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하는 지혜★
"서로 견딜 수 있는 적당한 간격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정중함과 예의다."라고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인간은 혼자 있기를 좋아하면서도
타인과 어울리는 것도 즐긴다.
'쇼펜하우어'는 자족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타인으로부터 독립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인간은 여러가지 이유로
타인에 의존하며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나약한 존재이다.
'홀로서기'와 '함께하는 삶' 사이의
지혜로운 해답을 고슴도치 우화'에서 알려준다.
추운날씨에 고슴도치들은 얼어죽지 않기 위해
서로 달라붙어서 하나가 되지만,
서로 가시에 찔려 금새 떨어지고 만다.
이를 반복하다 결국 상대방의 가시를
견딜 수 있는 적당한 거리를 찾는다.
서로 따뜻한 온기를 느끼면서도 서로의 가시에
상처를 입지않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추운 겨울을 견뎌냈다.
인간관계를 하며 살아가는게
꽤나 힘든 과제이기도 하다.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
직장에서 상사와 동료
학교에서 선생과 학생이 모든 관계에서
고슴도치의 딜레마를 통해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공존하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
-강용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지인이 보내 준 글에서-
💜 고마운 인연
https://m.cafe.daum.net/dreamt/Snn0/8851
오월
붉은 넝쿨장미
활짝 웃었다
세월은 잘도 간다
창문이 훤해 일어나니 다섯시가 다 되간다
어젯밤 10시에 잠들었지만 참 많이도 잤다
이제 다시 몸이 좋아지려나?
톡을 보내고 나니 집사람이 오늘 아침 일찍 파크볼 치러 가자고
점심 때 모임이니 파크볼 치다 가잔다
그도 좋은 생각
동물 챙겨주고 들어오니 아침을 차려 놓았다
머위대 국에 말아 한술
예전 입맛만 못하지만 그런대로 입맛이 난다
그래 다시 엣날처럼 입맛이 돌아와야겠지
황룡 파크장에 도착하니 아직 8시가 안되었다
그런데도 많은 분들이 나와 즐기고 있다
123파친 모임하는 분들도 나왔다
오늘은 나주 공산으로 나들이 가기로 했는데 난 모임이 있어 다음에 가겠다며 빠졌다
잘들 다녀 오시라며 인사
사거리 고사장네와 라운딩
내가 가장 못친다
왜 난 그리도 늘지 않는지...
내가 아직 크게 즐거워하지 않아 그런지도 모르겠다
집사람은 치다가 지인들과 포섬게임한다고 아웃
우린 다른 팀과 같이 4바퀴를 돌았다
봉동생이 이번 협회 이사진을 새로 구성했는데 집사람이 이사로 선임 되었다고
협회장에 당선된 김의장이 노령파크에서 이사를 한분 추천해 달라기에 집사람을 추천했다
내가 김의장을 적극 지지하며 노령파크 회장이라고 이사 추천을 부탁했다
우리 노령클렵에선 집사람이 거의 매일 파크장에 나가 즐겁게 치고 있어 파크장 속내를 잘 알고 있을 것 같기에 이사로 추천을 했다
내가 추천했기에 좀 사적인 냄새가 난다고도 말할 수 있겠지만 우리 노령클럽 회원중에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즐겁게 파크볼 치는 집사람뿐이라 이사로 추천하는게 맞는 것 아닐까?
그 대신 난 협회에서 아무 자리도 맞지 않았다
집사람 성격이 적극적이며 융화적이라 서로 잘 협력하면서 장성 파크볼 협회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난 4바퀴를 돌고 나니 고관절이 아파 더 이상 걷지 못하겠다며 아웃
집사람은 지인들과 즐겁게 라운딩한다
저럴 때 보면 전혀 아픈 것 같질 않다
즐거우면 아픔도 잊는 법
어쩜 매순간을 즐겁게 살아가야한다
11시 넘어 집사람도 아웃
점심때 삼계 장어 하우스에서 초등 동창 모임
장어 하우스에 가니 만재친구가 뒤따라 도착
내가 모처럼 가장 먼저 갔다
반갑게 인사 나누었다
젊을적 사고로 몸이 다쳐 지금도 불편하지만 그걸 이겨내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만재친구
걷는 불편한만 없으면 아마 우리 친구중에서 가장 건강한 몸일 것이다
뒤이어 길주 재학 친구도
아직까진 건강 잘 지키고 살고 있으니 다행이다
자리잡고 앉으니 선순동창도
여전한 모습에 반갑기만 하다
장아구워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
이제는 추억을 곱씹는 나이가 돼버렸다고
난 장어를 먹을 때만은 막걸리 대신 쓸개주를 즐긴다
소주에 쓸개즙을 타 마시면 씁쓸하면서도 달콤하게 느껴진다
모두들 배부르게 먹었다고
나도 모처럼 쓸개주에 장어구이로 만땅
오랜만에 소주를 먹어서인지 두병을 마시니 취기가 팍 오른다
식당 앞 휴게 테이블에 앉아 차 한잔하는 사이 난 한숨
술이 취하니 나도 모르게 눈이 감겨 버린다
눈을 뜨니 모두들 잘 잤냐고
나도 모르게 코를 곯았나 보다
다음 모임에도 건강하게 만나자고
차타고 오면서도 비몽사몽
집사람이 내일 요양보호자격 교육원에서 책걸이 파티를 하는데 돼지고기등 몇가지를 사가지고 가야한다기에 농협하나로 마트로
숯불구이용 삼겹살과 파저리를 샀다
나머진 다른 사람이 준비해 오기로 했단다
사거리 나왔으니 오늘 바둑 모임이라 바둑 한 수 두고 가겠다고
바둑 휴게실에 가니 많은 분들이 나와 한수 두고 있다
조사장이 나왔길래 한수
1승 1패를 했는데
내가 넘 취한 상태라 바둑 흐름을 정확히 모르겠다
김회장이 와서 저녁 먹고 바둑 두잔다
난 아직도 배가 벙벙하고 술도 깨지 않았는데...
그래도 같이 십시일반하여 김밥에 막걸리 한잔
막걸리 한잔 들어가니 더 이상 못마시겠다
김 파크협회장 전화
오늘 협회이사회가 있는데 집사람이 나오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나와 주셨으면 한다고
어? 집사람이 그런 문자 받았다는 말 안했는데...
집사람에게 전화해 보니 문자를 받지 않았단다
그러나 지금 이사회를 한다니 노령클럽을 대신해 나가야할 것같다고
어디로 갈지 모른다기에 협히장에게 전화하니 황룡농협 영하식당으로 오란다
집사람에게 전화해 그리로 가보라 했다
뭔가 도중에 착오가 있었나 보다
모두들 식사하고 팀바둑 한판 하자는데 난 취기 심해 안되겠다며 일어섰다
택시 불러타고 바로 집으로
집에서 쉬는게 좋겠다
하루일과 대충 정리하고 있는데 집사람이 왔다
오늘은 상견례 자리였단다
임기가 내년 말까지이지만 회장님 도와 즐겁게 활동해 보라고 했다
동네 어귀 가로등만 깜빡깜빡 졸고 있다
님이여!
더욱 푸르게 짙어지는 신록처럼
오늘도 님의 하루가 기쁨 가득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