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30분에 일어남,
끝내 찾지 못한 책을 ‘우선 대략 정리하기로’ 하고
그 정리를 시작하다가
풀리지 않는 피로의 원인을 알아냄,
묶음으로 두었던 책을 풀어헤쳐
서둘러 책꽂이에 꽂고
책꽂이에 있던 가치 적은 책들은 버리는 작업도 만만치 않았는데
그렇게 어머니 제사를 지낸 다음
정리하던 책에 뒤, 이어 정리해야 할 책이 보이지 않아
심란해 하면서 찾고 또 뒤지는 동안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었던 그날,
그리고 다음 날 제사에 온 동생과
‘카페 뮤지엄’에 가서 커피 한 잔 하고,
이종사촌 동생 내외 불러 같이 점심 먹느라 아침나절을 썼고,
오후엔 ‘동학 지역 기행’ 일정 소화하느라고
전혀 쉬지 못한 하루,
일요일에 조금 쉬기는 했지만 그것으로는
쌓인 피로를 다 풀 수 없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보니
단지 나이를 먹어서 온 피로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음,
새벽에 읽은 책 『홀로그램 우주』를 간단하게 정리하고
오늘 쓸 ‘이야기 성서 27’ 자료 준비 조금 더 하다가 맞이한 아침,
아침나절은 조금 쉬고
‘이야기 성서 27’ 자료 준비 마무리한 다음,
약간 늦은 점심 먹고 명상 장소인 ‘청주 지역공동체 시민센터’로 가서
커피 한 잔 한 다음
낮 명상 진행하고
책 조금 읽다가
저녁 명상 ‘이야기 성서 27’과 함께 진행한 다음,
낮부터 심하게 바람이 부는 길 되짚어 돌아와
저녁 먹고 나서 맞이하는 하루의 끝,
어제보다는 산뜻한 몸으로 잠자리에 드는 하루의 마무리.
날마다 좋은 날!!!
- 키작은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