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산나물이나 버섯 등 채식위주의 식생활을 통해 야생에 나는 동식물을 중히 여겨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세계적으로 산나물 같은건 우리나라가 제일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버섯 역시 우리 조상 때 부터 내려온 귀중한 식재료, 약재료 등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버섯들 중에서도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는 무서운 독버섯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버섯을 제대로 알고 채취하고 모르는 것은 손대지 않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이번 자료는 일년간 답사하면서 발견한 버섯 58종 중 ㅈ에서 ㅎ에 해당하는 버섯들을 모아봤습니다. 하나하나 모으다 보니 꽤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유사한 경우가 많아 확실히 이거는 이거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너무 신뢰하지는 말아 주십시오.
(여기서 밝히는 버섯은 100% 확실한 명칭은 아니고, 또한 아시는 이름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버섯관련 정보는 일단 '네이버백과사전', 솔뫼선생님의 '우리몸에 좋은 버섯대사전', 네이버카페: 버섯도감의 자료를 따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 버섯 정보에 많은 도움을 주신 작은곰자리(greenspika)와 klauzewits님께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그 밖에도 여러 도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자흑색불로초(일본영지)
발견장소: 황성공원
이용여부: 원래 불로초(영지)는 장수약으로 애용되지만 이 버섯은 그다지 많이 이용되는 편은 아닙니다. 신장병에 효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 버섯은 조금 늙은 버섯입니다.
잔디배꼽버섯
발견장소: 황성공원
이용여부: 식용으로 맛이 괜찮은 편이고 혈당저하작용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잔디밭이나 등산로 가에 나는 버섯입니다. 사진처럼 무더기로 발견되는 것 같습니다.
재비늘버섯
발견장소: 남산
이용여부: 식용이지만 미량의 독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불탄자리에 나고, 그리 많이 자라는 버섯은 아니라고 합니다.
잿빛가루광대버섯
발견장소: 남산
이용여부: 독버섯이므로 절대 먹어서는 않됩니다. 보는 것 처럼 잿빛가루의 가루가 붙어있습니다.
젖색손등버섯
발견장소: 우주타운(저희집)
이용여부: 식용은 불분명하지만 항종양, 항암 등으로 널리 약용되오던 버섯입니다.
조개껍질버섯
발견장소: 황성공원
이용여부: 독이 있어서 먹지는 못하지만 항종양, 항균, 항진균, 항산화 작용 등을 하며 한방 관절약의 미량의 원료로 쓰입니다. 하지만 대체로 공업용으로 쓰이기 때문에 먹거나 달여먹으면 않됩니다. 실제로 운지버섯과 헷갈려 중독된 사례가 있습니다.
좀나무싸리버섯
발견장소: 황성공원
이용여부: 식용버섯으로 요리에 이용되지만 설사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항치매, 항바이러스작용을 합니다.
좀노란밤그물버섯
발견장소: 구미산
이용여부: 쓴맛이 있어서 식용미정입니다. 특징은 뒷면에 상처를 주며 청색으로 변합니다. 이를 이용해서 글씨같은 것도 적을 수 있습니다.
주홍분말그물버섯
발견장소: 남산
이용여부: 노란분말버석과 비슷하지만 식독불명이어서 식용은 않됩니다. 노란색과 빨강색이 섞인 느낌이 나는 버섯입니다.
주홍여우갓버섯
발견장소: 경주 보문 허브랜드
이용여부: 식용은 불가능합니다. 현재까지도 왜 허브용 온실안에 난지 모르겠습니다. 사진에서 보인 듯이 주변에 로즈마리(아마도)잎이 떨어져 있습니다.
진갈색주름버섯
발견장소: 황성공원
이용여부: 식용할 수 있지만 독성분이 불분명 하고 사람에 따라 복통, 위장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찹살떡버섯
발견장소: 황성공원
이용여부: 어린버섯은 식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버섯의 이름과 모야이 정말 잘 맞습니다.
치마버섯
발견장소: 옥녀봉(숭무전 홍살문)
이용여부: 우리나라에서는 먹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백삼이라 부르며 식용한다고 합니다(물론 중죽이 뭘 안먹겠다만은). 항종양 효능이 있으며 피부 수분 유지, 화상 등에 효과가 탁월해 화장품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명력이 끈질겨서 식물이 죽을 때까지 붙어있습니다.
큰갓버섯
발견장소: 황성공원
이용여부: 맛이 뛰어난 식용버섯입니다. 하지만 미량의 독이 있어서 데친 후 그 물은 버리고 먹어야 합니다. 가끔 맹독성 버섯인 독우산광대버섯과 햇갈려 중독사고가 발생하기도 해서 유심히 살펴보고 채취해야 합니다.
큰낙엽버섯
발견장소: 황성공원
이용여부: 낙엽분해균으로서 숲의 청소부역할을 합니다. 식용은 할 수도 있다고 하고 없다고도 해서 잘은 모르겠고 항균, 항진균작용을 하기는 한답니다.
큰비단그물버섯
빌견장소: 소금강산
이용여부: 식용으로 찌개 등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과식하며 소화불량이 일어나고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가려움증)반응을 보일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합니다.
큰졸각버섯
발견장소: 황성공원
이용여부: 먹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주로 오줌싼 곳이나 동물들의 사체주변에 나는 버섯이라 손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털밤그물버섯
발견장소: 소금강산
이용여부: 맛과 향이 좋아 식용해오던 버섯이었으나 요즘 일본에서 중독사례가 있어서 주의를 가해야 합니다. 또한 위장장해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황갈색시루뻔버섯
발견장소: 단석산
이용여부: 식용불명이지만 위병 등 약용은 되는 버섯입니다. 현재 별로 알려지 정보는 크게 없는 버섯입니다.
황소비단그물버섯
발견장소: 남산
이용여부: 식용버섯이며, 버섯조직의 결이 부드럽고 익히면 청색으로 변합니다. 주로 국, 무침, 조림 등에 이용됩니다. 항산화작용도 겸하고 있습니다.
회갈색무당버섯
발견장소: 남산
이용여부: 식독불명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무당버섯이 식용불가인 것으로 보아 별로 믿음이 가지는 않습니다. 달팽이무당버섯과 유사합니다.
흙무당버섯
발견장소: 황성공원
이용여부: 독성분이 있어서 식용은 불가합니다. 위에 꽃무늬 같은게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흰가시광대버섯
발견장소: 남산
이용여부: 강한 독버섯입니다. 하지만 충북지방에서는 닭다리버섯이라 부르며 식용합니다. 현재까지도 상당히 의문점이 많은 버섯인데 일단 공식적으로는 독버섯으로 식용하지 말라고 되어있습니다.
흰꼭지버섯
발견장소: 남산
이용여부: 독성분이 있어서 식용은 불가합니다. 꼭 연핑르 닮았습니다.
흰꽃무당버섯
발견장소: 황성공원
이용여부: 독이 있어서 식용은 불가능 하지만 항균작용을 합니다. 위 버섯은 어린 버섯입니다.
흰무당버섯아재비
발견장소: 황성공원
이용여부: 독이 있어서 식용이 불가능합니다.
흰삿갓깔대기버섯
발견장소: 소금강산
이용여부: 먹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독이 있다고도 해서 손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별로 이용도 하지 않습니다.
흰알광대버섯
발견장소: 소금강산
이용여부: 독우산광대버섯, 마귀광대버섯과 더불어 가장 대표적인 독버섯입니다. 그 중에서도 독우산광대버섯에 버금가는 맹독버섯입니다. 주변에 흰가루 같은같은게 묻어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참고로 저도 채취해서 직접 먹어본 것은 민자주방망이버섯 밖에는 없습니다(그나마 그것도 손승락선생님께서 따주신 겁니다). 그러므로 맛이나 질감 등은 인터넷을 통해 알아낸 것이므로 저도 정확한 것은 잘 모릅니다. 그리고 읽으시는 분들 중 저보다 소견이 높으신 분들이 더 많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길 바랍니다.
새롭게 펼쳐라!
羅新
첫댓글 민욱이가 버섯에도 관심이 많구나.
버섯이 사람 몸에는 좋다고 하지만 독버섯을 잘못 먹으면 생명까지도 빼앗아 갈 수 있으니 식용을 할때는 정확히 알고 먹어야 될 것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