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자당 탈북민 출신 의원에게 “김일성 만세하던 사람”이라는 취지의 막말을 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환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8월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박충권 의원에게 북한이탈주민을 모욕하는 막말을 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환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준환은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정회 이후 탈북민 출신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을 향해 “김일성 만세하던 사람 아닌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김준환이 “우리 아버지가 국가유공자고 나는 국정원에서 25년간 일한 사람이다”라며 “당신(박 의원)은 김일성 만세하던 사람이야. 조심해”라고 말했다는 게 박 의원 주장이다.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 박 의원은 2009년 4월 두만강을 건너 한국으로 귀순한 탈북민이다.
당시 오전 회의에서 박 의원은 정동영이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부르자고 제안한 것 등을 두고 “정동영이 하는 이 행위가 대한민국 헌법 기본질서에 맞는가”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변인입니까” 등의 질문을 던졌다. 이에 민주당 김준환이 정회 직후 개인적으로 불쾌감을 표출했다는 것.
박 의원은 2009년 4월 두만강을 건너 한국으로 귀순한 탈북민이다. 이후 서울대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을 지내다 비례대표로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논란이 커질 조짐을 보이자 김준환은 당시 오후 회의 속개 직후 “입에 담지 않아야 할 이야기를 한 것 같다. 제 태도가 대단히 흥분했던 점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