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파우스트 (4:젊음을 되찾은 파우스트)
괴테의 파우스트 (5<4장>:사랑에 빠진 파우스트)
26. 둘은 출판문화로 유명하고 유서깊은 대학가인 라이프치히로 간다.
항상 대학가에는 학구열에 불타는 곳이지만 노는 것에 열심인 학생들도 있다.
지하술집에는 젊은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그들은 갑자기 늙은이들이 들어오자 분위기가 깨진다는 태도로 시선이 곱지 못하다.
그러자 메피스토펠레스는 학생들에게 노래로 분위기를 띠우고 마법을 이용하여 값진 술로 학생들이 더욱 취하게 만들어 흥청거리게 만든다.
ㅡ어떻습니까? 이것이 요즘 학생들의 태도입니다.
선생닝처럼 학문에 정진하기보다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지내죠.
ㅡ다 추악할뿐이네.
빨리 이곳을 떠나고싶네
27. 그때 메피스토펠레스 발밑에 술 몇 방울이 떨어지고 불이 붙었고 메피스토텔레스가 주문을 외우자 불이 꺼졌다.
학생들은 둘에게 다가와
ㅡ이 마법사놈들이 어디서 잔재주를 부려 당장 혼줄을 내자구.
그러자 메피스토펠레스가 다시 주문을 외우자 학생들이 혼란에 빠져 기괴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고 둘은 그곳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마녀가 사는 오두막으로 갔다.
오두막 안에는 마녀를 모시는 짐승들로 가득찼고 파우스트는 역겨웠다.
ㅡ아니 굳이 이런 곳으로 나를 데려올 필요가 있느냐.
네가 그 물약을 만들어 줄 수 없느냐?
ㅡ물론 내가 이 마녀할멈에게 그 물약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었죠.
그러나 그 물약을 만드는데 시간이 걸려 귀찮아서 필요하면 이 할멈에게 얻어 쓰죠.
28. 그들이 찾는 물약은 젊음을 되찾는 마법의 물약이다.
그들은 외출한 마녀를 기다리다가
파우스트는 우연히 마법의 거울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거울안에는 고대 그리스시대의 복장을 한 여인이 걷고 있었다.
그녀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그녀의 아름다움은 지상의 모든 미사려구를 써도 부족했다 그녀는 누군가?
ㅡ트로이전쟁의 일어나게한 역사상 가장 미인인 헬레네
29. 오두막으로 돌아온 마녀가 준 불붙은 호리병의 물약을 마시자 파우스트의 속은 불붙는듯 하더니 백발이 사래고 주름이 펴지고 굽은 등이 펴지고 혈색이 돋는등 젊은이가 되었다.
메피스토펠레스에 이끌려 밖으로 나가는 파우스트는 거울속의 헬레네를 보려고 자꾸 뒤돌아 보았다.
메피스토펠레스는 사악한 미소를 지우며
ㅡ됐어. 이제는 제발로 파멸의 길에 들어섰어.
계속됩니다.
제공:세실내과 홍관수
괴테의 파우스트 (5<4장>:사랑에 빠진 파우스트)
30. 젊어진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와 활기 찬 거리를 걸었다.
파우스트는 모든 게 새로왔다.
자신있게 기리를 걷는데 한 여인이 눈에 들어왔다 가녀린 몸매에 청순한 모습이었다
ㅡ아름다운 아가씨! 제가 집에까지 데려다 주면 안될까요?
ㅡ저는 아름답지도
아가씨도 아네요 그리고 집에 혽ㆍ 갈 수 있어요.
31. 뛰어가는 뒷모습도 너무 아름다왔다.
ㅡ저 아가씨와 다시 먄나게 해 주게나
ㅡ저렇게 청순한 여자는 저도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ㅡ아닐세 꼭 만나게 해 주게나
ㅡ(속으로 쾌재를 부르며)그럼 그녀가 이웃집에 갈 때 함께 있도록 해 주겠습니다.
ㅡ그녀에게 줄 선물도 준비해 주게나.
32. 집에 돌아 온 그레트헨은 낮에 맍난 청년 파우스트가 자꾸 떠올랐다.
사실 그레트헨도 파우스트가 맘에 들었다.
그가 자기에게 말을 건넨것도 신기하고 기뻤다.
그러나 그레트헨은 너무 순수하여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다
그녀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오빠와 언니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시계를 보니 이웃집 아주머니 집에 가기로한 약속시간이 되었다.
아주머니의 남편은 군인으로서 전쟁터로 나가서 그레트헨은 매일 아주머니를 위로해 주려고 방문하였다.
33. 그레트헨이 나가자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와 그녀의 방으로 들어왔다.
소박하지만 정갈한 방 분위기를 보면서 이런 여자를 보석으로 유혹한다는 것에 대해 죄책감이 들었다.
ㅡ이렇게 순수한 여자를 보석으로 유혹하다니!!!!
34. 그러나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은 더욱 커져갔다.
그때 그레트헨이 돌아온다는 정령의 연락을 받은 메피스토텔레스는 파우스트를 데리고 나가려했으나 파우스트는 나가려하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메피스토펠레스는 보석함을 장롱속에 숨기고 파우스트를 외투로 감싸고 나갔다.
귀가한 그레트헨은 무언가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ㅡ아냐. 내가 좀 소심해서 그럴꺼야.
35. 그레트헨은 옷을 갈아입으려고 장롱문을 열었다.
빛나는 보석들을 발견하고 놀랐지만 몸에 치장을 하고 거울을 보며 감탄했다.
그렇지만
ㅡ그래. 나는 이런 비싼 보석들로 치장할 신분이 아니야.
36. 고민에 빠져 산책하는 파우스트에게 다가선 메피스토펠레스는 너무 화가 나 있었다.
ㅡ거 있잖아요.
남편이 죽자 교회에만 미쳐빠져 있는 그레트헨의 어머니요.
그 보석에 이상한 감정이 들어 교회에 모두 갖다 바친거에요.
그러자 그 못된 신부가 다 가로채 갔단말에요.
그레트헨은 박사님이 준 선물을 다 뺐겼단말에요.
37. 그러트헨이 걱정된 파우스트는 그녀의 안부를 묻자
ㅡ그 나이의 여자라면 보석을 싫어할 여자가 어딨어요?
맨날 뺏긴 보석 생각만하죠.
ㅡ당장 더 좋은 보석을 구해주게나.
그리고 그녀와 단둘이 만날 수 있게 해줘
ㅡ(혼자말로)사랑에 빠진 바보는 애인을 위해선 하늘의 해와 별, 달도 다 따주려고 하는구만 덕분에 나만 고생이네.
38. 다음 날 그레트헨은 무언가 소중히 숨기고 이웃 아주머니 마르테집으로 찾아갔다.
마르테는 전쟁터로 간 남편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는데 좀 이상했다.
ㅡ하느님 남편을 용서 해주세요.
나를 외롭게 한 것밖에는 아무 죄도 없는 사람입니다.
차라리 죽었다는 소식이라도 들을 수 있다면 편하게 살 수도 있는데
39. 그레트헨이 들어오자 기도를 마치고
ㅡ 그레트헨 웬일이니 이렇게 일찍
흑단 보석상자를 보이자
ㅡ너의 어머니가 교회에 갖다 바친거잖아.
ㅡ그게 이상해요.
장롱에 또 있는데 먼저 보석들보다 훨씬 더 값비싼 것들에요
ㅡ이번에는 어머니에게 보여드리지 말거라
ㅡ그럼 어떡해요.
집에 가져지도 못하고 치장도 못할텐데
ㅡ우리 집에 두고 가면 되잖아.
하루 한번씩 치장하면 되잖아.
ㅡ그런데 누가 두번씩이나 보석상자를 두고 갔을까요?
40. 그때 노크소리가 나면서 메피스토텔레스가 들어왔다. 마르테는 좋은 옷을 입고 있는 메피스토텔레스가 싫지는 않지만
ㅡ여자 혼자 사는 집에 무슨 일이죠
ㅡ저는 마르테 부인을 만나러 왔습니다.
ㅡ제가 마르테인데 무슨 일이죠?
ㅡ이렇게 아름다운 부인께 슬픈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제 마음이 너무나 아픕니다.
부군께서 사망하셨습니다.
41. 이 말을 들은 그레트헨은 너무 놀랏고 마르테는 얼굴을 가리고 쓰러질듯하였는데 메피스토펠레스는 그것이 연기인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장단을 맞추기 위해 마르테를 부축해 주었다. 마르테는 메피스토텔레스에게 메달려
ㅡ여보 당신 없이 어떻게 살아요!
그런데 사망진단서는 있나요?
ㅡ그건 내가 아는 다른 분이 해줄겁니다.
아는 것도 많고 아주 교양있는 분입니다.
ㅡ(메피스토펠레스에게 미소를 보내며)그 분을만냐야겠네요.
오늘 저녁 저의 집 정원에서 기다리겠습니다.
42. 그 날 저녁 마르테의 뒷 뜰에는 두 커플이 다정하게 거닐고 있었다.
사망진단서를 받으려는 마르테의 표정은 너무나 즐거운 표정이었다.
그레트헨은 파우스트와 팔짱을 끼고 거닐고 있었고 그레트헨은 보석을 준 이가 파우스트임을 알고 서로에게 빠지게 되었다.
그레트헨은 꽃잎을 꺾어들어 꽃잎을 한장한장 떼면서
ㅡ날 사랑한다, 날 사랑하지 않는다...
마지막 한 잎이 남자 기뻐하면서
ㅡ날 사랑한다
42. 파우스트는 그레트헨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갑자기 그레트헨이 뛰더니 정자안으로 들어갔다.
파우스트가 쫓아들어가 끌어안고 입을 맞추려는 순간 메피스토펠레스의 소리가 들렸다.
ㅡ즐거우신지요?
그런데 시간이 너무 늦어 돌아가야하는데요
ㅡ꼭 다시 오겠소
ㅡ꼭 다시 돌아와야 해요
그렇게 둘은 아쉬운 이별을 하였다.
43. 둘은 그후로 메피스토펠레스의 도움으로 자주 만났고
정숙한 그레트헨이 이방남자와 맍난다는 소문이 나고 가장 불편해하는 사람은 누구였나?
ㅡ 그레트헨의 오빠 발렌틴
44. 군인인 발렌틴은 동생의 정숙함이 자랑거리였는데 지금은 동네 건달도 동생을 비웃는 것이다.
그래서 발렌틴은 그 이방인을 호내 주려고 그를 기다렸다.
이윽고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와 그레트헨에게 줄 선물을 가지고 다가오자 칼을 뽑아들고
ㅡ네 놈들이 내 동생을 농락한 놈들이구나. 이 칼을 받아라
45. 파우스트가 변명할 여지도 없이 발렌틴이 공격하자 메피스토펠레스는 주문을 외웠다.
발렌틴의 손이 마비가 되었다.
ㅡ지금이 기회입니다.
어서 찌르세요.
파우스트는 얼떨결에 그의 급소를 찔렀다.
쓰러진 발렌틴앞에서 멍하니 서있는 파우스트를 데리고 도망갔다.
46. 야경꾼이 살인이야라고 소리치자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레트헨은 쓰러진 사람들이 오빠인 것을 알고 비명을 지르며 오빠를 안으려했다. 발렌틴은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밀쳐내며
ㅡ꺼져라 이 더러운것. 한 때는 정숙한것이 가장 아름다웠던 네가 지금은 너무나 더러워 보이는구나
ㅡ(충격을 받은 그레트헨은)오빠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ㅡ너는 거리의 소문을 듣지 못하였느냐.
만약 하나님이 널 용서하신다해도ㅈ난 너를 용서하지 못한다.
끝까지 오빠의 용서를 받지 못한 그레트헨은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