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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까지 유치원·중학교로 무상급식 확대 |
김상곤교육감 취임 2주년 기자회견…중고 교육과정 ‘4+2’ 개편 |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초등학교 중학교 일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무상급식을 유치원과 중학교 전체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2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유치원과 초중등학교에서 선진국 수준의 보편적 복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2014년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보편적 교육복지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고등학교와 유아교육의 의무교육화를 정부에 촉구하고 단계적인 무상화를 추진해 교육의 공공성을 국가와 사회가 책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또한 현재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의 교육과정을 ‘4+2’ 형태의 교육과정으로 전환할 것을 예고했다. 기존의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년의 교육과정을 중학교 3년과 고등학교 1년을 연계한 4년(창의지성 교육과정)으로 늘리고, 고등학교 2~3학년을 ‘창의형 진학·진로과정’으로 하는 ‘4+2’ 방식의 교육과정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 교육감은 “4+2 방안은 교육과정 편성 규정을 유연성을 발휘해 재해석 재구성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교육자치단체에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에 대한 권한 이양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의 지적처럼 교육과정 수립과 집행은 교육과학기술부 소관이어서 무상급식에 이어 중고 교육과정과 관련해서도 교과부와 갈등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육감은 이어 학생들에 대한 평가방식도 서술형 중심의 창의성 평가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교육감은 교원 임용 방식을 전면적으로 쇄신할 계획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교사 임용 과정에서 교사들의 품성과 자질을 측정할 수 있는 방식을 가미하겠다”며 “단편적 지식의 총량을 재는 현행 임용고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창의지성이 기초를 이루는 철학과 논리적 사고력, 교과지도의 전문성, 교사로서의 품성과 자질 등 임상능력을 중시하는 교사 임용방식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단편적 지식만을 전달하는 교사가 아닌 교사로서의 품성과 자질 등 임상능력을 중시하며, ‘창의지성교육’을 수행할 수 있는 철학과 논리적인 사고를 가진 교사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교사 임용과정을 대폭 손질하겠다는 것이다. 김 교육감은 이날 회견에서 교육활동 중심으로 학교 구조 근본적 개혁, 인권 및 평화능력을 중시하는 교육문화 조성, 진정한 의미의 교육자치 실현 위한 제도와 문화 정비 등도 발표했다. 박호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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