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제자도에 관한 말씀이다. "제자도"? 스승이신 예수그리스도의 제자로써 추구해야 할 가치와 삶의 자세와 내용을 말한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34) "wants to be my disciples"(NIV)
예수님께서 "제자"라는 용어를 사용.
본문은 예수님의 제자로써 살고 싶은 사람들이 들어야 할 말씀.
여기 쯤에서 질문 하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교회를 다니는 우리는 교인인가? 제자인가?
"예수님의 팬 클럼 회원으로 살 것인가?" "예수님의 제자로써 살 것인가?"라는 물음이다.
예수님과 연예하면서 살 것인가? 예수님과 결혼생활하며 살 것인가? 라는 물음이다.
이 둘의 차이점 중 하나는?
팬 클럽 회원과 연예하는 사람들은 필요할 때 만났다가 헤어진다.
하지만 제자와 그리고 결혼한 사람들은 항상 같이 있다. 같이 먹고 같이 산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랬다. 이들은 팬클럽 회원이 아니었다.
팬클럽회원은 추종하는 대상의 삶을 쳐다보고(관종), 제자들은 추종하는 대상의 삶과 같은 삶을 사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 팬클럽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인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부터 필요하다.
예수님의 의견은? 우리 모두가 제자가 되길 원하신다(30-33)
가이사랴 빌립보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고난 예고를 하신다(30-31)
그러자 베드로가 반기를 들었다. 예수님의 의견은 옳지 않고 더 나아가 자신은 예수님처럼 살고 싶지 않았다.
예수님이 고난 당하면 자신도 고난 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을 말렸다(32) "붙들고 펄쩍 뛰었다"(공동번역본)
이 때 예수님의 반응?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33) ? "너는 팬클럽 회원이었구나"라는 의미.
사람들은 자신의 일만 생각한다. 예배를 드릴때에도, 설교를 들을때도 자신 만을 생각한다.
"이 말씀이 나에게 주는 의미?" "나에게 주는 메세지는?"에 집중한다.
물론 말씀을 개인의 삶에 적용하는 일은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이렇게만 적용하면 더 중요한 사실을 하나 놓치게 만든다.
공동체에게 주시는 메세지를 놓치게 된다.
예) 사랑제일교회(전광훈)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을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말씀을 직접 주시지 않았다. 이때 모세는 자신이 받은 말씀을 자신에게만 적용했는가? "나에게 주는 의미?" "나에게 주시는 메세지?"를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말씀을 받을 때마다 자신이 받음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적용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 번 고민해 보세요. 자신이 팬클럼 회원인지? 제자인지?
예수님의 고견 두 가지?
1. 제자가 될려는 사람들이 반드시 가져야 할 삶의 자세?
"자기를 부인하고"?(34) "자기를 버리고"(공동번역본)
"let him deny himself"(KJV) "자아를 제거하는 것"을 의미.
자아? "자기 자신을 생각하는 관념이나 의식"
직업을 가지는 목적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자아 실현"이라고 배웠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아를 위해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아"는 기본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지닌 용어다.
"자기(자아)"? "절대 반지"를 말한다.
영국 판타지 작가 J.r. 톨킨이 저작한 "반지의 제왕"(1954년)이라는 소설 작품이 있다. 이 작품은 세계 3대 판타지 소설중 하나로 선택되기도 했다.
이 소설이 영화로 상영되었다. 한국에서 굉장한 주목을 받았다.
일부 그리스도인들로부터 비성서적인 영화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신화를 말하고 요정이 나오는 피상적인 모습때문이다.
하지만 이 소설 작품과 영화는 그렇게 대중들로부터 폄하받아야 하는 예술 작품이 아니다.
사실 작가 톨킨은 예루살렘번역본 성경 출판에도 관여했던 크리스찬이다.
그는 신화를 통해 구원의 메세지를 전달했던 작가이다.
절대 반지는 소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아주 중요한 물건이다.
"절대 반지"는 가장 강력한 반지이다. 이 반지를 소유한 사람은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 반지를 서로 가질려고 싸우기까지 한다.
"절대 반지"? 현대적으로 해석한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 무엇이 바로 절대 반지이다.
그 절대 반지가 바로 "자아"이다.
사람마다 자신의 자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공부하고 출세하고 유명해질려고 한다.
그리고 자아의 힘은 강력하다.
어떤 욕구를 생각해보라. 한 번 생긴 욕구를 통제하거나 주체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가 되는 일은? 절대 반지를 버리는 일부터 시작된다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이 갖추어야 할 삶의 자세이다.
반지의 제왕에서 절대 반지를 소유한 주인공 "프로도"가 절대 반지를 버리기 위해 길을 떠난다.
왜? 절대 반지를 버리려 하는가?
"샤우론"이라는 존재가 절대 반지를 만들 때, 자신의 영혼까지 쏟아 부어서 절대 반지를 만들었다.
그래서 절대 반지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절대 반지를 사용하면 할수록 샤우론의 영혼을 닮아 가는 것이다.
이 샤우론은 악한 존재이다.
이럼으로 절대 반지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세상이 점점 악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주인공 "프로도"가 절대 반지를 버리기 위해서 목숨을 건 여정을 시작한다.
마찬가지다. 우리들이 우리들의 자아를 만족시킬려고 살면 살수록 우리도 악한 존재가 된다.
그리고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많아지면 세상은 점점 악한 세상이 된다.
지금 이 세상이 그렇다.
이 책에서는 "악마"를 절대반지를 차지하려고 상대방을 죽이려는 드는 존재들이라고 암시한다.
다시 말하자면 자아를 충족시키려고 사는 사람을 말한다.
우리들 모두의 마음 속에는 절대 반지가 있다. 제자가 되기 위해선 절대 반지를 파괴해야 한다.
2. 제자가 되는 일은 절대 반지를 파괴하기 위해서 구원의 원정 길을 떠나는 것이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등장 인물 중에 "간달프"라는 인물이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의 멘토 역활을 하는 인물이다.
흰 머리카락과 은빛 수염을 가진 고대 전설에 나오는 지혜로운 왕 같은 인물이다.
위기의 순간마다 나타나서는 아주 유익하고 적절한 조언을 해 주는 인물이다.
간달프가 주인공 프로도에게 이렇게 말한다. "절대 반지는 샤우론이 반지를 만들었던 그 불 속에 녹여서 없애야 한다"고 말한다. 이 방법이 유일하게 절대 반지를 없애는 방법이다.
프로도는 절대반지를 불속에 녹여서 없애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모험"과 "원정"의 차이점을 설명한다.
모험은 지루함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의 갈망에서 비롯된다.
모험은 "어드밴처"이다. 지루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것과 같다.
그래서 "모험"은 자의적인 선택이다.
반면에 "원정"은 자의적인 선택이 아니라 "소명"으로 시작된다. 자신의 욕구로부터 시작되지 않는다. 이것이 모험과는 다른 점이다.
"원정"은 자의적인 선택이 아니라, "부르심"에서 비롯된다.
주인공 프로도가 간달프에게 하소연한다. "왜 자신이 이런 끔찍한 일"을 떠 맡아야 하는 지 의문을 제기한다.
절대 반지를 파괴하는 일을 자신이 맡은 것에 대해 불만이 있었다.
그래서 프로도는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불평을 늘어놓았다.
우리도 이런 불평을 한다.
"왜 내가 이 고생을 해야 하나? 괜히 자식을 낳아가지고 괜히 결혼해서"
그때마다 간달프는 프로도에게 그가 맡은 일은 주어진 사명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니깐 모험과 원정의 가장 큰 차이는 "사명"에 있다.
"사명"을 깨달으면 모든 일이 해석 된다.
그래서 "반지의 제왕"에서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여정을 시작한 무리들을 "반지 원정대"라고 부른다.
기독교는 신화적 종교가 아니다. 그래서 반지의 제왕처럼 현실과 관련 없이 보이는 신화적 관점에서 기독교를 설명할려는 시도에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신화에 열광한다. 판타지 소설과 웹툰과 게임에 열광한다.
왜냐하면 그 속에 현실에서 만날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지혜와 단조로운 삶에서 벗어날 수 있게 만드는 해학과 즐거움을 찾을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예수님의 팬클럼 회원으로 살아가시는가? 아니면 제자로써 살아가시는가?
두 가지 중 어느 한 가지를 선택하셨어 성도로써 살아가시는 여러분들을 축복하고 존중한다.
교회 안에는 팬클럽회원과 제자들이 공존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서로는 서로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팬클럼 회원들은 제자들을, 제자들도 팬클럽회원들을 존중해야 한다.
혹시 제자로써 살아가기 원하시는 분들이 있는가? 아니면 제자들의 삶이 궁금하신 분이 있는가?
이제부터 시작되는 문장들을 듣고 집에 가셨어 생각하시고 묵상해 보시라.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삶에 대한 자세부터 교정해야 한다.
볼링을 배우려고 학원에 등록하면 강사들이 제일 먼저 수강생의 자세를 교정한다.
제자도 마찬가지다. 제자의 삶은 "절대 반지"를 버림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신앙생활이란? 모험이 아니다. 우리 스스로가 선택한 생활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선택하게 만드신 겁니다. 우리는 구원의 원정대이다.
절대 반지를 파괴하려고 날마다 원정 길을 떠나는 것이다.
절대 반지를 불속에 던져버릴려고 떠나는 원정대에 합류하는 것이다.
자신의 절대 반지를 파괴하는 순간 구원의 원정길이 끝난다.
우리 교회가 절대 반지를 버리려고 길을 나서는 구원의 원정대가 되기를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