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럽게시판#1의 서장훈은 키값을 과연 못하나?

그 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가 대학무대에 처음 대뷔했을 당시 그의 키 정도면 그키 하나만으로 주름잡을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정말 최 장신 센터로서 아무 거리낌이 없었겠죠. 물론 당시의 김유택이 있었지만(그는 참 테크닉이 뛰어나고 미들슛이 정확한 선수였던걸로 기억함......) 한기범 같은 선수들은 프리드로 안쪽 선상에서 점프도 하지 않은채 그냥 손만 쭉 펴서 쏘는 슛... 그런 단순한 공격패턴만으로도 리그 최고의 센터 반열에 들었죠. 서장훈은 한기범과 신장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기범의 외소한 몸과는 비교가 안됄 정도의 육중한 바디를 가지고 있죠. 한기범이 못했다는게 아니라 그 당시의 센터라는 포지션의 우리나라 안에서 추세에 대해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때만 해도 우리나라에 프로가 도입되고 또 용병이 들어올줄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죠. 서장훈은 단지 그 큰 키만을 이용해도 충분히 리그에서 살아남을수 있었겠죠. 하지만 그는 그 키에 정확한 미들슛과 안정된 기본기를 플러스시켰습니다. 서장훈의 자유투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물론 농구를 별로 안해보신 분들은 잘 모르시겠죠) 센터로서 믿기 어려울 정도의 안정된 슛폼을 보입니다. 정말 맨 처음 농구를 배울때, 슛의 정석폼은 이런것이다 라고 배울때............... 그런 이미지와 딱 일치하는 슛폼입니다. 하체에서 부터 서서히 올라가며 그 힘을 몸 전체로 실어주는 그 부드러움은 왠만한 슈가보다 나은거 같다는게 저의 생각이죠. 여기서도 서장훈이 자신의 신장에만 의존하지 않고 기본기 익히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대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알수있는 단적인 예입니다. 그가 골밑에 잘 들어가지 않는것은??????? 저도 인정합니다. 솔직히 골밑을 상당히 외면하더군요. 이건 반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볼때 그가 골밑의 몸싸움을 싫어해서 인사이드를 피하는 것이지 결코 용병들과의 리바운드 싸움이 자신없어선 아닐겁니다. 그렇게 용병들이 서장훈을 골밑에서 압도할수 있다면 에반스 같은 선수는 왜 1:1로 골밑에서 서장훈과 만나면 거의 50%이상을 공격시도 조차 않하겠습니까? 패리맨은 왜 또 그렇게 외각에서 걷돌까요? 몇년째 우리나라에서 농구해 인젠 왠만치 적응한. 실력또한 우수급인 ....... 제키존스도 왜 서장훈을 보면 외각으로 끌어내 페넌트레이션만을 노릴까요? 그것은 그만큼 "골밑에서의 서장훈"이란 선수가 부담스러운 겁니다. 하지만 골밑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일수 있는 서장훈이 외각으로 자주 겉도는건 비난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런 면도 제가 볼땐 어느정도 이해할거 같던대요. 제가 전에 썼을때 삼성과 연대의 시합을 말한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우리나라 농구에 상당한 실망을 받아 그렇게 됐을지 모른다는 생각이군요. 국제경기에서 서장훈은 적어도 우리나라 리그에서 보담 훨씬 골밑 공격을 많이 시도하니까요. 말이 빗나갔는대 서장훈이 키값을 못한다는 것만큼 근거없고 억지스런 소린 없습니다. 그의 매너가 더럽고 인간성이 안좋고 센터로서 몸싸움을 싫어하니 수준이하다....... 그럼 할말 없겠지만요. 그런 분들게 제가 한말씀 드리고 싶군요. (여기서 님들은 서장훈을 근거없이 비난하는 분들.) 님들께서 지금 님들의 현재 신장으로도 서장훈 정도의 프리드로우율을 보일수 있나요? 서장훈 정도의 픽업을 할 능력이 있나요? 서장훈 정도의 미들슛률이 가능한가요? 님들 정도의 신장으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