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생활태도와 병력에 관계없이 당장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아스피린을 복용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직장암, 식도암, 위암, 장암, 전립선암 등의 위험을 줄여준다. 대장에 종양이 생겼을 때도 아스피린을 먹으면 악성종양이 자라는 것을 억제한다. 알츠하이머 위험도 줄여준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아스피린을 먹어서는 안 된다. 모든 약에는 정도는 달라도 독성이 함유돼 있다. 아스피린도 예외가 아니다. 아스피린을 상용하다 보면 장 윗부분이 출혈과 산의 역류 가능성이 있다. 특히 위출혈 부작용은 노인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신장기능이 약화된 사람의 경우 아스피린 복용이 출혈을 증가시킬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부드럽게 코팅을 하거나 완충제를 첨가한 아스피린도 부작용을 일으키기는 마찬가지다.
위출혈은 아스피린과 함께 다른 약을 보완해 복용해 줄일 수 있다. 이 약들은 위산과다를 막는 효과를 낸다. 넥시엄, 프로토닉스, 프릴로섹, 프리베시드 등이 있다. 또 주의할 점이 있다. 감기에 걸린 19세 이하에게는 아스피린은 나쁘다. 아스피린은 천식을 악화시킨다. 신경계통에 해를 주기도 한다. 이 경우는 아스피린 대신 타이레놀이 주효하다.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하면 백내장 위험이 커진다. 그렇다면 아스피린을 얼마나 복용해야 적당한가? 유아용 81mg만으로도 160mg이나 325mg처럼 효과가 있어 과다복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04년 심장수술을 한 뒤부터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 의사가 그렇게 처방했다. 배우 코빈 번센은 그의 아버지가 8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부터 매일 아스피린을 먹고 있다. 클린턴은 몸의 상태에 대한 진단에 따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고 번센은 아버지의 병을 보고 유전적인 요소로 인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의사들은 그 동안 여성이나 남성이나 아스피린에 대한 반응을 거의 동일하다고 여겨왔다. 그러나 이러한 가정은 사실과 다르다. 연구자들이 10년 동안 45세 이상 여성 4만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이들 실험 대상은 심장병이나 뇌졸중 병력이 없는 사람들이다.
실험 결과, 아스피린을 소량 규칙적으로 복용한 45~65세 여성들의 경우 첫 뇌졸중 발병이 현저하게 줄었다. 그러나 심장병을 막지는 못했다. 한편 65세 이상 여성의 경우 심장병 위험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의 경우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아스피린을 복용한 남성들은 심장병 발병은 줄었고 뇌졸중은 그렇지 않았다. 한 가지 공통점은 남성이나 여성이나 나이에 관계없이 뇌와 심장혈관에 질환이 있는 경우 아스피린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타까운 것은 심장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들의 경우 아스피린을 하루 소량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이 3분의1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아스피린은 경우에 따라서 약이 되기도 하지만 독이 되기도 한다. 보통 가정에서 아스피린은 매우 쓸모 있는 약으로 인정받고 있다. 언제든지 몸이 아프면 가볍게 구해 복용할 수 있는 손쉬운 약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면서 효과는 탁월하다는 점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적절한 증세에 적당한 양을 올바르게 복용하면 아스피린은 그야말로 명약이다. 경각에 달린 생명도 구할 수 있다.
결론은 이렇다. 자신의 증세를 잘 파악해 자신의 몸에 맞는 약을 택해야 한다.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복용할 생각이라면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우선이다.
첫댓글 미국에 있는 paul 친구가 제게 알려 준 정보 입니다. 모두에게 필요한 정보라 생각 되어서...함께 보시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