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 홍천군 내면 코스1: 상원사-사자암-적멸보궁-정상-상왕봉-미륵암-상원사아래 주차장 코스2: 상원사-수정암-안부-비로봉-적멸보궁-상원사 코스3: 진고개-동대산-두로봉-북대령-상왕봉-비로봉-적멸보궁-사자암-상원사 교통: 진부-상원사(1시간 배차, 월정사 경유첫차 6.30분, 막차 4시20분) 강릉-진고개(첫차 7시 30분, 막차 6시30분 - 확인전화 0391-43-1606 진부-서울(동서울터미널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 문화재와 유물: 월정사(자장율사 창건한 신라이래의 고찰. 경내에는 팔각 9층석탑-국보 48호-, 석조보살좌상-보물 139호등의 문화유산이 많다), 상원사(입구옆 종각안에 국보 37호인 유명한 상원사 동종이 있다. 신라 성덕왕때 주조된 이 동종은 종면에 부조된 비천상의 모습이 특히 미려하여 미술사면에서도 주목되는 종이다. 상원사에는 목조문수동자좌상이 역시 국보-221호-로 지정되어있다), 적멸보궁(오대산 정상 오르막 길 능선상에 있는 천하명당에 위치하고 있는 국내 5대적멸보궁중 가장 유명한 보궁이다. 적멸보궁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어 사철 참배객이 끊이지 않는다) 숙박: 진고개민박 0374-32-6652 진고개매점 0374-33-1493 진부쪽은 진부의숙박시설이용
산행기
사진:오대산 상왕봉의 겨울풍경. 북미륵암쪽에서 상왕봉으로 등산객들이 올라오고 있다.
진부에서 들어가면서 본 오대산은 어떻게 보면 평범한 산이다. 그러나 유순하면서도 억센 오대산은 계곡속에 위치하여 들어가는 계곡길이 아름답고, 거찰 월정사가 있고, 비천상이 가장 아름다운 국보 동종이 있는 상원사가 있고,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중 가장 아름다운 곳, 최고의 명당에 위치하고 있다는 적멸보궁이 있고, 우람한 높이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의 전나무숲이 있어 인공과 자연이 어울어진 측면에서는 오대산만한 곳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오대산은 명산이다. 어제(2월 23일)는 오대산에 등반했다. 아침 5시에 집(용인시 수지읍)을 나서 새벽길을 부지런히 달려 8시쯤 상원사 도착. 오대산을 찾은 것은 2월하순의 심설산행을 즐기기 위해서다. 8시40분부터 올라가기 시작. 날씨는 쾌청하여 눈오는 날이 기다려지는 마음을 머쓱하게 했다. 금년 2월은 굉장히 가물다. 이른 아침인데도 영동고속도로는 붐비는 편이다. 오늘이 스키시즌의 마지막 주일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감안하면 길에 차가 많은 것은 이해할 만하다. 오대산으로 가는 길은 이제는 도시주변의 길처럼 훤하니 포장되어있고 군데군데 호텔이며 무슨 연수원이며가 들어앉아 처음 오대산을 찾았던 시절의 자연상태는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다. 특히 진부령과 월정사길이 나뉘기전 길가 하천부지에 자라던 송림의 푸른 가지들은 오대산일대의 청정한 대기와 오대천의 맑음을 상징하듯 그 신선함이 오대산을 찾을 때마다 마음속을 이름모를 충격으로 두근거리게 하던 곳이었다. 송림주변으로 작은 개울이 생겨있었는데(홍수때물이 넘쳐흘러 개울이 생겼을지도 모르지만 길가오른쪽의 산능선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항상 흐르듯 마는 듯 괴어있는 것 같았다) 그 물이 너무도 맑아 차에서 내려 손이라도 한 번 씻어보았으면 싶었다. 그 맑은 물빛이 해맑은 봄빛속에서 푸른 솔가지들을 청청히 빛내고 있는 장본임을 미루어짐작하기 어렵지 않았다. 정말 가능하다면 그 송림속에 집을 짓고 개울의 맑은 물을 늘 보면서 글이라도 쓰며 지내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나는 여러번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희망은 이루어질 수 없게 되었다. 송림은 무슨 연수원으로 변해있꼬 개울을 비롯하여 일대가 흙으로 뒤덮여 넓은 평지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 이런 식의 개발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오대산 입구까지 마을이 들어설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사진은 오대산 능선에서 동대산쪽을 바라본 풍경이다.
매표소(5000원을 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문화재관람료가 3000원 주차비 2000원일 것이다)에서 전나무숲을 지나 들어가는 길은 낮에는 녹아 흙탕길이 되고 저녁부터 이튿날 아침까지는 어는 것을 반복하고 있는 모양이다. 오대천은 깊은 겨울의 침묵(지나가면서 보면)속에 뒤덮여있다. 얼음은 두껍고 눈은 깊다. 길가의 능선자락에 아침 햇살이 비쳐들면서 차창으로 보이는 월정사-상원사 6킬로 계곡의 풍경은 아직은 설국의 모습 그대로다. 그렇지만 햇빛이 닿는 산록은 갈색숲바닥이 완연히 드러나 있어서 겨울의 옥색 융단은 바래어 가고 있음을 역력히 보여주고 있다. 상원사 아래 주차장은 이미 붐비고 있다. 10여대의 대형버스들이 벌써 도착해 있었던 것이다. 상원사로 올라가는 길은 녹은 눈이 얼어 빙판이 되어 있다. 길가의 전나무숲은 예나 지금이나 싱그럽다. 회색수피, 수피 곳곳에 녹색물이 조금 든 이끼, 숲바닥의 흰눈, 하늘을 가린 푸른 잎들이 이곳 자연의 싱그러움을 느끼게만든다. 언제나 이곳이 인공과 자연의 접경지대라는 느낌을 일깨워준다. 심설이 푸른가지위에 덮여있으면 그런 인상은 더욱 진해졌으리라. 하얀 눈으로 포장을 한듯한 사자암가는 숲길은 한적하지만 곧 시끄러워질 것이다. 일단의 젊은 산꾼들이 몰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오대산은 언제나 사람이 많은 산이다. 사자암 바로 아래 개울에 놓인 다리를 건너가면서 얼음아래로 흐르는 물소리를 듣는다. 작은 소리가 아니었다. 얼음아래에서 물은 저희의 힘 그대로 흐르고 있었다.
사진은 오대산 정상과 적멸보궁
사자암은 급경사를 뒤덮고 있는 거목전나무숲을 올라가면 산 중턱에 있다. 중대사라고도 하는 이 절은 자그마한 암자이지만 이미 정적에 쌓인 산사와 깨달음을 위하여 정진하는 사찰본래의 인상을 찾아볼 수 없게 된 절이다. 계절에 상관없이 허구헌날 많은 사람이 찾아오니 도시의 훤소함과 번잡함이 떠날날이 없다. 중대사옆엔 샘터가 있어서 비로봉을 오르는 사람들의 타는 목을 축여준다. 중대사에도 큰 공사가 있을 모양이다. 중창계획투시도를 크게 그려 세워놓았다. 주변의 경관이나 산세를 변경시키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비로봉-호령봉, 비로봉-상왕봉 능선엔 아직도 심설이 깊다. 남녁햇빛을 받고 더러는 낙엽깔린 산록을 드러낸 곳도 없지 않지만 겨울아침의 해맑은 대기속에서 높은 듯 험하지 않고 고른 높이여서 긴팔로 감싸안은 손길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적멸보궁앞 능선에 서면 신성한 손길, 거대한 신의 품안에 안온하게 감싸인 듯한 느낌이 온다. 희끗희끗한 산록엔 여기저기 주목이나 전나무가 서 있어서 잎떨어진 나목 숲속에서 검푸르게 보인다. 적멸보궁에서 비로봉 정상까지는 급경사로 모든 산꾼들이 힘들다고 느끼는 코스이다. 이 길은 적멸보궁 뒤쪽에서 상당구간동안 아름들이 전나무와 소나무숲이 싱그럽게 펼쳐지며 위로 올라가면 떡깔나무, 물박달나무, 당단풍나무등 낙엽교목이 많아지는 멋진 등산로로 사철 상쾌함을 맛보게 하는 코스이다. 겨울엔 숲길에 눈이 쌓여 상록수 잎과 어울어지고 봄엔 부근 활엽수 거목에 푸른 새닢이 돋아나 좀은 칙칙한 침엽교목 사이에서 봄숲의 새로운 활력을 돋보이게 해주며 여름엔 싱그런 녹음이 우거져 안부를 따라 양쪽 골짜기를 넘나드는 바람이 언제나 쉬원하게 불어오며 대충 해발높이 1200미터에서 1400미터에 이르는 구간인 이곳은 가을엔 단풍이 곱게 물들기로 전국 에서 이름난 코스이다. 곱게 물든 단풍시즌이면 곳곳에서 단풍을 배경에 두고 추억거리를 찍느라 요란스런 곳이기도 하다. 코스는 급경사이지만 그렇게 길지는 않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급경사에다 많은 사람이 찾는 코스라는 점에서 길이 패여 토사가 세굴현상을 보이는 등 훼손이 심해지는 점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 능선은 적멸보궁, 중대사, 상원사로 이어지는 오대산의 문화, 종교적 기념비들을 포용하고 있는 의미있는 능선이다. 그러므로 이 능선의 보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사진은 오대산 신선골의 맑은 계류
비로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장쾌하기 이를 데 없다. 설악산이 대청봉-중청봉에서 귀때기청봉으로 뻗친 서북릉에 흰눈을 씌우고 또렷하게 지평선북쪽을 가로막고 있다. 그 앞으로 구룡덕봉에서 주걱봉, 방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 앞으로 개인산-첨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북동쪽으로 두로봉에서 동대산, 동대산에서 월정사로, 동대산에서 노인봉-황병산으로 뻗어가는 백두대간, 앞쪽으로는 백두대간에서 떨어져 섬처럼 솟아있는 발왕산 능선이 보인다. 오대산에서 직접 연결된 계방산도 보인다. 비로봉에서 호령봉으로 가는 길은 휴식년제에 묶여있어 폐쇄되었다. 적멸보궁-비로봉길이 대단한 훼손과정을 겪고 있음을 생각하면 호령봉길의 폐쇄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비로봉에서 상왕봉으로 가는 길은 심설에 묻힌 설국의 오솔길같은 능선이다. 골짜기에서 불어온 바람이 커니스를 형성하고 있어서 길을 조금만 벗어나면 금방 무릎까지 눈속에 빠진다. 계절풍이 강한 이 능선엔 겨우내 눈이 쌓이기만 하지 녹지는 않는 곳이다. 가지가 찢어진 주목이며 전나무가 역전의 장군처럼 눈속에 홀로 청청히 서 있는 것이 눈에 띄곤 한다. 수피가 유난히 하얀 사스레나무(자작나무의 일종)의 전방위를 향하여 제멋대로 자란 나목의 하얀 가지들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춤을 추고 있는 것은 아름답다. 경삿길은 완전한 눈썰매장을 이루고 있어서 젊은이들의 환성이 능선에 가득하다.
관광포인트:절과 문화재를 보려면 월정사에서 시작하여 상원사, 중대사, 적멸보궁은 보아야 한다. 절을 보면서 오대산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월정사주위의 거목 전나무숲과 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오대천 계곡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물과 숲, 바위가 어울어진 계곡의 풍광은 맑고 정갈하다. 상원사는 깊은 계곡의 끝에 비로봉을 등지고 조영된 절이라 경관이 좋다. 중대사와 적멸보궁은 상원사에서 각각 30분, 1시간이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중도에 울창한 거목 전나무숲이 있어 여름에도 아주 시원하다. 중대사를 지나서 적멸보궁을 보고 그 앞뜰에서 오대천계곡을 바라보면 이곳이 천하명당임을 알 수 있다. 절과 문화재를 훑어본 뒤 차로 오대산을 넘어가 구룡령 아래의 명개리로 빠질 수도 있다. 그쪽에는 또 삼봉약수등 명소와 깊은 계곡, 높은 재, 아름다운 물가비경이 나온다. 이곳은 험준하여 승용차는 조금 어렵고 사륜구동차라야 편안하게 올라가서 내려갈 수 있다.
강원도 홍천군과 평창군 진부면 도암면에 위치한 국립공원 오대산(1.563m)은 힘찬 기세로 금강산과 설악산을 지나 대관령, 소백산, 태백산으로 이어지는 태백산맥이 대관령을 넘기 전 차령산맥으로 갈려나가는 지점, 즉 차령산맥의 발원지가되는 곳에 우뚝 솟은 산으로.비로봉을 정점으로 남쪽에 호령봉, 북동으로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의 다섯봉우리가 마치 연꽃 모양으로 둘러서 있고 동쪽으로 노인봉(1.338m) 아래로는 천하의 절경 소금강이 있다 오대산은 예로부터 삼신산(금강산, 지리산, 한라산)과 더불어 국내 제일의 명산으로 꼽히던 성산이다. 일찍이 신라 선덕여왕 때의 자장율사 이래로 1천330여년 동안 문수보살이 1만명의 권속을 거느리고 살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왔으며 이름하여 오대신앙의 본산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원래 오대산은 중국 산서성 청량산의 별칭으로 신라시대에 자장율사가 당나라 유학 당시 공부했던 곳이며 그가 귀국하여 전국을 순례하던 중 태백산맥의 한가운데 있는 산의 형세를 보고 중국 오대산과 너무나 흡사하여 이 산을 오대산이라 이름붙였다고 옛문헌에 전한다.오대산은 1975년 2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그 면적이 298.5㎢에 달한다. 연간 80만명의 탐방객이 찾아오는 이 산은 월정사 입구의 전나무 숲을 비롯해온 산이 아름드리 전나무로 빽빽하게 들어차 수목군락의 절경을 보여주며 병풍처럼둘러선 봉우리를 잇는 능선의 완만한 곡선은 한국의 미를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또한 노인봉을 시발로 동쪽으로 펼쳐진 소금강은 기암들의 모습이 금강산을 보는 듯하다고 해서 소금강이라 부르고 또 학의 날개를 펴는 형상을 했다고 해서 일명 청학산이라고도 불리운다.
비로봉가는길은 오대산의 중심사찰인 월정사의 아름다운 계곡길과 전나무숲길을 지나 446번 도로를 따라 10Km 올라가면 상원사 주차장을 거쳐 중대암가는길은 상원사에서 곧장산길을 전나무원시림길과 나무계단을 이용하여 중대암을 향하여 올라간다 중대암음 비탈진 경사면을 이용하여 4단으로 지어진 건축양식이다 반나절 코스로는 상원사에서 적멸보궁을 거쳐 비로봉에 올랐다 상원사로 내려오는 비로봉 코스(6.4㎞.3시간)와 동대산입구에서 동대산을 거쳐 진고개로 넘어가는동대산 코스(4.1㎞.2시간30분), 진고개에서 노인봉에 올랐다 진고개로 돌아오는 노인봉 코스(8.6㎞.3시간20분)가 있다.또 하루 코스로는 상원사-비로봉-상왕봉-북대사-관대거리 코스(13.2㎞.5시간)와 소금강-노인봉-진고개 코스(13.6㎞.6시간10분)가 있고 1박2일 코스로는 소금강-동대산-동대산 입구 코스(17.5㎞.9시간)가 있다.
도로정보 영동고속도로⇒진부IC⇒6번국도⇒446지방도⇒월정사⇒상원사
대중교통 서울(동서울터미널 02-446-8000)⇒진부행 진부⇒상원사행 시내버스(033-335-69630)
▲ 월정사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의 본사로 643년(선덕여왕 12) 자장율사가 중국 당나라에서 문수보살의 감응으로 얻은 석존 사리와 대장경 일부를 가지고 돌아와서 통도사와 함께 이 절을 창건했다고 한다. 창건할 당시에는 초암으로 엮어 만든 임시암자에 불과했지만, 그뒤 신효·신의·유연이 차례로 이곳에 머물면서 점차 사찰다운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사적기에 의하면 1307년(충렬왕 33)에 큰 불이 일어나 불타버렸으나 이일이 중창했고, 1833년(순조 33) 다시 화재로 소실되었던 것을 1844년(헌종 10)에 영담 정암 등이 재건했는데, 1·4후퇴 때 군사작전상의 이유로 아군에 의해 칠불보전을 비롯하여 10여 채의 건물이 전소되었다. 이때 양양군 서면 선림원지에서 출토되어 이 절에서 보관하고 있던 통일신라시대의 선림원지 동종(804)도 함께 불타 녹아버렸다. 그뒤 1964년에 탄허가 적광전을 중창한 이래로 만화가 계속 중건하여, 현재는 대강당·삼성각·심검당·승가학원·용금루·일주문·요사채 등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8각9층석탑(국보 제48호)과 그 앞에 있는 석조보살좌상(보물 제139호), 세조가 친필로 쓴 오대산상원사중창권선문(보물 제140호) 등이 있으며, 이밖에도 월정사의 보물 및 유물을 모아 놓은 보장각에는 소형 목조탑을 비롯하여 경전·인도불상·불화 등이 소장되어 있다.
월정사 입구 식당 통일식당 033-333-8855 산촌식당 333-7975
[국내여행정보/강원도] 오대산 단풍 여행
한반도의 척추를 이루는 백두대간이 우뚝우뚝 금강산과 설악산을 일으켜 세우며 내달리다가 대관령을 넘어서기 전 굵직한 줄기 한 자락을 서쪽으로 뻗는다. 이것이 바로 차령산맥으로 오대산은 이 줄기의 발원지에 해당한다. 맨 왼편의 비로봉(1,563m)을 주봉으로 삼아 상왕봉(1,491m),두로봉(1,422m),동대산(1,434m), 노인봉(1,338m) 등의 봉우리가 동해로 굽이쳐 가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오대산은 예부터 금강산, 지리산, 한라산을 일컫는 삼신산과 더불어 명산으로 꼽혀 왔을 만큼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고, 이에 더해진 단풍의 빛깔은 우아하면서도 화려하다.
오대산의 등반코스는 크게 두 길로 나눌 수 있다. 강릉 방면에서 시작되는 ‘소금강-구룡폭포-노인봉 코스’와 평창군에서 출발하는 ‘월정매표소-상원사-비로봉 코스’가 그것이다. 소금강 관리사무소를 지나 청학대피소, 금강사를 거쳐 구룡폭포에 이르는 길도 빼어난 경치를 보여주지만 만물상에서 암석이 길게 늘어서 있는 백운대까지의 길을 소금강 코스의 하이라이트로 친다. 옥빛에 가까운 계곡물이 천태만상의 기암괴석들을 휘돌아가고, 햇빛을 받아 투명하게 제 색깔을 뽐내는 선홍색 단풍은 점점이 물 위로 떨어지며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월정매표소에서 상원사를 거쳐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코스도 그에 못지않은 단풍을 보여준다. 이에 더해 산행의 뚜렷한 방점을 찍어주는 것은 월정사이다. 이 고찰은 자장율사에서 근래의 한암과 탄허 스님에 이르기까지 이름난 고승들이 머물던 장소로 1km에 달하는 500년 수령의 전나무 숲길은 단풍과 함께 세파에 시달린 몸과 마음을 할머니의 따뜻한 손길처럼 쓰다듬어준다. 사진협조 국립공원관리공단, 평창군청
찾아가기 경부(중부)고속국도를 타고 내려오다가 신갈(호법) 분기점에서 영동고속국도로 갈아타 동진하다가 진부I.C로 빠져나오면 된다.
추천코스 월정매표소-상원사-사자암-적멸보궁-비로봉(약 1시간 40분 소요) 소금강 관리사무소-십자소- 구룡폭포-노인봉대피소-노인봉(약 7시간 소요)
문의 오대산국립공원 033-332-6417 odae.knps.or.kr
오대산은 청계산정도 오를수 있으면 충분히 오를수 있는 산입니다.
월정사-상원사간은 시내버스 이용구간이며 단풍이 고운 곳입니다.
상원사에서 중대사-적멸보궁길은 관광차원의 길이며 적멸보궁에서 비로봉까지 1시간 오름길이 조금 힘들뿐.
나머지 구간은 거리가 좀 길다 뿐이지 힘들지 않은 코스입니다.
월정매표소-상원사(10Km)-중대사(1.4Km/ 30분)-적멸보궁(0.6Km/ 10분)-비로봉(1.5Km/ 1시간) -상왕봉-북대사(1.6Km/ 40분)-상원사(5Km/ 1시간30분). 총 소요시간 왕복 4시간50분, 거리 12.4Km .
상원사 주차장이 능선 산행의 들머리다.
주차장에서 상원사까지는 블럭으로 포장이 잘 되어 있다.
상원사도 월정사와 더불어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적멸보궁과 월정사와 더불어 오대산의 중요한 불교성지를 이루는 유서깊은 사찰이다.
경내에는 국보 36호의 상원사 동종과 국보 221호인 문수동자좌상이 있다.
상원사 동종은 서기 725년에 주조된 몸체에는 공후라는 악기와 생이란 악기를 연주하는 비천상이 종체의 양쪽에 아름답게 조각되어 있어 역사성과 높은 예술적 가치를 가진다.
문수동자좌상은 세조의 딸 의숙공주부부가 봉안한다는 발원문이 발견되어 조성 연도가 밝혀진 목조상으로 머리가 조선 초기의 동자 머리모양으로 편안하게 명상에 잠긴 듯 평온한 순진한 10 대의 동자상은 사실주의적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상원사 경내 한쪽에 돌로 만들어진 커다랗고 둥그렇게 식수대를 잘 만들어 놓았다.
산행 초입인 사자암과 적멸보궁 근처에 용안수 등의 샘물이 있지만 이곳에서 깨끗한 식수를 마련하였다.
중대 사자암으로 난 길을 따라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상원사에서 적멸보궁으로 가는 길을 따르면 이내 포장길이 없어지고 산길이 이어진다.
사자암 옆으로 난 길이 가파르지만 이내 완만한 능선과 만난다.
능선을 따르면 왼쪽에 샘물이 보인다.
용안수.
풍수지리에서 적멸보궁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 용의 정수리에 해당하고 용안에 있는 샘터다.
용안수를 지나자 바로 왼쪽으로 적멸보궁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부처의 진실사리가 모셔진 곳은 비로봉에서 동남쪽으로 난 능선이 한번 쉬었다가 잠시 솟아오른 펑퍼짐한 흙으로 이루어진 대다.
적멸보궁을 내려와 등산로를 따르면 경사가 완만한 내리막이다.
이것도 잠시 오대산의 주봉인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오르막이 이어진다.
경사가 심하지 않은 완만한 등산로다.
계단이 간간이 나오지만 급경사 지대는 없다.
등산로 주변에는 아름들이 거목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상원사에서 시작한 산행이 1시간 30여분 되었을 때 비로봉 정상에 올라섰다.
비로봉이라는 정상석과 그 서쪽으로 20여개의 돌탑들이 흩어져 쌓여있다.
뭉게구름이 조금 떠 있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전망이 아주 좋다.
1563m의 주봉인 비로봉에서는 북의 설악산과 점봉산 동쪽의 노인봉과 황병산, 남쪽의 가리왕산, 서쪽의 개인산과 방태산 등이 잘 조망된다.
황병산과 소황병산 뒤로 삼양목장의 초지가 아직은 푸르게 보인다.
동북방향의 능선을 따라 상왕봉을 향하였다.
상왕봉까지는 평탄한 능선이 이어진다.
간간이 만들어진 헬기장은 사용한 지가 오래된 듯 잡초에 덮여있고 아름들이 주목들이 군데군데 자리한다.
상왕봉에서 완만한 내리막길을 30여분 내려서면 갈림길이다.
북쪽에 있는 왼쪽으로 난 길이 두로령을 거쳐 두로봉으로 가는 길이다.
두로령에는 상원사와 홍천군 내면을 이어주는 비포장 산간도로가 있다.
두로령에서 산간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상원사 주차장이다.
오대산은 비로봉까지 오르셨다가 아주 힘들다면 다시 적멸보궁-상원사로 내려와도 됩니다(3시간20분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