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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는 인공적으로 만든 치아뿌리를 뼈에
박고 그 위에 치아를 고정시키는 방법이다. 튼튼한 교각을 먼저 놓은 후 다리 상판을 얹는 것과 같은 이치다. 치아가 없는 사람은 물론이고, 틀니를 했지만 아프고 헐겁거나 치아가 빠진 후 뼈의 수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좋다. 종류는 환자의 요구나 전반적인 구강상태에 따라 치과의사가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당뇨나 고혈압 등이 있는 사람은
임플란트보다는 틀니를 권하는 경우가 많다.
임플란트는 이물질을 뼈에 박는 것이지만, 인체친화성이 좋은 '티타니움'이라는 것으로
만들어져서 우리 몸에 아무런 부작용 없이 잘 결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주변의 뼈와 결합해 우리 몸의 일부분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부작용 없이 뼈조직에 결합된 임플란트는 치아를 단단하고 안전하게 지지해주고, 기능과 미적인 면을 정상치아 수준으로까지 회복시켜 준다고 보철과
의사들은 말한다. 또 먹고 말하고 씹는데 따른 아픔이 없고, 치아가 빠짐으로 인해서 오는 뼈조직의 수축도 예방해 줘 최근 임플란트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다.
만약 당신이 임플란트를 하기로 했다면 뼈에 인공치아 뿌리를 박는 것이니 만큼 수술이란 과정을 거쳐야 한다. 모든
수술이 그러하듯이 이 또한 약간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때문에 마취와 진정제가 사용된다. 수술 후 약 10일 동안은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고, 이때 치과의사는 수술 후 있을 수 있는 통증을 없애기 위해 약을 처방해 준다. 수술 후에는 다음날까지 쉬는 것이 좋다. 무리한 운동을
피하기 위해서다. 수술은 보통 1차와 2차 두 번을 받게 된다.
1차 수술은 빠져버린 치아 부위에 티타니움으로 정밀하게 제작된
임플란트를 넣는 단계다. 일반적으로 부분 마취로 진행되며, 필요한 경우 자신의 뼈나 합성뼈의 이식을 함께 하기도 한다. 1차 수술 후 보통 아래
치아는 3∼4개월, 위쪽 치아는 6∼9개월 정도 뼈가 임플란트에 붙게 되는 치유기간을 기다린 후 2차 수술을 받게 된다.
2차
수술은 1차 수술에 의해 뼈와 붙어버린 임플란트를 잇몸 밖으로 일정부분 나오게 하는 과정으로, 역시 부분 마취로 하게된다. 이 과정을 통해
적절한 잇몸이 만들어지게 된다.
2차 수술을 하고 나서 2∼6개월 후에는 보철물을 낄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간이 좀더 걸릴
수도 있다. 보철물은 나사에 의해 임프란트와 직접 연결되어 고정되는 방식, 시멘트를 이용해 임프란트에 붙이는 방식, 정밀한 부착장치를 활용한
틀니모양으로 제작하는 방식 등이 있다.
수술을 받은 후에는 여러 가지 주의해야 할 것들이 많다. 임플란트 치료가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두 가지는 구강위생을 깨끗이 하지 않은 경우와 과도한 힘을 받은
경우다. 때문에 임플란트 보철물의 성공적인 사용은 환자 본인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첫 번째
수술 후 수술부위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유동식이나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
두 번째 수술에서는 구강내 점막을 관통하는
구조물이 뼈 속에 심어놓은 임플란트와 연결되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임플란트와 연결된 구조물 주위로 치태가 쌓이지 않도록 구강위생을 더욱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치간치솔이나 치실, 거즈, 면봉 등을 사용할 수 있고, 칫솔은 부드러운 것을 써야 한다.
정기적으로 치과에 가서 전문적인 구강위생시술도 받아야 한다. 임플란트 주위에 있는 뼈의 상태와 보철물의 상태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3개월에 한번씩 치과에 가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는 힘을 과하게 받게 되면 임플란트 주위의 뼈가 흡수되거나 보철물이
파괴되어 치료가 실패로 돌아가기 쉽다. 자연치아에서는 치아와 치조골 사이에 '치주인대'라는 완충작용을 하는 구조물이 있지만, 임프란트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오징어, 질긴 고기 등 질기고 딱딱한 음식은 가능한 멀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대한 씹을 수 있는 단단한 음식은
사과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악물기, 이갈이 습관이 있는 사람은 이런 습관들이 임플란트나 보철물은 물론 자연치아에도 매우 해를 끼칠 정도의
힘을 가하므로 반드시 고쳐야 한다. 도움말 : 신상완 고대 구로병원 치과 교수, 김종진 강북삼성병원 보철과 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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