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거나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반체제 인물이 되어 체포가 되는 사회
사람은 어딘가로 끌려가고 그 사람의 집은 책과 함께 불태워진다.
이 책의 주인공은 책을 불사르는 직업을 가진남자다
목숨을 걸고 책을 읽어야만 하는 상황
더 이상 새롭게 씌여지는 책도 없고, 전해내려오는 고전들도 없는 세상
벽면텔레비젼이나 귀마개 라디오에 둘러 싸여 마비상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현실을 풍자한 듯한 모습이 지금 의 상황과 너무 비슷해서 섬찟하기까지 했다
뭐
지금은 금하지 않아도 책을 읽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소문이 들려오긴 하지만
그러나 우리같은 사람들에겐 그렇지 않다
<책이 없는 세상>이란 설정만으로도 끔찍하다. 하루도 견디기 힘들 것 같다.
<책>은 강한 중독성을 가졌다는 말은 맞다.
한 번 중독되면 벗어나기 힘들다.
책이 없으면 살기 힘든 분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2. 지금 당장은 할 일이 특별히 없는 분들을 위한 저자 소개
Ray Bradbury(1920- )1992년 당시의 자료이므로 지금은 확실하지 않다
단편작가, 극작가, 시인, 아동문학가, 편집자
(굴진: 이런 여러 직업을 가진 저자 못 말리게 좋아한다.)
독특한 문체와 작품의 분위기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였으며, SF와 일반 문학과의 차원 높은 접목에 성공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억고 있다. 주로 단편을 많이 썼으,며 세 편의 장편 소설은 모두 영화로 만들어졌다. 화씨 451도와 화성연대기가 TV로도 방영된 바 있으며
(굴진: 옛날의 일인가 난 TV로 본 기억이 없는데
난 어릴 때 주말의 영화를 본 기 억이 없다
9시면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납니다.'란 방송이
나오면 화면에 나오는 아이처럼 이불을 펴고 잠을 청했다.
9시 이후의 시간은 나에게 없었던 것이다. 중학교때는 가끔 밤늦게까지
깨어 있었고 고등학교때는 어쩔 수 없이 10시까지 하는 자율학습
때문에 늦게까지 깨어 있었다. 지금도 별 일 없는 날은
10시나 11시가 내 취침시간이다.
비문명적인 원시인처럼 이상하게 쳐다본다.
친구들에게 이런 말을 하면
뭐 나도 새벽늦게까지 라디오를 듣고 싶지만,
그 다음날 생활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이므로
그리고 난 그 버릇을 고치기엔 잠이 너무 좋고 잠이 너무 많다.)
다시 작가소개로 돌아와서
최근에는 외화"환상특급"의 작가 중 한 사람으로도 선을 보였다.
(진; 한 작가가 아니었단 말인가 그 엣날 요즘의 X파일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던 영화였는데 쩝. 그립군...이런 말을 하다보니 내 나이가
뼈저리게 느껴지는구나)
3.정말 잠이 오지 않는 분들을 위한 나를 건드린 명구절
(1)소녀 클라리쎄의 말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저는 사람들을 보고 있는 게 제일 좋아요. 온종일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사람들을 바라보고 그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기도 하죠.단지 그들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원하며 어디로들 가고 있는지 그게 궁금해서 말이에요.(중략)저는 때때로 지하철 노선을 따라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사람들 얘기를 들어요 어떤 때는 음료수 판매대에 서 있기도 하죠. 그 거 아세요?"
"뭘?"
"사람들은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아요.
(중략)
아니에요. 아무도 얘기하는 사람이 없어요.
자동차며 옷들이며 수영장 얘기밖에 안 해요.
그런 것들이 뭐는 얼마나 멋있냐는 둥 그런 얘기 뿐이요.
누구든 하는 얘기들은 다 똑같아요. 남들과 다른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어요
카페에서도 모여 앉았다 하면 그저 농담이나 주고받으며 깔깔거리기 태반이죠. 똑같은 우스갯소리들만 하고 하고 또 해요......"
(2)주인공 몬테그의 말
"당신은 그 자리에 없었어
당신은 그 일을 보지 못했어. 책속에는 뭔가 우리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게 들어 있어 그 여자로 하여금 불타는 집 속에서도 빠져나오지 않고 남아 있도록 만드는 분명한 뭐가 있어 그저 괜시리 불타는 집에 남아 있었을 리가 없어."
(3)정부의 의견에 순응하는 비티의 말
"...대답이 하나만 나올 수 있는 질문만 던지라구 물론 아무것도 묻지 않는게 제일 낫지 전쟁같은 일이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게 하는 거야. 무능력과 근심걱정에 싸이는 것보다는 나은 법이지. 몬태그, 평화라구. 경품대회를 열어
그래서 대중가요 가사나 수도이름, 또는 아이오와에서 작년에 옥수수를 어떻게 재배했는지를 잘 외우는 사람들한테 상을 주는 거야. 그들한테 불연성 물질자료를 잔뜩 집어 넣거나 속이 꽉 찼다고 느끼도록 '사실'들을 주입시켜야 돼. 새로 얻은 정보 때문에 '훌륭해'졌다고 느끼도록 말이야
그리고나면 사람들은 자기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느끼게 되고
움직이지 않고도 운동감을 느끼게 될테지. 그리고 행복해지는 거야. 그렇게 주입된 '사실'들은 절대 변하지 않으니까.사람들을 옭아 매려고 하는 철학이나 사회학이니 하는 따위의 불안한 물건들을 주면 안돼. 그런 것들은 우울한 생각만 낳을 뿐이야. ...(중략)"
4.정말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이 긴 글을 다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잠도 오지 않고 심심한 분들을 위한 글이었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