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 한국요들 5대 사건이 드디어 결정되었습니다!!!
선정방식은 하이디랜드가 새롭게 오픈한 시점이 10월 11일 이여서
1월부터 10월 10일까지의 사건은 다음 하이디랜드의 메인 게시판에 실린 각종 요들소식을..
그리고 10월 11일 이후의 사건은 새로운 하이디랜드의 News(공지사항)란에 실린
각종 요들소식들 중 가장 조회수가 높은 9가지 사건을 사전 선정 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다음카페 하이디랜드와 새롭게 오픈한 하이디랜드에서 동시에 투표가 실시되었고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투표기간은 '07년 11월 13일 부터 12월 11일까지 한달간 진행되었고..
투표는 총 92명이 참여하였습니다.
다음카페의 경우
새로운 하이디랜드 투표의 경우
합계 최종순위
자..이런 과정을 거쳐서 선정된 5가지 사건을 이제 심층분석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올한해 우리 요들계에 어떤 사건이 있었을까요???
.....................................
어느덧 또 저물고 있는 2007년에는 많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중 5가지 큰 일들만 추렸습니다.
일명 2007년 한국요들 5대 사건입니다.!!
5위는 한국바젤요들클럽 OB회에서 올 6월2일부터 6월 13일까지 2주간 진행되었던
스위스 요들 테마여행이 선정되었습니다.
바젤 OB회에서 제공한 스위스 현지 신문 스크랩
스위스 여행은 과거에
김홍철선생님을 위시한 프로요들러들의 교류가 부정기적으로 있었고
아마츄어의 경우도 과거 공식적으로 협회차원에서 몇번..
그리고 인천ENZIAN클럽에서 한번 스위스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만..
소위 김홍철선생님을 위시한 프로요들러들과 요델협회차원의 인맥과 함께했다면..
이번 바젤OB회의 스위스 여행은 주한스위스 참사 비오티씨 및
일본 요들러인 가와까미 히로미치씨를 필두로..스위스 연방요들연맹과의 직접적 컨택 및
스위스 사스페지역의 요들클럽과의 자매결연 채결등의 성과가 있었고..
스위스 지역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국내의 어떤 요들클럽과 비교해도 요들발성에 있어서 가장 경쟁력 있는 클럽임에 비해..
국제적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그래서 외국에 매우 덜 알려져 있는 바젤요들클럽이였는데..
이번 스위스 테마여행은 현지인들에게 아주 강렬한 임펙트를 주었던 것 같습니다.
향후 바젤OB회는 스위스중앙요들협회 요들콘테스트 중창부문에 도전할 계획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바젤의 국제화는 향후 한국요들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선구적 역할을 수행할 것 같습니다.
4위는 8월 3일 서울 서초구민회관에서 있었던 요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하 요사사) 주관
요들.아카펠라.월드뮤직 합동연주회가 선정되었습니다.
요사사에서 제공한 공연 팸플릿
악기없이 입으로만 하는 연주인 아카펠라와..요들도 광의적으로 포함되는 월드뮤직은..
현재 국내에서 연희되는 어떤 장르와 비교해도 우리 요들과 비교적 궁합이 잘 맞는
대표적인 인접음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인접 음악과의 만남은 항상 무척이니 의미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원래 남의 것을 바라보면서..나의 것을 반추할 수 있으니까요..
모던한 아카펠라와 비교하면 우리 요들은 뭔가 좀 고루하고 전근대적으로 보이구요..
소수자의 아픔이랄지..어떤 애잔함이 있는 월드뮤직과 비교하면 우리 요들은
실없이 너무 즐겁기만 하는 것 같구요.. 머..그런 기분요...
요사사가 주관한 3개 장르의 합동 음악회는.
강화에코의 심연미양의 악기연주와 광명알프스요들단의 공식적인 데뷔무대가 되었던
의의가 있긴 합니다만.. .3가지 장르의 음악이 옴니버스형식으로
나열된 음악회로써 사실 요들만 봤을때는 구성상으로나 기획상으로써의 별반 새로움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요들 5대사건에 4위로 선정된 것을 보면..
우리 요들인들이 학구적으로 나아가면서 놓치고 있는 '대중성'을
이 연주회가 획득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풍부한 요들저변을 바탕으로 한 요사사주관의 연주회는 요들을 막 시작하려는 사람이나
관심있는 사람들이 요들계로 접어드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수고해주시는 도희철쥔장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요사사의 행보를 주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3위는 '광주 엔시안 요델클럽의 30주년 연주회'가 선정되었습니다.
광주엔시안 홈페이지에서 퍼온 30주년 공연사진
광주엔시안의 30주년 음악회는 광주지역의 유명가수인 '국소남'님이
기획 및 연출에 전폭적으로 참여해서 그간 상대적으로 사교회 수준이였던
연주회의 전반적인 수준-마이크배열부터 무대장치까지-을 극적으로
끌어올렸다는 광주엔시안측의 자체평가가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광주엔시안은 요들을 무척 잘하는 클럽입니다.
알파인에 있어서 소름이 돋을 정도의 깊은 두성은 단연 국내 최강이구요.
웨스턴에 있어서도 간드러진 광주의 발성은 매우 맛깔나지요..
음악회는 깊이를 줄 수 있는 알파인 곡 한곡..
관중에게 즐거움을 주는 웨스턴 한곡 등의 세부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었고.
광주선배님들의 자제분들로 이루어진 광주어린이합창단의 요들과..
광주엔시안의 자체 블루그래스 모임인 포키 브라더스의 블루그래스 연주..
그리고 광주엔시안 출신의 프로요들러인 장승일님의 공연등이
매우 다채롭게 펼쳐졌습니다..
특히 마지막 합창에는..
트럼펫,호른,바이올린,첼로,클라리넷등으로 이루어진
아마데우스 체임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있었는데..
오케스트라로 연주되는 아주 멋진 마무리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공연을 못보고..사진 및 인터뷰를 통해서 전하는 내용이여서
많이 뻘줌한데요..조만간 협의를 통해서 광주엔시안의 요들을 하이디랜드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서른이 되는 요들클럽들이 공통적으로 직면해왔던
소위 '서른앓이'를 광주엔시안도 올해 아주 힘겹게 맞이했는데요..
광주 엔시안이 30주년 연주회를 무사히 성공적으로 치룬 것만으로도
우선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광주엔시안 요델클럽엔 기쁘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기원하며
아울러 새로 창단된 광주오버란트요델클럽도 무럭무럭 자라길 기원합니다.
2위는 한국바젤요들클럽OB음악회가 선정되었습니다.
한국바젤요들클럽홈페이지에서 퍼온 OB공연 사진
올 한해 바젤의 전국적,국제적 활약은 정말 대단한데요..
바젤30주년을 계기로 새롭게 조직된 OB회는 올해 2회가 됩니다..
그리고 기념연주회가 있었는데.. 이번 연주회는 '스위스요들-알프스의 영혼' 라는 제목으로
스위스의 요들과 스위스 FORKLORE를 그대로 연희하는 것을 목표로 한 연주였습니다.
깃발돌리기.탈러슈빙겐,하크브렛,쪼이얼리등의 생소한 혹은 말로만 들어왔던 스위스 전통이
가장 원형에 가깝게 진행되었습니다.사실상 많은 것들이 비교적 스위스 원 모습 그대로
국내 초연 되었음은 물론이구요..
더 놀라운 것은 모든 발표곡을 1절은 독일어 원어로 2절은 한국어로 역사하여 부른 것인데..
이 곡들 중 2곡을 제외한 모든 곡이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곡이였습니다.
아울러 공연된 모든 곡의 90%이상이 스위스 현지 요들러가 직접 제작한 악보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독일인도 힘들다는 스위스 독일어를 우리 한국사람이 어찌알랴..라는 쉬운 마음으로
역설적으로 수많은 요들곡의 무분별한(?)혹은 매우 자의적인 한글화가 이루어진
한국요들의 현상황은 한편 한국요들의 대중화의 첨병이 된 역할을 분명히 인정해야하는 반면
뿌리없는 요들, 국적없는 외국것을 즐기는 방식은 부끄러운 부분이 분명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이런 모습에 큰 문제의식을 느끼지않고 그것이 너무나 일반적인 것이
작금의 우리나라 요들문화의 현실입니다.
이번 바젤OB회의 전곡 원어부르기와 아울러 정확하게 역사하여 부르기라는 시도는
그간 국내 어떤 요들클럽도 실현하지 못했고 과연 앞으로도 실현가능성이 얼마나
있을지 판단하기 힘든 대단한 노작의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일부 곡의 역사는 매우 우스꽝스럽기도 하였고
스위스요들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매우 불편한 연주회가 되었기도 하겠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연주회에서 바젤이 추구하는 것은 철저하게 '대중성'이 아니라
'진지한 요들학습'이였고..이런 저런 것을 다 차치해도,
한국바젤요들클럽OB회의 이번 음악회는 바젤사 뿐 아니라 한국요들사에 큰 획을
그은 대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욕심많은 요들클럽인 바젤은 스위스는 올해까지만 하고 내년부터는
다른 알파인-오스트리아,독일 혹은 웨스턴요들의 보다 심화된 탐구를 선언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연주회는 향후에도 바젤에서 보기 힘든 연주회가 될 것이 거의 분명한 듯 합니다.
P.S
이 란을 빌어서 바젤선배님들에게 지금 이런저런 바젤내 상황으로 우물쭈물하는 것으로
느껴지는 이번발표회곡 음반화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음악적으로도 일부 중창곡은 조금 듣기 힘들었지만-,.-
일부 합창곡에 있어서는 스위스의 요들클럽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기량을 뽐내주셨습니다.
이런 저런 정황으로 볼 때 향후 10년간 힘들다고 보고..올해에 꼭 음반을 내 주시길
다시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07년 한국요들 5대사건 대망의 1위는
하이디랜드에서 주관한..
KOREA'S BEST YODEL 발매가 선정되었습니다.!!
'06년 7월부터 국내 모든 요들동호인들의 참여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요들곡이라는
설문조사가 있었고 총 9곡이 선정이 됩니다.
그리고 선정된 곡들을 국내의 8개 요들클럽들이 함께 부른 음반을 제작하게 되는데..
그 음반이 이름하여 KOREA'S BEST YODEL 입니다..
올 한해 하이디랜드에서 무척이나 많이 광고되었던 그리하여서 여러분들
무척이나 진부하실 것 같긴 합니다만...상술한데로입니다..
이번 음반은 한국요들의 아버지인 김홍철님의 도스-미국으로 가면 도미..스위스로 가면 도스..ㅋ-
40주년을 기념하여..한국요들 40주년기념이라는 타이틀까지 획득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인이 부른 노래이니 국악을 넣어보자는 욕심으로
해금과 가야금의 선율도 들어가게 되었구요...
매우 많은 사연들이 있었고 여기저기에서 우당탕하는 소리도 많이 났습니다만..
결국엔 음반은 나오고야 말았고..결국엔 이건 한국 아마츄어 요들러들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막상 음반이 출시되고 난 후 뿌듯함과 아울러 아쉬움이 모든 참여자 및 해당 클럽에서 나오는 듯
합니다만, 이런 범국가적(?)인 행사를 모두 함께하여 성취한 것은 아무리 폄하해도
전세계 어느나라 요들러들도 흉내내기 힘든 큰 일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적 의의를 보더라도 공식적으로 판매용으로 제작된 것은 김홍철님의 요들을 제외하고는
이번 음반이 처음있는 일입니다.
이번 음반은 전세계의 30여명의 요들러들에게 전달되었고..
외국의 요들러들이 한국의 요들을 재인식하는 큰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한국요들이 대외적으로 40년으로 소개되는데..
사실 음반이라고 할 것은 김홍철선생님의 7~80년대의 음반..10여장과...
그리고 97년에 나온 역시 김홍철선생님의 '라스트 요들러'를 빼고 전무합니다.
음반과 서적등의 자료가 많아야 소위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요들음반'이 많이 나오는 신명나는 일이 많이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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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이렇게 벌써 채 한달도 안 남았네요....
뜻한 바 잘 진행된 올해였길 기원하고..
내년에도 좋은일만 가득한 우리 전국의 요들가족이 되었으면 합니다.
내년에는 더 풍성하고 할말 많은 요들계 5대사건을 아울러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