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m.pann.nate.com/talk/344015831?currMenu=search&page=1&q=제가%20싸온%20도시락
방탈 죄송합니다.
여기가 사람들이 많이 보고 더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일단 저는 이십대 중반 공대생 남자입니다.
저에게는 두살 어린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선후배로 만나 일년째 잘 만나고 있는데 오늘 있은 사건으로 헤어질 위기에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배우지망생으로 다른걸 전공하다가 이번에 재수를 하면서 연영과 입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입시생이라 자주 못보는데 오랜만에 만나 데이트좀 하려고 해도 다이어트 하느라 밥먹으러 가면 저 혼자 먹거나 여친은 샐러드만 먹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수시가 끝나고 최근에 좀 먹기 시작했는데 얼마전에 갑자기 살이 2키로가 쪘다고 정시까지 가야
할 것 같으니 이제부터 절대 안먹는다며 다시 관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친은 키 166에 몸무게는 50 좀 안될만큼 매우 말랐습니다.
제가 항상 너 말랐다. 뺄 필요 없다. 오히려 쪄야 하니까 좀 먹어라 해도 학원에서 나 떨어지면 살때문이라 했다. 그랴서 자기는 더 빼야 한다며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대학 합격 발표가 두 군데가 나왔는데 둘다 먼 우주예비를 받았다며 많이 속상해 했습니다.
어떻게 위로를 해줄까 하다가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음식만 싸서 갖다주기로 하며 여자친구에게 전화해서 먹고 싶은 게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여친은 일단 밥을 못 먹어서 밥이 너무 먹고싶다고했고 제가 도시락을 싸주겠다고 하니까 못믿겠는지 코웃음 치면서 그런걸 왜 만드냐. 절대 만들지 말라며 핀잔을 줬습니다.
말은 그렇게 해도 자취생활 2년차라 요리를 좀 하는 편이라 잘만 해주면 여자친구가 좋아 할 것 같았습니다.
1단에 오므라이스와 참치주먹밥과 불고기 주먹밥, 2단에 오리주물럭과 시장에서 산 만두와 튀김, 3단에는 과일과 떡을 싸서 꽤 정성스럽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황당한 건 여자친구 반응입니다.
제가 먼저 여자친구 집에 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집에 들어온 여자친구가 도시락을 보더니 퉁명스럽게 반응 했습니다.
이게 뭐냐. 설마 나 주려고 갖고 온거냐. 내가 말하지 않았냐 살이 갑자기 쪄서 진짜 아무것도 먹으면 안된다고. 가뜩이나 오늘 사과랑 고구마 하나 먹어서 배고픈데 왜 밤에 이런걸 들고 오냐.
제가 너 우울해하길래 기분 풀어주려고 만들었다. 밥 안먹어서 배고플까봐 생각해서 쌌는데 좀 좋아해 주면 안되냐며 서운한 티를 냈습니다.
여자친구는 싸온 건 고마운데 필요없으니까 도로 갖고 가라며 침대에 눕고 저는 속상했지만 여기 놓고 갈테니 내일 아침에라도 데워 먹으라며 나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여친이 갑자기 일어나더니 불같이 화를 내더라구요..
생각해보니까 화난다는둥. 내가 분명히 아무것도 안먹는다고 했는데 왜 이런걸 싸가지고 와서 사람 짜증나게 하냐 안먹을꺼니까 가져가라는둥 소리지르면서 울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도 화가 난 나머지 너 먹으라고 가져온거니까 안먹을 꺼면 버리라고 했더니 제 눈앞에서 도시락을 쓰레기통에 다 부어버렸습니다.
이성을 잃고 소리지르면서 여자친구 집에서 나왔는데 연락이 오질 않고 있습니다.
당연히 남자인 제가 먼저 연락을 해야할까 싶지만 제가 잘못하지 않은 일로 이번엔 먼저 사과하고싶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여자친구랑 이대로 끝내고싶지는 않은데 여친이 먼저 반성하고 연락할때까지 제가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요?
아니 이게 애초에 제가 그렇게 잘못한 일인가요.
화가 나면서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첫댓글 싫다면 하지마 좀
연영과 입시면 좀 눈치껏 빠져라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 식이조절 안하는 나도 저렇게 튀김하거 탄수화물 덩어리 먹는거 꺼려져
굴복시킬려고 저러는거 같음 싫어하는 행동을 계속 하는게
여자친구 연영과 합격하면 시야 넓어지고 지한테서 조금씩 멀어질까봐 망가트려서 자기 옆에 주저 앉힐려고 하는 거. 쟤는 자기 여친 대학 떨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을걸
주먹밥 -> 탄수 덩어리 만두 튀김->살 직빵 시발;; 아좀 눈치없나 식욕도 꾸역꾸역 참고있는 사람한테
상대방 환경이나 상황은 전혀 배려 안 하고 지만 좋은 사람인척ㅋㅋㅋㅋ좆같다~ 그와중에 연영과라고 못 먹는 저 여자도 안타깝고 그러든지 말든지 예쁜여자 추앙하는 꼴들이나 요지경이다 요지경
절대 만들지 말라는데 왜 만드노 지맘대로
뭔 씨바 미쳤나
ㅈㄴ울개비 저래놓고 자기연민에 빠져있음
식단 구성부터 존나 배려라곤 1도 없는데; ㅋㅋ
아니 하필 골라도 메뉴가 싯팔 개빡치네진짜 탄수지방덩어리를 주면 우짜노
사람이 저렇게 빡대가리 일 수가 있나..?
싫다는데 해놓고선 왜 싫어하냐 지랄 .. 사고회로 존나 특이하네 한남새끼
꺼지라고 븅신아
빡대가리
진심 보니까 연영과가서 자기안만나줄까봐임
어차피 결혼하면 애낳고 경단될거ㅠ 내 가성비와 정성 넘치는 사랑좀 좋게 봐주면 안되나ㅠ 마음속으로 상대의 커리어하이 존중따윈 없는거임
해달라고 하지도 않았고 싫다는데 지가 해주고 왜 속상하다하지??
그냥 그저 '여친 도시락을 싸는 나'에 취한 한국남자 1인일뿐이지..지여친은 안중에도 없네 ㅋㅋ
다이어트 하는 거 뻔히 알면서 구성도 뭔 죄다 탄수화물 파티네 ㅋㅋㅋㅋㅋ 븅
좋아할만한 상황을 만들고 좋아해달라그래라 ㅋㅋㅋㅋㅋ ㅈㄴ이기적이네
눈치가 드릅게 없노
남자 못생겼음
눈치가 없는게 아니라 센스가 없는게 아니라 "여자친구를 위해 도시락을 싸는 다정한 남자친구" 롤에 빠진것일뿐 저건 말해줘도 모르고 성질내도 모르고 다시 태어나도 몰라 그냥 지가 생각한 롤에 맞게"울면서 감격하는 여자친구"가 되어야하는데 다르게 반응하면 도로 화내는 놈임
일부러 대학 떨굴라고 저러는거잖아ㅋㅋㅋ
그런듯...
이제 남친도 버리면 완벽.
여친이 대학합격해서 지보다 잘나갈까봐 저카는거임 살뺀다니까 일부러 도시락 싸간거고
대학 떨어졌다는데 저러고 싶나 진짜 일부러 저런거지 뭘
와 눈치도 없고 미안하지도 않고 연락 기다릴필요도 없이 이미 차였는데 뭐
진짜 나 이 글 볼때마다 스트레스받음…지능이 낮은건지 낮은척 엿먹이는건지
걍 헤어지는 게 여친을 위해 좋겠다
공대생 웅앵부터 글내림ㅋㅋㅋ뻔한 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