代不乏人(대불핍인)
어느 시대나 인재가 없지 아니함. 시대마다 그때에 합당한 인물이 나서는 법이라는 말. 어느 시대에든 쓸 만한 인재는 있음을 뜻하는 말.
中國(중국) 前漢(전한) 때 劉向(유향)이 편찬한 戰國策(전국책)에서는, 戰國時代(전국시대)의 강국인 秦(진)나라의 昭襄王(소양왕)이 魏(위)나라를 공격하여 寧邑(영읍)을 획득하자 제후들이 축하의 사절을 보냈다.
그때 조국인 趙(조)나라의 사신 諒毅(양의)를 맞아 이렇게 명령하였다.
너의 나라 왕의 동생인 趙豹(조표)와 平原君(평원군)은 한때 나를 모욕했으니, 그를 죽여라, 그렇지 않으면 열국의 군대를 보내 조나라를 멸하겠소.
양의는 이 말을 듣고 나서 대답하였다.
우리 왕이 대왕의 분부를 들으시면 그리 할 것입니다.
그러면 두 사람은 단지 왕의 동생이라는 이유로 죽음을 당하게 되는 것이니, 조표와 평원군은 동복형제이니 마치 대왕의 동생인 葉陽君(섭양군)과 涇陽君(경양군)의 심정은 어떠하겠습니까?
원래 봉황은 둥지를 짓밟고 알이 부서질 염려가 있는 곳에는 가지 않고(覆巢毁卵 : 복소훼란), 기린은 태를 가르고 어린 새끼를 구워 먹는 소인배들의 곁에는 가지 않는 법입니다(刳胎焚夭 : 고태분요).
즉 소인배들이 득실거리기 때문에 인재를 구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함축 되옵니다(代不乏人 : 대불핍인).
이 말을 들은 진나라 왕은 자신을 봉황과 기린으로 비유하며 추켜세우며 관용을 베풀어 달라는 말에 기분이 금세 좋아졌다.
성완용 (어린이 공원 원장 역임)/ 법고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