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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북한이 계속 미사일 발사와 포격을 감했했고, 오늘은 특히 북한이 매우 공격적으로 미사일과 포격을 퍼부어 댔습니다. 무려 NLL 남쪽너머로 말입니다.
이에 우리 군도 KGGB 혹은 Popeye로 추정되는 탄약 3발을 NLL 북쪽너머의 공해상으로 떨궜습니다.
3발중 1발이 울릉도 인근에 탄착한 탄도미사일은 오전 8시 51분에 발사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의 이 미국 국무부 브리핑은 북한의 도발이 시작되기 불과 5시간 전인 11월 2일 새벽 3시경에 나온 것입니다(2:06 p.m EDT / 우리시각은 GMT+9).
이러한 시점에 주목하여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이후로 말과 표현이 어떻게 바뀌거나 안바뀌는지 여부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이전 브리핑도 몇개 있는데 시간문제로 다루지 못했습니다. 나중에라도 다룰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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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tate.gov/briefings/department-press-briefing-november-1-2022/
1. 정상차원의 회담을 추진중인 미국과 중국. 그리고 바이든 행정부의 강한 대중국 의지.
Yes.
네. 다음분.
QUESTION: Thank you. On China, John Kirby just confirmed that the U.S., China are still trying to arrange the two leaders’ summit on a staff level. How is this building involved in this cooperation, and has Secretary Blinken and Wang Yi talked about it in their phone call yesterday?
고맙습니다. 중국에 관한 건입니다. 존 커비 미 국방부대변인이 실무자 레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아직도 시도하고 있음을 확인 해주었습니다. 국무부(* this building의 의역)는 이 협의에 어떻게 관여되어 있으며, 블링큰 외무장관과 왕이 외교부장은 이 건에 대하여 어제 통화를 가졌습니까?
MR PRICE: In their phone call on Sunday evening, they did speak about the imperative of maintaining open lines of communication. And more broadly, they spoke about the imperative of responsibly managing this relationship that is, perhaps without question, the world’s most consequential bilateral relationship. We’ve made clear that we want to do that at all levels up to and including the leader level. Coming out of their last engagement, President Biden and President Xi did commit to have their teams continue speaking about the possibility of an encounter between the two presidents in the in the coming weeks.
양측은 일요일 오후에 있었던 전화통화에서 의사소통의 열린 창구를 유지하는 것의 중대성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좀 더 넓은 차원에서, 양측은 이 관계를 책임감있게 유지하는 것의 중대함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관계란 - 아마 의문의 여지 없이 - 이 세계에서 가장 중대한 양국관계를 의미합니다. 우리 미국은 정상차원뿐만 아니라 모든 레벨에서의 대화를 원한다고 확실히 밝혀 왔습니다.
양측의 지난번 합의사항외에도,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앞으로 다가올 몇 주동안 그들의 보좌진들이 회담의 가능성에 대하여 계속 논의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It is fair to say that this is something that has been discussed through State Department, through diplomatic channels as well. I wouldn’t want to go further than that, as it pertains to the Secretary’s call with Foreign Minister Wang Yi on Sunday.
그러므로 이 사안은 미 국무부를 통해서 의논되어왔고, 외교채널을 통해서도 그래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더 이상은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일요일에 있었던 우리측 국무장관과 중국측 왕이 외교부장의 전화통화에 관한 사항은요.
QUESTION: After the phone call, Chinese side said in their readout – and, also, Chinese Ambassador Qin Gang yesterday tweeted that the U.S. should read carefully the report to the 20th CPC National Congress. How have you started the report? And what is your take on it in terms of China’s foreign policy?
전화통화 이후에 중국측에서 그들의 발표문이 있었고, 여기에 더하여 주미 중국대사 친강은 어제 이렇게 트윗한 바 있습니다. 미합중국은 20차 전국대표회의 보고서를 주의깊게 읽어야 했다고 말입니다. 대변인께서는 그 보고서의 시작을 어떻게 적으셨습니까? 그리고 대변인꼐서는 중국의 외교정책에 대해 어떻게 서술하셨는지요?
MR PRICE: So, I did see that tweet from the ambassador. The point we’ve made – and of course there are individuals in this building who are focused on the bilateral relationship, people in Beijing, of course, who are who are posted there to help manage this bilateral relationship, who are familiar with the proceedings and the results of the Communist Party congress. But our point is that the party congress doesn’t change our approach to the PRC. We said before the Communist Party congress that, in our view, the PRC represents the greatest geopolitical challenge we face precisely because it’s the only competitor with the intent and, increasingly, the capability to remake the international order. And as we’ve seen over the course of months and years now, the PRC increasingly has the intent to do so.
아, 저도 대사를 통해서 그 트윗을 봤습니다. 우리가 일치한 요점은 말이죠... 그리고, 아 물론, 이 국무부 건물(*this building)에서 양국 관계에 집중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죠. 베이징의 사람들, 아, 양국 관계를 관리하는 일을 보조하기 위해 베이징에 주재하고 있는 사람들이고, 중국 공산당 전국대회의 의사절차와 결과에 더 숙련되어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우리"의 요점은 전국대회는 중화인민공화국을 향한 우리 미국의 접근법을 바꿔놓지 못했다는 겁니다.
(* 프라이스 대변인의 말장난 혹은 외교적 수사라는 것이 나온 부분입니다. 처음의 우리라는 주어는 자신과 친강대사를 지칭하였지만, 나중에 중언부언하듯이 주어를 자신과 미 국무부로 바꿔놓고 있습니다. 전에 저는 이렇게 쓴 바 있습니다. '하나의 중국' 정책은 알고보면 중국 버전과 미국 버전이 있다고요. 그거랑 똑같은 원리입니다)
"우리"는 중국 공산당 전국대회에 대하여 말한 바 있습니다. "우리"의 관점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은 "우리"가 직면하는 가장 거대한 지정학적 도전에 대하여 적실하게 말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왜냐하면 중국은 국제 질서를 다시 설정할 의도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그 능력을 증강하고 있는 유일한 경쟁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몇달이건 몇년이건 지금까지 보아왔듯이 중화인민공화국은 그리할 의도를 점점 더 많이 가지니까요.
So, our strategy, as Secretary Blinken outlined in May when he offered about 40 minutes of substantive remarks on our approach to the PRC, focuses on, at its core, competing with the PRC where our interests and values differ and cooperating with Beijing where they align. That was true before the CPC; that is true now after the CPC.
Yes.
그래서 우리의 전략은 말입니다. 국무장관 블링컨께서 5월에 중화인민공화국에 대한 우리의 접근법을 진지하게 40분간 말씀하며 강조하였듯이, 핵심에, 집중합니다. 이 핵심이란 우리 미국의 이익과 가치가 상충하는 분야에서 중화인민공화국과의 대결입니다.
이것은 중국 전국대표회의 이전에도 참인 명제이고; 중국 대표회의 이후에도 참인 명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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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금까지도 반복되는 미국의 대북 메세지. 앞으로는?
Yes.
네, 다음분.
QUESTION: On North Korea, following the joint military exercise of United States and Japan. North Korea said it was very provocative and that it might take more powerful follow-up measures if it keep on going. So how do you respond to this allegation? And, also, have you seen any indication from North Korea to conduct next nuclear test, nuclear weapon test?
북한에 대한 건입니다. 미국과 일본의 합동군사훈련에 대한 건데요. 북한은 이 훈련이 아주 도발적이며, 만약 훈련이 계속된다면더 더욱 강력한 후속조치를 일으킬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이 발표에 대해 대변인님은 어떻게 답변하시고자 합니까? 그리고, 또한, 대변인님은 북한이 다음 핵실험, 핵무기 실험을 감행할 그 어떤 징후를 보셨는지요?
MR PRICE: So, on the first part of your question, unfortunately this seems to be the DPRK reaching for another pretext for provocations it has already undertaken, potentially for provocations that it might be planning to take in the coming days or coming weeks.
일단, 질문의 첫번째 부분에 대한 답변입니다. 불행하게도 그 발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이미 감행한 도발들 혹은 몇 일이나 몇 주뒤에 실행할것으로 계획되고 있는 잠정적 도발들에 대한 또다른 구실로 보입니다.
The DPRK knows full well that the military exercises that we conduct are purely, purely defensive in nature, and they do nothing more than support the security of our allies in the region – in this case the ROK. We have made very clear in our messages – private messages to the DPRK, but also in our public messaging – that we harbor no hostile intent towards the DPRK.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완전히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실행하는 이 군사 훈련들은 그 본질상 순수히, 순수하게 방어를 위한 것임을요. 그리고 이 훈련들은 역내의 우리 동맹국들의 안보를 증진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도요. - 이 경우엔 남한에게 말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메세지를 명확히 밝혀왔습니다.
- 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비공개적(* private / public의 반댓말로 의역) 메세지인데, 우리 미국의 공개적 언사이기도 합니다 - 이 메세지는 우리 미국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에 대하여 적의가 없다(* harbor의 뉘앙스를 적절히 옮길 방법이 없음)는 겁니다.
---> 일단 프라이스 대변인이 굉장히 괴상한 말을 했습니다. "미국은 북한한테 적의를 가지고 있지 않다"라는게 비공식적인 메세진데, 우리 미국의 공식적인 메세지라고도 말합니다. 대체 뭔데??? / 아무튼 뭔가 다른 조각이 있어야 해석 가능한 문장으로 보입니다.
---> 일단 "we harbor no hostile intent towards the DPRK"라는 문장은 계속 반복되는 문장입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동사의 'harbor'입니다. 그냥 "~~적의를 가지고 있지 않다"라면 그냥 'have'를 쓰면 됐습니다. 그런데 굳이 'harbor'를 골랐습니다. harbor는 그냥 '있다'보다 머물러 있다는 뉘앙스가 첨가된 느낌입니다. 마치 부두에 매여있는 배처럼요.
---> 또다른 harbor의 뉘앙스는 생각 등을 품고 있다는 뉘앙스입니다. 생각을 가지고 있다(have)는 뜻도 있지만, 품고 보호한다(shroud)는 뜻도 있습니다. 만약, 품고 보호한다는 뜻이라면 미국 내에도 북한에 대한 적의를 가진 사람이나 세력이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그러한 사람이나 세력으로부터 북한을 접촉 혹은 노출시키지 않겠다는 의미가 될지도요...?
---> 그런데 어떻게 생각해보면 harbor라는 동사가 바뀐다면 상당한 변화가 있을것도 같습니다. 더이상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뜻이니까요.
We, at the same time, are committed to the security of the ROK and our Japanese allies as well and to our combined defense posture in accordance with our ironclad system of alliances. I would need to refer you to DOD for any additional detail on these defensive military exercises, but unfortunately this appears to be nothing more than another pretext on the part of the DPRK.
우리 미국은 이와 동시에, 남한과 우리 일본동맹의 안보와 우리의 철통같은 동맹체계에 의거한 우리의 연합 방위태세에 공약하였습니다. 저는 이러한 방어적 군사 훈련들에 대한 추가적인 디테일은 미 국방부를 참고해셔야 합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게는 또다른 구실밖에 안되고 있지요.
When it comes to the potential for a nuclear test, this is something that we, our Japanese allies, our South Korean allies have been concerned about for some time. We’ve spoken in some detail about a number of steps that the DPRK appears to have taken and finalizing in important ways the steps that would need to be in place were it to conduct another seventh nuclear test. Our message has been a very simple one: there would be profound costs and profound consequences if the DPRK were to take this dangerous, destabilizing step in contravention of not only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but what it is hearing very clearly from countries around the world.
핵실험의 가능성에 관해서는, 우리의 일본동맹과 남한동맹이 오랫동안 우려해온 사항입니다. 우리는 북한이 취한 것으로 보이는 여러 조치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했고, 또다른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필요한 조치들을 중요한 방법으로 최종화했습니다.
우리의 메세지는 아주 간단해왔습니다. 핵실험에는 중대한 대가와 중대한 결과들이 따를 것이라고요. 북한이 만약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매우 분명하게 듣고 있는 내용을 위반하여 위험하고 불안정한 단계를 취한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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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별건 없었습니다.
결국 진정 중요한건 오늘 이후로 어떻게 표현과 어조가 바뀌느냐 여부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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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중요한 것들이 공개되어서 첨부해둡니다.
미 국방부의 국가방위전략(NDS), 핵태세요약(NPR), 미사일방어요약(MDR)의 공개용 버전이 공개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장 읽진 못하겠지만 이것들이 있으니 언젠가는 읽겠다는 생각은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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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런 생각도 듭니다. 미국은 북한을 위협으로 인식하지만 적으로 보진 않는다고요. 음... 뭐랄까.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미사일을 들이대며 위협하고 있고 대응도 해야하지만 적수가 안된다는 인상이 느껴진달까요.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진정한 잠재적 적성국은 중국이므로 북한따위에게 자기 국가의 역량을 낭비하고 싶어하진 않는거 같습니다.
물론 일본과 남한이 요구해온다면 EDSCG의 합의사항대로 '매우 눈에 띄는 조치들'을 얼마든지 제공해주지만, 그 이상으로 북한을 진지하게 상대해주진 않겠다라는게 저의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해석입니다.
마치 월남전의 수렁마냥 바이든은 북한의 수렁으로 빠져들지 않고(이런 의미에서 볼턴류의 강경파들은 북한에 대해 오버하고 있는 겁니다. 중국에 써야할 힘을 북한에나 쓰자고 주장하니까요) 중국을 온전히 상대하겠다는 계산인 셈입니다.
오역이 있어 사후에 수정합니다. 본문중에 private과 public이 있는데, 비공식적인-공식적인이 아니라 비공개적인-공개적인 입니다. (본문도 수정함)
또다른 오역도 수정합니다. <private messages to the DPRK, but also in our public messaging>에서 messaging이 동명사(언사)인데 명사(메세지)로 오역해서 수정했습니다. (본문도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