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태규는 25일 서울 코엑스 세중게임월드에서 열린 케이텍과의 8강전에서 0-2로 뒤진 3번째 경기에 등장, 2연승을 달리던 박지호(프토)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이어 박경수(테란), 조용성(저그), 성학승(저그)까지 연파하며 혼자서 4대2의 역전극을 일궈냈다.
이번 시즌에 올 킬이 나오기는 처음. 그동안 이윤열(KTF)과 최연성(오리온)이 3킬을 기록했을 뿐이다. 역대 팀리그 올 킬로는 지난 시즌 조용호와 성학승에 이어 3번째.
특히 전태규는 지난 23일 KTF 프리미어리그에서 강 민을 잡아낸 데 이어 박지호까지 꺾는 등 최근 프로토스전 2연승을 기록하며 '감'을 잡은 모습.
TV 광고처럼 노트북에 립스틱을 긋는 세리머니를 준비했던 전태규는 "너무 기뻤지만 상대에게는 너무 미안한 것 같아서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는 것으로 대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