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침몰한 지 12일째인 27일 침몰 참사로 희생된 축복가정 2세 김영은양(17.단원고2) 성화식이 엄수되었습니다. 함께 희생당한 단원고 339명 모두의 성화식이었다.
조규조 교구장은 대표기도를 통해 이같이 김양을 비롯해 함께 희생한 단원고 학생들의 함께 성화식이라며 “재림부활하여 청소년들이 창조본연의 길을 가게 인도해주소서”라고 기도했다.
이기성 부회장은 유경석회장의 심경을 전하고 “지난 16일 침몰 이후 온 국민이 한마음 한 뜻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렇지만 단 한 사람의 생환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죄인의 마음이었습니다. 사망의 방주 세월호에 갖힌 영은양, 이제 실체부활하소서!”라며 성화식 거행됨을 안타까워했다.
또한 “영은이를 보내는 우리 모두는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그리고 사망의 권세를 이겨야 됩니다. 집단적 트라우마를 이겨야 됩니다. 성화의 은사를 통해 슬픔에서 벗어나야 됩니다. 또한 천일국 국민으로 거듭나야 됩니다.”라며 하늘이 주신 이 기간을 통해 천국생활을 해야 하는 실천과제를 제시하며 “거룩하고 빛난 영이 되어 천상천국 입성하게 될 것”라며 눈물의 성화사를 해 주었다.
조영주양은 “이렇게 빨리 헤어질 줄 몰랐다. 영원히 잊지 않을 깨 사랑해! 참부모님 함께 하여주시옵소서!”눈물로 송사를 읽어갔다.
박보희 총재는 “김영은양의 뜻을 따라 이제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참부모님께서 하시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우리대신하여 죄물로 가셨습니다”라며 “김영은양 참부모님 곁에서 영세를 누리소서! 땅에서도 참부모님, 하늘에서도 참부모님이 함께 하십니다.”라고 말씀해주었다.
성화식은 진장진 안산교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안산성가대의 송가는 이날 참석한 350여명의 심금을 울렸다. 3시간단위로 진행된 기도회를 비롯해 이틀동안 2000여명이 축복가정 이 다녀 간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로 단원고에서는 제주도 수학여행길에 오른 2학년 학생과 교사 339명 가운데 이날 현재 160명(교사 4명)이 희생되고 104명(교사 10명 포함)이 실종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