 아닌 스틱 형태의 커맨드 쉬프트2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92마력, 최대토크 61.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7.2초이며, 복합 연비는 10.6km/L이다.

또한, 지난 6일 가솔린 모델이 추가됐다. 이 모델은 3.0리터(L)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커맨드 쉬프트2)가 탑재돼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7.2초이며, 복합 연비는 7.9km/L이다.

▲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 성열휘 기자

◆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디자인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전체적으로 기존 모델보다 단단하고 날렵하며, 이보크 모델과 닮았다. 앞모습은 헤드램프와 그릴의 위아래 폭이 좁아져 공격적으로 변모한 게 특징이다. 두 개의 바 형태의 프런트 그릴은 뒤로 기울어진 형태로 자리 잡았으며, 바로 이어진 양옆 헤드램프는 기존 모델의 각진 투박한 형태에서 끝으로 갈수록 더 얇아지는 블레이드 그래픽을 채택해 날카롭게 변모했다. 그 위 보닛은 캐릭터라인과 에어 인테이크를 넣어 볼륨감과 날렵함을 주었다. 또한, 범퍼는 직선과 곡선이 잘 어우러져 세련됐으며 기존 모델 양옆 원형 안개등은 직사각형으로 변모해 날렵하다.

옆모습은 기존 모델보다 뒤로 갈수록 더 내려가는 루프라인, 그리고 벨트라인과 캐릭터라인 등 레인지로버를 상징하는 측면 세 개의 라인이 조화를 이루어 더 날렵함을 준다. 여기에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고유한 캐릭터인 양 측면의 펜더 벨트는 두 개의 라인을 추가해 달리는 듯한 속도감을 준다. 뒷모습은 직선과 곡선이 잘 어우어져 세련돼졌다. 테일램프는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위아래로 폭이 좁아지고 끝으로 갈수록 더 얇아지는 블레이드 그래픽을 채택해 날카롭게 변모했다. 또한, 리어 스포일러와 듀얼머플러가 있어 날렵함 더 강조해준다.

▲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 성열휘 기자

내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진한 회색과 메탈 그리고 가죽으로 이루어져 기존 모델보다 세련되고 고급스럽다. 내부에서 가장 큰 변화는 랜드로버 고유의 드라이브 셀렉트가 아닌, 스틱 형태의 커맨드시프트 2를 채택해 운전자가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더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심플한 수직 수평 라인으로 구성된 대시보드는 레인지로버 보다 더 기울어져 날렵함을 주었다. 또한, 2개의 원형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왼쪽에 타코미터(엔진 회전수)와 수온계, 오른쪽에는 속도계와 연료 게이지가 있으며, 중앙에는 주행에 필요한 각종 트립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을 운전자로 하여금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스티어링 휠과 변속기는 그립감도 좋다.

센터페시아의 스위치 버튼들은 기존 모델보다 50% 줄여 운전 중 조작이 편리하고, 시트는 옥스포드 가죽을 사용해 착좌감이 좋다. 하지만 내비게이션이 계기판보다 밑에 위치해 운전 중 불편함이 있다.

▲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 성열휘 기자

◆ 뒷좌석 공간과 트렁크

뒷좌석 공간은 기존 모델보다 178mm가 늘어난 휠 베이스로 뒷좌석의 무릎 공간이 24mm가 늘어났고, 앞뒤 좌석 어깨 공간과 머리 공간 등이 모두 커져 180cm 이상의 성인 3명이 탑승하면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하다. 트렁크 공간은 784리터(L)로 골프백 4개 정도를 실을 수 있으며, 뒷좌석을 접으면 1761리터(L)까지 늘어나 스노보드나 스키 등 레포츠용품들을 넣을 수 있다.

◆ 내부 엔터테인먼트 기능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겨울에 필요한 열선 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이 있으며, 온도는 전좌석이 각각 따로 조절할 수 있어 편하다. 또한,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8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통해 한국형 내비게이션, 라디오, MP3, 후방 카메라 등을 운전 중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USB와 i-Pod, 보조(AUX) 단자 등이 있어 외부 저장매체와 연동할 수도 있다.

사운드시스템은 메리디안 서라운드 사운드시스템이 장착돼 서브우퍼를 포함해 총 19개의 스피커가 825W 출력의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해 어느 좌석에서도 좋은 음질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오토바이오그래피 모델에 기본 장착되는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 패키지는 앞좌석 헤드레스트에 장착된 8인치 스크린을 통해 뒷좌석 탑승객이 각종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했다.

▲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 주행 성능

서울 잠실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를 타고 수지를 돌아오는 코스로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시승했다. 운전을 위해 탑승했더니 시트 조절이 자동이라 편하고 시트 포지션이 높아 시야 확보도 좋다. 이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디젤 엔진이지만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이 거의 없어 조용하다. 천천히 주행을 시작했다. 일반도로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 진입할 때까지 주행 모드를 D 모드에 놓고 시속 60~80km로 주행했다. 주행해보니 시속 80km 정도의 속도에서 진동과 소음이 없고 승차감도 안정적이다. 이후 곡선 주로에서도 시속 80km 정도의 속도로 주행하면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 없이 잘 잡아주어 안정적이다. 오르막길에서는 힘있게 올라가며 과속 방지턱도 흔들림은 약간 있지만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오르막길에서 신호등에 걸려 브레이크를 밟았더니 엔진이 알아서 꺼진다. 이는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이 장착돼 차량이 정차하면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움직이면 주행을 시작해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연료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전 중 불편하다면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 뒤에 있는 ECO 버튼을 눌러 끄면 된다. 또한, 눈길에서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을 이용해 잔디/자갈/눈 모드로 선택하고 주행하면 일반 모드보다 스티어링 휠과 서스펜션이 묵직해져 안정적이다.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은 일반, 잔디/자갈/눈, 진흙 및 요철, 모래, 돌길 등 총 5가지 모드가 있으며 선택은 변속기 뒤에 있는 조그 다이얼로 하면 된다.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시속 80~100km까지는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으면 힘 있게 치고 나간다. 시속 100km에서 탄력 주행을 할 경우 1400~1500RPM에서 편안한 주행도 가능하다. 진동과 엔진음은 살짝 들어오지만 스티어링 휠은 묵직해 안정적이다. 이후 가속페달을 빠르고 깊게 밟으면 RPM은 4500 이상까지 빠르게 올라가고 시프트 다운된다. 특히 주행 모드를 S 모드로 선택하고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해보니 엔진음이 스포티해지고, 속도도 올라간다. 또한, 서스펜션은 더 단단해지고 브레이크도 더 민첩하게 반응해 고속에서도 안정적이다. 고속에서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도 만족스럽다. 또한, 곡선 주로에서는 시트가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 없이 안정적으로 잘 잡아준다. 시속 100km에서 탄력 주행을 할 경우 1500~1600RPM에서 편안한 주행도 가능하다. 이후 가속페달을 빠르고 깊게 밟으면 RPM이 4700 이상으로 올라가며 속도는 더디게 올라가고 엔진음은 커진다. 스티어링 휠에 있는 패들 시프트를 이용해서 수동 변속으로 주행하면 시프트 업과 다운이 확실해 더 빠른 변속을 할 수 있어 역동적이다. 하지만 시속 100km 이상 고속에서는 엔진음과 풍절음(차와 바람이 부딪쳐 나는 소리)이 들어온다.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다. 이후 용인서울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일반도로 코너를 시속 40~60km로 주행해보니 서스펜션이 안정적으로 잡아줘 밀리는 현상이 거의 없다. 또한, 일반도로를 벗어나 오프로드에 들어서면 시속 50km 이하에서 지상고를 주행 중에 65mm까지 높일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최대 70mm가 더 올라가 오프로드에서는 최대 135mm까지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시속 50km에서 80km 사이의 고속 비포장도로 주행에 대비해 기본 지상고보다 40mm 높게 주행할 수도 있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부가세 포함한 판매가격은 3.0 디젤 모델 1억1680만원, 3.0 디젤 다이내믹 모델 1억2650만원, 3.0 디젤 오토바이오그래피 다이나믹 모델 1억3690만원이며, 3.0 수퍼차저 가솔린 모델은 1억30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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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달밤]

좋은정보~~감사합니다,,,,,,,^)^

[강태공]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