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뭔가 있어보입니다만 전혀 별 게 없어서......
제목은 지금 국립중앙박물관 특별기획전시회 제목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먼저 오늘 바람불고 눈 내리고 춥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 셋이 청계산을 올랐습니다. 오르는 도중 함박눈이
얼굴을 때리고 천둥이 치니 무섭습니다. 겨울에 천둥소리는
처음 경험하였습니다.
오늘이 12/12군요. 10/26과 12/12를 용산 육군본부에서 맞이하였습니다.
한치앞을 모르는 그 때의 상황은 우리나라의 역사의 소용돌이에 있을 때인데.....
지금은 편안하게 회상해 보지만, 어두운 시절이였죠. 글이 잠깐 옆길로 샜군요.
지난 토요일에는 검단산을 올랐습니다. 서울 남쪽 하남에 있는 산인데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를 바라볼 수 있는 산입니다. 친구가
일본인 직장동료를 데리고 와서 힘이 들었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위인데
축구선수생활을 했고 지금도 운동을 많이 한다고 했습니다. 저를 제외하곤 초행이라
제가 안내를 하였는데 올라가면서 힘이 들어도 일본인이 있어서 제가 먼저 쉬자고
얘기하고 싶지 않더군요. 평소 무작정 치고 올라가는 스타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쉬지않고 계속 올라가는데도 그 일본인이 뒤를 바짝 따라와서 오히려 제가 힘이
빠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길이 조금 밀리는 곳에서 잠시 쉬는 척하곤 정상까지 올라
갔습니다만, 등산할 때는 그렇게 무식하게 경쟁심 갖고 하는게 아님에도 일본인이라
어쩔 수 없이 생겨나는 그 무었때문에......
두 번째 사진 바닥이 노랗습니다. 잣나무잎이 떨어져 노란 바닥 모습이
이채롭더군요. 날씨가 흐려서 세 번째 사진에는 희미하게 두물머리가 보입니다.
이제는 박물관으로 넘어갑니다.
행복으로 가는 길을 보여드립니다.
마지막 사진 넉 장은 고구려 무덤속 벽화에 보이는 순서대로 동청룡, 북현무, 남주작
그리고 서백호 입니다. 이것 역시 도교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 합니다.
한국의 도교문화--- 행복으로 가는 길
박물관에 쓰여있는 글을 옮깁니다.
도교의 목적은 불로장생과 재물획득, 질병치료와 같은 세속적이고 현세적인
행복의 성취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도교는 교단 종교로서보다는
문화적 요소로 존재하였습니다.
노자가 남긴 5천여자의 가르침을 `도덕경`이라 하는데 노자는 초기도교에서
태상노군으로 불리며 최고의 신으로 신격화 되었다. 그러나 수, 당대 이후
최고신의 자리는 원시천존과 옥황상제가 차례로 차지하였다.
상고시대 이래 신성시하던 해와 달, 북두칠성 등 하늘의 신과 후토와 같은
땅의 신, 용신으로 상징되는 물의 신 등이 중요한 도교의 신으로 수용되었다.
고려시대 이래로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현실 속에 신선세계를 구현하여 탈속
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기풍이 확산되었다. 정원에 가산을 만들어 이를
감상하는 일, 자연속에서 바둑을 두는 일, 산수화를 그리고 감상하는 일,
산수나 신선에 대한 시를 짓거나 읽는 일 등을 들 수 있다. 조선시대의
`홍길동전`을 비롯한 영웅소설은 억눌린 현실에서 대리만족을 얻으려는
많은 사람들의 욕망을 반영한 것들이었다.
복숭아, 영지 그리고 사슴, 학, 거북을 비롯한 십장생 등은 장수와 복록의 상징
으로 각종 길상화나 일상용품을 비롯한 공예품의 문양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경신일에는 잠을 자지 않고 밤을 새우는 풍습도 도교에서 유래한 것이다.
북두칠성에서 유래한 칠성신, 성곽이나 마을을 수호하는 성황신, 불을 수호하는
조왕신들은 우리의 토착신앙과 무리 없이 어우러지면서 그 일부가 되었다.
이상 요약하여 보았습니다. 돌로 된 관에 북두칠성이 새겨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설명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관에 북두칠성을 그려 넣어야 관속의 혼이
길을 헤매지 않고 하늘로 올라간다는 믿음이 상고시대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도 그 흔적이 칠성판으로 남아 있습니다.
제가 박물관 갈 적마다 꼭 보는 것중 하나가 `백제금동대향로`입니다. 이것 역시
도교에서 영향을 받은 이상향을 표현한 것이라 합니다.
여기까지 아는 것 없이 끄적거리고 도망갈렵니다.
첫댓글 .. 아 그렇군요 하긴 백제~ 는 정말 좀 화려해요 우리것인가 의심이 갈만큼 말이에요
덕분에 새눈 구경도 하고 좋습ㄴ비다..^^
철수어머님! 새눈이 새의 눈인가요? 아니면 새로운 눈인가요? ㅎㅎㅎ 농담입니다.
철수어머님도 행복하시고 이상향에서 지내시기를......
글귀는 어렵지만 귀한 시간 만들고 갑니다 수고하십시요 ^*^
제가 괜히 심사를 어지럽히지는 않았는지...... 그냥 넘어가세요.
감사합니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내 마음이 열어주겠지요~
달을 보고 슬픔을 느끼는 사람과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 있듯이
그 기쁨과 슬픔은 달이 주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는 법륜스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가고파님..오늘 하루도 행복길을 걸으시기 바랍니다^^
쫑아님이 정답을 말씀하시는군요.
저도 행복한 길을 걸으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내 마음을
내가 통제를 못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