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중생(一切衆生)이 실유불성(悉有佛性)이라. 두두물물 부처 아닌게 없다고 했거늘 풀 한포기 벌레 한 마리엔들 어찌 불성이 없을까. 그렇기에 번뇌를 여읜 이에겐 산천초목 모두가 부처의 현현이고 바람에 이는 나뭇잎 소리조차 더할나위 없는 법음(法音)이리라. 그러나 중생의 안목으론 그 경지는 참으로 요원할 터. 형상에 치우치면 부처를 볼 수 없다는 경전의 구절을 뻔히 알면서도 법당에서 부처님과 마주하고 앉으면 마음 편안한 게 중생 아니던가. 더욱이 자연이 절로 빚은 불보살을 친견할 때의 환희심이란…. 중생~, 그렇더라도 불보살을 그리워하며 불보살을 꿈꾸는 중생은 아름답지 아니한가. 본지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돌, 구름, 바위 등에 나타난 불보살님의 모습을 소개한다. 편집자
설악산 봉정암 부처님 바위(사진작가 김욱 씨 작품)
가랑잎을 타고 강을 건너는 달마대사(백양사 유나 지선 스님 작품).
2006년 여름 영주 부석사 하늘에 모습을 드러낸 비천상(문화일보 김선규 기자 작품).
스승의 말을 안듣던 한 스님이 죽어 등에 나무가 있는 물고기가 됐다는 목탁 유래 전설의 수석(지선 스님 작품)
만행을 떠나는 스승과 제자(백양사 유나 지선 스님 작품).
1998년 8월 29일 청계산 정토사 연꽃축제 중 사자를 타고 연꽃을 든 관음보살이 나툰 모습.
첫댓글 감사합니다.게으른 마음 고쳐잡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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