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과~계피 대추 배 생강 감초 곶감 잣
새송이는 살짝 쪄야 식감이 아삭 좋다
사실 새송이는 쪄서 미나리랑 초무침해도 좋고 바싹 수분이 없도록 들기름에 구워도 나물로 찌게에 요즘 많이 활용되는데 여동생이 3키로 주문한다는게 3키로 짜리 4박스가 든 새송이가 왔다ㅋ
이건 사건도 아니다
가쓰오부시 사서 소바 맹글어 묵으랬더니 혼다시 열개든 박스째 도착
배꼽 빠지게 웃고 할매도 한봉다리 챙겨 왔네요
새송이 쪄내고 냄비에 남은물에 진간장 양파 대파 청양 쭈굴쭈굴한 밀감몇개 넣고 슴슴하니 간장 내려 놓고 참기름 통깨 꿀~ 끝
간장물 따라서 두번 더 끓여서 부어라고 일러두고 왔다
산책 다녀와서 떡실신 쿠마
첨에는 개털 때문에 기겁을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똑똑하니 정이 들었다
밥 한 그릇 먹는다는 거
살아 있으니
밥 한 그릇 먹는 것이네
살아 있어서
밥 한 그릇 먹는다는 거
이 얼마나 첫눈같은 일인가
첫눈을 기다려본 사람은
알고 있는 일이지
첫눈을 기다리며
부칠 수 없는 편지를 써도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살아 있어서
밥 한 그릇 먹는다는 거
생각해 보게나
이 얼마나 눈물나게
아름다운 일인가.
-신현-
눈이 내리네~
눈이 내리네~
쿠마는
이리뛰고
저리뛰고
쉰 났다ㅎㅎ
하얀세상이 부럽네...
첫댓글 살아 있어서 댓글 한 줄 쓴다는거.
이것도 크나큰 행복입니다.^^*
그 간절함이 이밤을 설치게 합니다
소중한 하루 하루 그저 감사하고 고맙게 살고져 노력해 봅니다.
살아있으니 움직여 보기도 하지요
살아있으니 숨도 쉬지요
좋은날 되세요
좋은날 되시길 바랍니다
살아 있어서
밥 한 그릇 먹는다는 거
이 얼마나 첫눈같은 일인가
감동적인 시 한 수입니다
그러게요
꼭 의미를 부여하지 않더라도 좀 흔들리던 지난밤 이였습니다
덜컹덜컹 밤새도록 바람도 장단을 맞춰 지나더이다
감기들지 않도록 체온관리 잘 하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