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작년 7월 중리 내서우체국에서 출발해 시루봉과 시루바위를 지나
서원곡으로 하산을 하면서 바라만보았던 오른쪽 능선의 학봉을 오른다
무학산이라는 이름은, 신라의 고운 최치원이 멀리서 이 산을 바라보고
그 모습이 마치 학이 춤추는 것과 같다하여 무학(舞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오늘 나는 그 무학의 머리인 학봉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목부분인 중봉을 지나
심장인 무학산 정상을 밟고 왼쪽 날개인 봉화산으로 하산을 하는 모양새가 된다
오른쪽 날개인 대곡산은 예전 낙남정맥 때 지났던 봉우리다
산 아래 도로에서 올려다 보이는 학봉
10:24 마산 자산동의 자산약수터가 있는 청연암 입구에서 산행 시작
청연암 정문 쪽 큰길로 가지않고 오른쪽 샛길로 들어선다
오늘은 제법 가을 냄새가 나는 기분좋은 날씨다
지난 13일 백신 2차접종을 했으니 오늘이 3일 째 되는 날인데 괜찮으려나....
집사람은 걱정이 태산인데 백신을 맞으니 오히려 더 힘이 나는 것 같다~
청연암
이 사찰에는 독특한 형세의 매화나무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미쳐 모르고 지나쳤다~
<참고사진> 청연암 키 낮은 매화나무
청연암 뒤로 높이 솟아있는 학봉
10:40 사각정자가 있는 넓은 공터인 '너른마당'
직진한다
만날고개 갈림길에서도 이정표의 학봉 방향으로 직진한다
11:00 전망좋은 정자
마산만과 합포구 쪽 전경이 한눈에 다 들어오고
마창대교 너머 남해안의 섬들이 점점이 박혀 있다
학봉 봉우리
11:16 학봉(鶴峰) / 산행시간 : 52분
이 학봉을 '부영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모양인데 다음과 네이버 지도에는 '부엉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나는 지금 춤추는 무학의 머리에서 유영을 즐기고 있는 셈이다
<참고사진> 작년 7월 서원곡으로 하산하면서 바라다 보이던 학봉 모습
진행 방향 중봉과 본 능선
서원곡 쪽으로 내려다 보니 지난번 산행 때 들렀던 용주암이 보이고
줌인한 용주암
저 쪽은 아마도 달맞이고개 아래의 서학사인 것 같다
서학사
십자바위
비스듬히 경사 진 넓다란 암반 가운데에 십자 모양의 홈이 패여있어 십자바위라고 부르는데
기독교에서는 이곳이 성지순례코스로 이름이 난 곳이다
그것은 바로 일제강점기 때 신사참배를 거부하여 감옥에서 순교한 주기철 목사가
여기에서 기도를 드렸기 때문이란다
< 십자바위 참고사진 >
주기철 목사는 진해 웅천 출신으로 부산 초량교회에서 1941년 마산 문창교회 목사로 부임하여 봉직하면서
이 십자바위에 자주 올라 나라와 교회를 위해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십자바위에서 건너다 보이는 학봉
이 십자바위는 2016년 12월 KBS 성탄특집에
<일사각오 주기철>이라는 제목으로 방영이 된 바가 있다고 한다
11:33 사거리 갈림길
11:49 중봉
여기가 무학의 목 부분이라는 중봉인데 봉우리 같은 느낌도 들지않는 그냥 펑범한 곳이었고 조망도 없다
나무가지에 걸린 이 시그널만 아니었으면 그냥 지나치고 말았을 것인데
자세히 살펴보니 조그만 바위에 페인트로 중봉이라고 씌여있는 것이 보이네
중봉을 지나 삼각형 모양의 바위암봉에서 오던 길을 되돌아보니 저기 봉우리가 보이는데
그럼 저 봉우리가 아까 지나온 중봉인 모양이다
그런데, 왜 정상 시그널이 봉우리에 걸려있지 않았을까?
대곡산 갈림길
낙남정맥은 여기에서 대곡산으로 이어진다
12:21 개나리동산 쉼터
이제 저기 무학산 정상이 는에 들어온다
정상으로 오르면서 뒤돌아본 전경 / 헬기장이 있는 710m봉이 보인다
12:46 무학산 정상 / 산행시간 : 2시간 22분
13:33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하산 시작
서마지기
서마지기에서도 서원곡으로 내려서는 하산길이 있다
서마지기에서 돌아다 본 무학산 정상
13:43 서마지기에서 이정표의 마산여중 방향으로 간다
14:15 육각정이 있는 배넘이고개 만남의 광장 도착
(정상에서 하산 시작 후 42분, 총 산행시간 3시간 51분)
만남의 광장 표지기는 육각정 정자에 걸려 있다
마산 회원구 중심점 표식
잠시 휴식을 취하고 봉화산을 향해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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