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반도의 지형은 오랜 침식을 받은 소백산맥의 지맥일부가 침강으로 내려앉은 지형으로, 산맥과 구릉은 동에서 남으로 뻗어 급경사를 이루고 평지보다는 산지가 발달해 있다. 남해안에 발달한 리아스식 해안의 영향으로 곳곳에 반도가 형성해 있고 복잡한 해안선과 낮은 해저의 간석지가 많은 지형적 특징을 띄고 있다.
전남의 동부지역을 형성하는 소백산맥은 지리산 노고단을 중심으로 동부지맥, 중부지맥, 서부지맥의 3개의 지맥으로 나누는데 이 중 동부지맥은 곡성과 승주를 지나 여수반도로 뻗어내려 여수의 산과 섬을 형성한다. 이와 같은 여수반도의 지형은 산세는 낮지만 해발 400m 이하의 낮은 산이 곳곳에 자리하고 넓은 평야를 형성하지 못하고 수원을 형성하는 큰 산이 없어 긴 강도 없다.
산경표에 기준한 백두대간식 분류방법으로 여수의 지맥을 분류하면 장수 영취산에서 시작되는 금남호남정맥중 호남정맥이 광양의 백운산에서 끝을 맺고, 여수반도는 백운산으로부터 시작되는 여수지맥으로 분류할 수 있다.
여수시에 산재한 크고 작은 산중에 각 지역에 대표적인 산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종고산(鍾鼓山 220m) : 좌수영의 진산이다. 정상에는 좌수영의 5관5포에 봉화로서 명령을 내리고 각기 필요 한 통신을 보내던 보효대의 옛 터가 있으며 북록에는
유천이라는 영천과 백련사가 있고 남록에는 보광사와 공업고등학교가 자리 잡고 있고 그 밑에는 진남관이 서 있으며 그 오른편에는 여수향교가 있다. 임란시 산
이 스스로 울어 국란을 알려주었다 하여, 충무공 이순신이 종고산이라 명명했다 전해온다.
- 계산(鷄山 111.7m) : 고소대가 있는 산으로 이충무공의 비각과 여수기상대가 있다.
- 마래산(馬來山 386m) : 충민사의 뒷산으로 이 산위에는 옛날 철마가 있었으나 없어졌고 지금은 그 자리에 석천사가 있다.
- 구봉산(九鳳山 388m) : 시 서쪽에 있는데 한산사와 기우단, 사직단의 옛터가 있다. 여수시의 곳곳으로 연결 되는 등산로와 약수터가 있어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자 산(紫山) : 산의 정상에는 자산공원이 있고 이충무공의 동상과 충혼비 및 충무정이 있다. 최근 해상교통 관제센타를 겸한 전망대가 건설되어 아름다운 여수항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 예암산(隸岩山 96m) : 남산동 뒷산으로서 그 아래에 남산초등학교가 있다. 여수 시가지를 매립할 때 흙을 퍼다 쓴 곳이다.
- 장군산(將軍山 325m) : 여서동과 광무동 사이의 산이다.
- 호암산(虎岩山 280.3m) : 오림동의 뒷산으로서 독모정이 있다.
- 저당산(猪堂山) : 미평동 양지마을 뒷산이다. 옛날 산정에 미륵불이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졌고 동쪽으로 수원지가 있다.
- 고락산(鼓樂山 333m) : 문수동 뒷산이며 산정에는 100 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석굴이 있다고 전해온다. 산 중턱에 둘레 354m의 고락산성 터가 남아있고 산정에도
부속성이 있다.
- 천성산(天聖山 470m) : 만흥동 뒷산으로서 만흥사의 옛 터가 있다.
- 호랑산(虎狼山 470m) : 봉계동과 둔덕동 사이에 솟은 산으로 일명 화랑산 이라고도 하며 석벽이 장막처럼 둘러있고 산정에 호랑산성이 있다.
- 전봉산(戰鳳山 379.3m) : 주삼동 뒷산으로 전봉암의 옛터가 있고 큰 바위 위에 샘이 있어 항상 마르지 않으며 옛날 충무공이 병사를 점검했던 곳이라고 전해왔다.
- 무선산(舞仙山) : 무선동 뒷산으로 옛날 기우단터가 있었고 신선이 춤추는 것 같이 보여 이름이 지어졌다 전 해온다.
- 안심산(安心山 372m) : 소라면 관기리 뒷산으로 안심사와 죽림사의 옛터가 있다가 최근에 중건되었다.
- 토미산(兎尾山 135.4m) : 선원동 뒷산으로 가곡사가 있었으며 산 정상 주변으로 산성의 옛 터가 있다.
- 망마산(望馬山 142m) :시전동 선소 뒷산이다. 임진왜란시에 군마를 훈련시켰다는 전설과 함께 산 정상의 정자나무는 충무공 이순신이 꽂아놓은 지팡이가 변했다고
전해온다.
- 첨산(尖山 163.6m) : 화치리의 앞산으로서 칼로 깍은 듯한 수십 미터에 달하는 솟을 바위가 서 있다. 임진왜란 시에 산에 이엉을 덮어 신성포 왜성에 있던 일본군에
게 군량미로 보이게 하여, 적을 속였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 군장산軍葬山) : 화장동 군장 뒷산으로 충무공이 군병을 지휘하고 주거하던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온다.
- 영취산(靈鷲山) : 삼일동 흥국사의 뒷산이다. 석가모니가 설법한 인도 영취산과 산모양이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봉화산(峰火山) : 만흥동과 오천동 사이에 솟은 422.2m의 산으로 정상에 봉화대 터가 있다.
- 제석산(帝釋山 336.4m) 상암동 낙포 뒷산으로 아래에 양주찬의 흥학비가 있고 북쪽 기슭에 배를 만들었다 는 배무시(조선포)마을이 있었으나 정유공장의 탱크
계류장이 되었다.
- 진례산(進禮山 510m) : 상암동 진례 뒷산으로 여수반도 최고봉이다. 후백제의 김총을 성황신으로 조선시대 까지 매년 성황제를 지내던 곳으로 당내마을에 당집이
있었다. 영취산으로 이름이 잘못 알려지다 최근 바로 잡기도 했다.
- 작산(鵲山 223m) : 상암동 동북 끝 가까이에 솟은 산이다.
- 봉화산(峰火山 246m) : 묘도동 묘도 뒷산으로 옛날의 봉화대 터가 있다.
- 수암산(壽岩山) : 율촌면 산곡 뒷산으로 산중턱에는 성국암의 옛터가 있고 아래에는 쌍가마바위가 있다.
- 국사봉(國師峰 290.9m) : 율촌면 청대 뒷산이다.
- 토봉산(兎峰山) : 율촌 평촌 뒷산이며 높이 130m이다.
- 앵무산(鸚鵡山 343m) : 소라면 봉두리 뒷산으로서 순천시와 경계를 이루는 주맥이다. 산정에는 기우제를 모시던 천제단이 있다. 일명 ‘꼬꼬산’이라고 한다.
- 봉수산(烽燧山) : 신풍마을 뒷산으로 중턱에 냉천암의 옛터가 있다.
- 화전산(花田山) : 율촌면 삼산마을 뒷산이다.
- 응봉산(鷹峰山) : 매봉의 한자이름으로 율촌 상봉 앞산이다.
- 망마산(望馬山) : 소라 달천 뒷산이다.
- 비봉산(飛鳳山 240m) : 소라면 덕양리 뒷산으로서 공자의 사당이 있었다.
- 관학산(觀鶴山 398m) : 일명 황새봉으로 소라면 금대마을 뒷산이다. 산중턱에 임진왜란 때 피난했던 곳이라 전해지는 금대굴이 있다.
- 천마산(天馬山 169m) : 소라면 마륜마을 뒷산이다. 철 말뚝 전설이 전해온다.
- 월백산(月白山 104m): 일명 달백이, 소라면 풍류마을 뒷산이다.
- 천봉산(天峰山) : 소라면 달천 뒤에 있다.
- 옥녀봉(玉女峰) : 일명 각시봉으로 소라면 마산부락 뒷산이다.
- 가마봉 (367m) : 소라면 대포리 서쪽에 솟은 산이며 옛날 운송수단이던 가마같이 평탄한데서 얻은 이름이다.
- 국사봉(國師峰) : 소라면 현천 뒷산이며 옛날 철마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
- 안탈산(鞍脫山 110m) : 화양면 고진마을 뒷산으로 조선시대의 곡화목장경계성터가 있다.
- 비봉산(飛鳳山 310.7m) : 화양면 창무리 뒷산이다. 조선시대에는 곡화목장의 말들이 서로 지나간다하여 마거산이라 하였다. 산 동쪽으로 용문사가 있다.
- 안양산(安養山 324m) : 화양면 화동리 뒷산으로 조선시대에는 목장이 있던 곳이다. 산 서쪽 중턱에는 안양암의 옛 터가 있다.
- 서이산(西耳山 296.8m) : 화양면 서촌 뒷산으로서 높은 바위가 마취 쥐의 귀처럼 솟아있다.
- 천마산(天馬山 167m) : 화양면 소장동 뒷산이다.
- 이영산(二影山 335.9m) : 화양면 화동리 봉오마을 뒷산이다.
- 고봉산(高峰山 363.7m) : 화양면 장수리 마을 뒷산으로 남쪽 끝에 있다.
- 봉화산(峰火山 371m) : 화양면 남단에 솟은 산으로 산정에 봉화대 옛터가 있다.
- 삼불산(三佛山) : 화양면 이천마을 뒷산이다.
- 간두산(干頭山) : 화양면 화동리의 앞산으로 간지산이라고도 한다.
- 동성산(東聖山) : 화양면 장수리 뒷산으로 동성바위가 있다.
- 성주산(聖主山) : 돌산 향교와 은적암이 있다.
- 금오산(金鰲山) : 돌산의 임포마을과 성두마을 사이에 위치하며 향일암이 있다.
- 천왕산(天王山 385m) : 돌산의 군내리의 주산이다. 조선시대 방답첨사진이 자리 잡았고 옥녀의 전설이 전해 온다.
- 두산(斗山 209m) : 돌산면 군내리에서 동북으로 1리에 있으며 천황산의 영봉이다.
- 대미산(大美山 395.3m) : 돌산 무슬목과 평사리 사이에 있는 산이다. 속칭 달암산 또는 월암산이라고도 하며 이곳에 동굴이 있어 임진왜란 때 주민이 피난하던
곳이다.
- 소미산(小美山 194m) : 대미산으로부터 북쪽으로 대치해서 있는 섬의 기두이며 산세가 수려하다.
- 천마산(天馬山 264m) : 돌산 평사리 북쪽에 있는 산으로 천마와 용의 전설이 전해온다.
- 봉황산(鳳凰山) : 돌산 죽포마을 뒷산에 위치하며 돌산도의 중앙에 자리잡고 일명 수직산이라고 한다.
- 매봉산( 382m) : 금오도에 있는데 이 산의 동쪽에 문바위가 있고 서쪽에 용두산이 있다. 대대산, 대부산이라고 하며 높이는 382m이다.
- 화개산(華蓋山 330m) : 화정면 개도에 있는데 산의 양봉우리의 원경이 마치 개의 두 귀와 같다 하여 개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 옥정산(玉井山 286m) 화정면 백야도에 있는데 속칭으로 옥정봉 또는 백호봉 이라고도 하는데 흰 바위로 된 산이어서 섬 이름이 백야도라는 이름이 되었다.
- 낭도산(狼島山 280m) : 화정면 낭도의 주산이다.
- 망산(望山 344m) : 남면 금오도의 남단에 솟은 산으로 정상에 봉수대가 있다.
- 옥녀봉(玉女峰 261m) :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 있는 261m의 산으로서 우학리의 진산이다.
- 상산(上山 270m) : 남면 안도의 주산이며 270m의 높이로서 북쪽에 백구미 해수욕장이 있다.
- 증봉(甑峰 231m) : 남면 연도 남쪽의 산으로 산모양이 시루를 닮아서 지어졌다 전한다. 다른 이름으로 수리봉이라고 한다.
- 음달산(陰達山 237m) : 거문도의 서도 북쪽에 솟은 산이며 풍수설로는 여자의 음부같이 생겼다 하여 여산이라고 부르며 남쪽의 수월산과 더불어 지력을 유지한다고
전한다.
- 수월산(水越山 127.9m) : 거문도의 서도 남단에 솟은 산으로 물이 넘어온다는 뜻의 ‘무네미 목’위에 있어 지어진 이름이다. 남쪽에 거문도 등대가 있다.
- 망향산(望向山 246m) : 거문도 동도에 있는 246m 높이의 산이다.
- 상산봉(上山峰 338.7m) : 삼산면 초도에 있는 주봉이다
- 깃대봉(旗臺峰 242m) : 삼산면 손죽도의 주산이며 봉화를 피우던 요망소의 옛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