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62B513E58DAD5EC0A)
♬천안 삼거리 능수버들은 흥
제멋에 겨워 흥
축 늘어 졌구나 흥
에루화 좋다 흥
성화가 났구나 흥
'천안 삼거리’ 興打令흥타령은 전 국민에게 불려
졌던 익숙한 민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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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부터 한양에서 경상도와 전라도로 내려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천안 삼거리다.
축 늘어진 능수버들로 전국에 널리 알려진 명소
였는데, 지금은 천안 삼거리 공원으로 변해 찾을
길 없고 ‘흥타령’碑만이 그 옛날의 명성을 대변해
주고 있다.
도로가에 축 늘어진 능수버들은 짤막해진 가지로
치켜 올려진 채로.
나와 충남 아산이 고향인 맹주상 詩人도 〈천안에서〉
란 詩에서 ‘천안 삼거리 능수 버들길’을 이렇게 적어
내려갔다.
천안에서
맹주상
천안은 세상에서
가장 편하다는 곳
그래서 능수버들이
그렇게 많은가 보다
그래서 오거리 육거리가
그렇게 많은가 보다
그리고
큰 대학들이 한 마을에
그렇게 많이 생기었나 보다
이 가을
독립기념관 가는
천안삼거리 능수버들 길
흥타령 축제 한마당
신들린 큰 소리꾼들!
자즌모리 휘몰이 북장단에
노란 갈 볕이
그 가는 가지에 매달려
신나게 그네를 타는 곳
여기가 바로 천안!
귀에 착착 감기는 흥타령을
흥얼거리며 천안 삼거리를 떠
나오는데 특별한 이의는 없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CD83F58DAD45133)
인문 여행을 하듯, 고장마다
품고 있는 역사를 더듬는 일은
흥미로운 일이다.
첫댓글 4월10일~14일(월~금)천안으로 퇴직자 연수받으러 갑니다...에구....
시간있으면 나도 둘러봐야지요....
예전에 축 늘어진 능수버들이 도로가에 짧아진 채로 바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