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이란 이름은 산능선의 모양이 닭벼슬을 머리에 쓴 용의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붙여져다 하기도 하고, 태조 이성계가 신도안에 도읍을 정하려고 이 지역을 답사했을 당시에
동행했던 무학대사가 이 산의 형국이 마치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 : 금닭이 알을 품는 형국) 이고,
비룡승천형(飛龍昇天形 : 용이 날아 하늘로 올라가는 형국) 이라 일컬었는데,
여기서 두 주체인 계(鷄)와 용(龍)을 따서 계룡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분기한 금남호남정맥 -> 금남정맥에 위치한 계룡산은
천황봉을 중심으로 쌀개봉, 관음봉, 연천봉, 문필봉, 삼불봉, 신선봉, 장군봉 등 28개의 봉우리와
동학사계곡, 갑사계곡, 동월계곡 등 7개의 계곡으로 형성되어 있다.
통일신라에는 오악(五嶽)중 서악(西嶽)으로 조선시대에는 삼악(三嶽)중 중악(中嶽)으로 부르던 명산이다.
신라 오악은 팔공산(중악), 토함산(동악), 계룡산(서악), 지리산(남악), 태백산(북악)을 말하고,
조선시대의 삼악은 묘향산의 상악단, 계룡산의 중악단, 지리산의 하악단을 말하는데,
이 곳에는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단(祭壇)이 각각 위치해 있다.
계룡산 천황봉에는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단인 천단(天壇)이 위치해 있고,
신원사 경내에 중악단(中嶽壇 )이 세워져 오늘에 이르고 있으나,
천황봉 천단은 출입통제구간이라 쉽게 갈 수 없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