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올리는 일이 자꾸 뜸 해집니다.
왜 그러는지... 참. 즐겁고 행복한 일이 없어서... 저의 기분을 솔직히만 적어 내자면...
여기 들어오시는 손님들의 기분을 해치게 될까 걱정이 되어서 이야기를 줄이게 되나 봅니다.
고장난 팔뚝을 쉬게 하려니... 온 몸을 쉬게되고... 그러자니 기분이 가라 않게 되네요.
며칠 덥기도 했지만, 밖에 나가면, 온 마당과 정원의 풀 들이 저의 오른쪽 팔을 또 휘두르게 할 까 ...
아예 밖을 쳐다 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문을 열고 있을수도 없습니다. 현관문에 방충망이 없으니까요.
더운 여름 문을 닫고 지낸 저의 주말을 누구가 이해 할 수 있겠습니까?
오른쪽 팔이 계속 아프니 아무일도 할 수 없습니다. 치료 받는 일도 제 마음데로 받을 수 없네요.
선생님이 워낙 바쁘신 분 이라 ... 그렇다고 제가 차가 없으니 마음데로 찾아 갈수도 없구요.
반갑게 치료 하고 싶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 기준으로 생각해 본다면, 저는 후자의 환자에 해당 될 것입니다. 어설픈 상식이나...
우리나라 의료 전공 행정에 노인학이 참으로 늦게 들어왔지요.
미국에서는 노인학 전공 의사가 따로 있습니다. 갱년기 증상이나, 관절관계의 증상을 여유있게 진료하고 노인질병의
증상을 환자의 연령에 따라 노인질병과 사고나 특별한 진료의 구분으로 나누어 보는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나이 들면 다 그러려니, 또는 그렇게 아픕니다 하고, 적극적인 치료보다는 증상을 무디게 받아들이겠지요.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양동의 어린 대학생이 통풍이라는 병을 앓고있습니다. 대구에서 학교를 다니지요. 주말이나
특별한 일이 있으면 양동의 집으로 옵니다. 지난 일요일 아침 그녀의 어머니가 선생님께 아침도 드시러 오실겸,
치료 받고 싶다 청 하였다 합니다. 물론 오셔서 치료하여 주시고 가시는 길 안강의 터미널 까지 태워다 주었다 하네요.
제가 오늘 오후에 전화해 보았습니다. 혹시 양동 오시면 아픈 팔 치료 받을 수 있을까요 ? 하고 말입니다.
바쁘시어 오실 수 없다 하네요. 나이든 사람의 통증은 그러려니 하고 참고 견뎌야 하나봅니다. 아마도 저를 노인으로
생각 하시는지... 오해를 풀어 드리고 싶네요 건강검진 신체나이 15년 이상 점다는 점을 강조 하면서...
노인학 전공의을 만나야 할지, 정형외과 전공의를 만나야 할지 햇갈리지만, 서울로 가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참...
그런데 말입니다. 저의 팔뚝 통증은 무거운 책상자와 흙덩어리를 나르느라 인대가 늘어난 사고로 생긴 증상입니다..ㅎㅎㅎ
이 경우에는 후자의 전공의를 찾아야 겠지요? 후자의 환자가 후자의 전공의를 찿아야 하는 결론으로 이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