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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례음악 원문보기 글쓴이: 좋은소리
제3회 서울대교구 성가합창제를 읽으시기 전에 2년전인 제1회 성가합창제의 분위기와 아떻게 다른지 복습삼아 보시고 가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이 게시판에서 인용).
2005년 11월 14일(월) 오후 7시 40분 명동 대성당.
제1회 서울 대교구 성가합창제 제1일 축제가 있었다. 서울대교구 산하 15개 지구에서 1팀씩 지구장 본당 성가대 또는 연합 등 자유로운 형태로 조직하여 11월 14-15 이틀간 성가축제를 개최했다. 중요한 것은 거대 교구에서 이런 행사를 할 수 있겠는가 하고 의구심을 가진 분들이 적지 않았는데 멋지게 해낸 평협 봉사자들의 저력이다.
과거 전국 성가경연대회는 1984년 단 1회 하고 말았고 서울대교구 성가경연대회도 1980년대에 몇 번 하다가 흐지 부지 되었다는 사실이 있고 보면 이번에는 제발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경연대회를 하다보면 너무 치열하고 잡음이 많아서 이번에는 참가와 축제(평신도 주일 기념행사)로 마련하였는데 첫 날 보니 8개팀이 심각하리 만치 긴장하고 준비하여 다양한 성가를 발표했다.
명동대성당은 시작 전부터 만원사례였고 열기가 가득차서 초겨울 날씨를 저리가란 듯이 밀어냈다. 시간이 되자 사회자의 시작기도와 교구장(정진석 대주교)님 기념사, 주한 교황청 대사 에밀 폴 체릭 대주교님의 축사가 이어졌고 주한 이태리 대사관 직원(특히 문정관, Cultural Attache, Ms.Simonette De Felicis) 들이 참관했다.
오늘 연주는 평신도의 주도적 행사로 자축이므로 음악적 관찰은 지양하고 즐기기로 했다. 다만 공통적으로 보면 과거 화려한 역사를 가진 (예: 경연대회 입상 또는 전통이 있는)성가대는 역시 잘 한다는 것과 오늘 유일한 청년성가대(혜화동)은 소리가 젊은 티가 나고 발랄한데 비하여, 장(노)년 위주의 다른 성가대는 아마추어 합창의 특성(고음부에서는 갈라지고, 포르테에서는 내 지르고, 저음부에서는 안나는 약점 등)이 고스란히 나타나며 더러는 너무 어려운 대곡을 소화하느라 고생이 많았겠다는 소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음악제가 매우 고무적인 사실이다. 이런 축제가 없는 외국인들 눈에는 경이로운 신앙심과 음악 애호, 특히 성가대의 활력을 본 듯 했을 것이다. 기실 유럽이나 미국은 신앙의 선배격이지만 주교좌 성당같은 곳을 빼고는 기력을 다한 건전지 같아서 본당 성가대는 대개 유명무실 하다. 그래서 한 두 명의 오르가니스트와 독창자 위주로 전례를 이끌어 나가는 것을 많이 보았다.
음악회 후 이태리 대사관 문정관과 평협회장, 조남진 여사, 방성욱(사도요한) 등의 대화에서 어깨넘어로 들은바로는, 오늘 음악회를 좋게 평가하고 보첼리 같은 성악가를 초청하여 남북한을 오가며 평화 음악제를 하면 어떻겠느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실현여부는 두고 볼 일이나 긍정적인 대화임이 틀림없다].
출연자 중 지휘자와 반주자들의 화려한 경력이 눈에 띤다. 한국 교회에 평신도 인재가 이제는 많다는 느낌이다. 성가대원도 20년 이상 봉사한 사람이 부지기 수 이다. 좋은 현상이다. 단 고령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 이하 2007년 ==================================
2007년 11월12일(월) 저녁 7시50분 부터 평신도주일 기념 제3회 성가합창제가 명동성당에서 성대히 열렸다. 시작전에 pbc 김태영 아나운서의 사회와 서울대교구 사목국장(임병석 신부)의 시작기도, 그리고 평협회장(한홍순)의 격려사와 올해 성가 가사 및 곡 입상자 소개가 있었다.
오늘은 첫날로 서울대교구 각 지구별 8개팀 350여명과 500여명의 청중이 모였다. 성당 좌석 중앙 두 줄은 청중이, 그리고 양쪽 좌우 회랑은 성가대들이 자리했다.
각 성가대는 추첨에 의하여 무작위로 출연했다. 오늘 성가합창제는 평신도주일을 기념하여 가급적 우리 성가를 위주로 축제로 지내는 것이지 경연대회나 장기자랑이 아니다. 따라서 필자도 좋은 소리 위주로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11월12일 월요일 연주곡 11지구 역삼동 복스데이 성가대 (정준영 지휘 배경희 반주) : 남12명+여35=47명
1. 축복의 미사 / 김지평 작사 김재원 작곡 2. 은총의 사람들이여 / 이해인 수녀 시 윤용선 신부 작곡 3. 찬양하라 / P.Sohren 작곡
[역삼동성가대- 유일하게 암보 합창이 돋보였다. 합창이 부드럽고 전례음악적 분위기이다]
1. 나의사랑 나의기도 / 정혜경 작사 이의선 작곡 2. 너희 모두 날 사랑하면 / THomas Tallis 10지구 신천동 우니따스 성가대 (선영철 지휘 서정아 반주): 남10명+여 27명=37명
1. 성가정 / 이지윤 작사 김승용 작곡 2. 상한 영혼의 노래 / 김명희 작곡 3. 기도Ⅱ / 이정우 신부 시 김혜숙 작곡
[ 합창이 부드럽고 악상표현도 좋다. 남자가 적은 편이지먄 제 몫을 다 한다] 1지구 중림동 약현 성가정 성가대 & 그레고리오 성가대(이윤주 지휘 이은솔 반주):남8명+여18=26명<최소인원>
1. 나의 사랑 나의 기도 / 정혜경 작사 박수진 작곡 2. La crimosa / W.A.Mozart 3. Amen / Alessandro Scarlatti
[ La crimosa 레뀌엠의 일부인데 위령성월에 시의 적절한 선곡이고 라틴어로 잘 불렀다] 2지구 서교동 글로리아 성가대 (유기창 지휘 함종순 반주):남12명+여 23명=35명
1. 성가정 / 이지윤 작사 박현미 작곡 2. 감사해 주님께 O Give Thanks unto the Lord / Henry Purcell 작곡
4지구 세검정 성가정 성가대 (조성희 지휘 이선민 반주): 남11명+여32명=43명
1. 나의사랑 나의기도 / 정혜경 작사 설세찬 작곡 조성희 편곡 2. 천주공경가 / 이벽 글, 최병철 작곡
8지구 구의동 세실리아 성가대 (김성희 지휘 이문영 반주):남19명+여37+56명
1. 축복의 미사 / 김지평 작사 김승용 작곡 2. The Lord is my shepherd / Henry Smart 작곡 3. 하느님께 찬송 드려라 Singunto God / G.F.Handel 작곡
5지구 묵동 연합성가대 (김현정 지휘 장혜영 반주): 남15명+여 30명=45명 1. 하늘의 별 / 이반 디아즈 작사 찬니 데이다 작곡 강석희 편곡 2. 하느님께 찬미노래 불러라 Jubilate Deo / 임석수 신부 작곡 3. 주님 용서하소서 Parce Domine / 구노 작곡
연합 합창 1. 성가정 2. 가톨릭성가 271번
---------------------------11월13일 계속 예정------------------ 11월13일 화요일 연주곡 3지구 수색 아가페 성가대 (박상현 지휘 이상희 반주)
1. 나의사랑 나의기도 / 정혜경 작사 이의선 작곡 2. Magnificat in D / Domenico Cimarosa 작곡 7지구 상계2동 아미쿠스 성가대 (김미강 지휘 이현주 반주)
1. 축복의 미사 / 김지평 작사 김승용 작곡 2. 성모님의 찬가 Magnificat in C / Mozart
13지구 동작동 세실리아 어버이 성가단 (김소연 지휘 이현주 반주)
1. 나의 사랑 나의 기도 / 정혜경 작사 박수진 작곡 2. 내영혼아 주를 찬양하라(Bless the Lord, My soul) / Johan Sebastian Bach 9지구 길동 Pacem in Terra 청년성가대 (한민희 지휘 박윤지 반주)
1. 축복의 미사....... 김지평 작사 김재원 작곡 2. 'AIN'T GOT TIME TO DIE(Ain-a That Good News?)' / 흑인영가, PHILIP KERN 편곡 특별출연 서울한남동 국제성당 연합성가대 (Taty Brendan 지휘 이유경 반주)
1. O Let the Son of God Enfold You / by John Wimber 2. Shout to the Lord / by Darlene Zschech 3. I will Follow Him / by J.W.Stole & Del Roma 4. My Life is in You, Lord / by Daniel Gardner 12지구 잠원동 파티마 성가단 (주성렬 지휘 양미현 반주)
1. 성가정 / 이지윤 작사 김승용 작곡 2. Puer Natus Est Nobis / D. Bartolucci 곡 14지구 오류동 글로리아 성가대 (배성환 지휘 신지현 반주)
1. 나의 사랑 나의 기도 / 정혜경 작사, 설세찬 작곡, 배성환 편곡 2. Ave Maris Stella - O Sanctissima / 배성환 작곡 (바다의 별 - 오 거룩하시고) 3. 세상은 아름다워라 / Seour Sourire 작곡, 배성환 편곡 6지구 연합성가대 (김종식 지휘 송미령 반주)
1. 성가정 / 이지윤 작사 박현미 작곡 2. 주의 성령(Cum Sancto Spiritus) / 비발디 곡 연합 합창 1. 성가정 / 김승용 2. 가톨릭성가 271번 로사리오 기도드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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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두 번째 곡 아카펠라가 두드러지게 보였다. 우리말 가사라 더 어려운 곡인데 테너가 좋았다." 이 글 누가 썼어요 제대로 썼네. 테너가 좋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