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올린 다른 게시판 글을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꼬마에게 당뇨가 왔어요.
당뇨 진단받은지 두 달이 지나가고있구요.
처음에는 쿠싱 재발에 의한 당뇨인가했는데
(당뇨진단 받는 날 ACTH Post 수치가 25)
3주전 검사에서는 지극히 정상으로 나와서 쿠싱의 합병증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어요.
당뇨 진단 받던 날 꼬마 선생님이 개업전이시라서 다른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는데 아무래도 그 영향이 컸나싶어요.
수술전부터 조금 컸던 왼쪽 부신크기도 계속 체크하고 있는데 다행히 더 커지지 않고있고
만에 하나 더 커지더라도 부신은 둘 다 떼어낼 수 없어서 수술로 해결을 할 수는 없는 상태구요.
담낭이 더 안좋아져서 간수치가 나빠졌는데
담낭점액종 발견된지 3년이 되어가고있어서
이게 당뇨에 의한 것인지 담낭 자체가 문제인지 확실하진 않네요.
꼬마 선생님이 꼬마를 일컬어 "내분비계의 끝판왕"이라 할 정도로 문제가 많지만
그래도 똘망똘망한 모습으로 잘 지내고 있어요.
첫댓글 아고~ 넘 이쁜 꼬마야~~
뭐가 좋은거라고 아픈걸로 끝판왕을...ㅜㅜ
이젠 건강으로 끝판왕이 되야해~~~
갈색머리 이쁜꼬마 화이팅!!!
꼬마 입양할 때 다리장애때문에 정형외과적인 문제는 각오했었는데 이렇게 내과적으로 문제 많을거란 생각은 못했거든요.
그래도 이렇게 이쁘게 씩씩하게 잘 버텨주니 고마울뿐이예요.
일시적 당뇨이길 바랐는데 지속되나 보네요.. 내분비계 끝판왕이라지만 잘 보살펴주는 예삐언니님이 있으니 꼬마 이렇게 똘망똘망 잘 지내는 거겟죠^^ 싱아도 갑작스럽게 녹내장이 와서 녹내장안약 치료하고 좀 좋아진듯 하더니 갑자기 약도 안듣고 안좋아져 하루아침에 실명하고 이번주에 결국 수술했답니다.. 몸 어딘가가 안좋으면 여러 증상으로 나타나는거 같아요... 그래도 싱아도 잘먹고 잘지내고 있어요. 살아있어 주는게 감사할 따름이구요. 세월과 나이가 있으니 갑자기 건강해질순 없겟지만 꼬마도 싱아도 오래오래 우리곁에 있어주길 바랍니다^^
싱아가 녹내장이 왔군요ㅠㅠ
급하게 진행되었나보네요.수술까지 했다니 보호자도 싱아도 힘든 시간이었겠어요.
꼬마도 당뇨전부터 백내장이 왔었는데 심해질까 노심초사하고있어요.
곁에 있는 동안 최대한 편하게 지내다 가게 하고싶은게 저의 바램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