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에 다녀오다.
며칠 전부터 가게 앞에서 인테리어를 하시는 사장님께서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5 ~ 6년이 되었고 어머니가 그립다 하시면서
때마침 내가 다니는 교회에서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을 하는데 시간되면
같이 가자 길레,
시간을 한 번 내 보겠다 한 날이 오늘이다.
아침 10시 동료분과 함께 아파트입구에서 차로 기다리고 있었고 동승해 10여분 남짓
낙성대 하나님교회에 도착, 6층 전시장에 도착 입장 번호표를 주고
전시장안에서 절대 사진촬영 금지부터 몇가지 교육을 받고 입장했다.
전시장 안에는 이미 맣은 분들이 관람하고 있었고, 근현대를 오가는 정성드려 준비한 전시 글과 사진, 소품 등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30분 정도 동선을 따라 관람했다.
관람 후 동료분의 제안으로 6층 전시장 앞에 준비된 곳에서 차를 겻드려 전도랄까 ? 약간의 중근세 교회사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
일요일 예배는 ? 종래 안식일(토요일)에 예배를 유대교인들을 보았는데 로마 카톨릭 콘스탄틴티누스황제에 의해 태양일인 일요일에 예배를 보게 되었다.
로마 카톨릭 교회의 수탈에 의해 중세 제후는 몰락하게 되었고, 로마 카톨릭교회와 절대 왕정은 1500년 초반 마르틴 루터의 면죄부(돈과 재물을 바치면 죄를 면해 준다는 증서) 판매에 저항하는 95개 반박문으로 종교개혁을, 장 칼뱅은 직업윤리로, 막스베버는 프로테스탄트 윤리로 로마 카톨릭에 저항했다. 게다가 청교도인들의 미대륙 이주까지, 한편 절대왕정은 식민지 개척으로 부를 축척한 신흥 상공업자들에 의해 역사의 뒤안길으로 사라졌다 등에다 종래의 천동설을 1500년 중후반 갈릴레오가 천체망원경으로 지동설을 입증했다까지와 기타 등등 많은데 이만 줄임. 휴일 오전 유럽 중근세사에 대해 공부아닌 공부를 했다.
이렇든 저렇든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을 통해
초가을날 오전 20여년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다시금 생각케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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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지
문틈 사이로
바람이 들어올라치면
어머닌 벌써 일어나셔서
자식들을 위해 문풍지를 바르신다
자식이 살다
험한 일 당하면
대신 문풍지 되어
세월의 찬바람
다 맞으시는 어머니
찬바람 속에
어머니 얼굴엔
바람길이 한 줄 두 줄 생기고
그것을 기쁨으로
여기시는 어머니
날이 지기 전에
오늘 저녁도
밥시간 짬 내시어
문풍지 바르시는 어머니
오늘 밤도
어머니 문풍지 덕에
자식들은
따뜻하게 밤을 보낸다
* 글/우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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