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나들이, 세빛둥둥섬과 무지개분수 보러오세요

[행복 한]

​

올여름은 유난히도 더웠습니다. 지치게 하는 한낮의 무더위는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두려워 하게 만듭니다. 뜨거운 열기의 한낮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저녁 시간에 방문하면 좋은 곳을 소개 하겠습니다. ^.^

한강에는 아스팔트와 시멘트로 뒤덮힌 도시 속에서 노을진 한강의 모습과 분수 쇼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반포 한강 공원의 세빛둥둥섬입니다. 반포대교 아래에 있는 한강 공원에는 강변에 둥둥 떠 있는 세 개의 작은 인공섬인 채빛섬, 가빛섬, 솔빛섬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 세빛둥둥섬은 서울시에서 수변 문화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기획한 새로운 문화공간입니다.

공식명칭은 ‘떠 있는 섬’이라는 뜻인 ‘플로팅 아일랜드(Floating Island)’이며 2006년 9월 서울시에서 추진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계획된 곳입니다. “세빛”이라는 한글 명칭은 서로 그 빛을 겹칠 때 가장 많은 색깔을 만들어 내는 빛의 삼원색, 빨강, 파랑, 초록처럼 3개의 섬이 조화를 이루어 한강과 서울을 빛내라는 바람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둥둥’은 수상에 띄워진 문화공간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답니다.

   낮의 세빛둥둥섬과 빛의 축제를 보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

‘동쪽에서 떠오르는 해처럼 활기찬 하루를 여는 찬란한 빛’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채빛섬은 수준 높은 요리를 자랑하는 고급레스토랑이 있는 곳입니다. 솔빛섬의 솔빛은 ‘한낮의 해처럼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온 사방을 비춘다’는 뜻으로 전시회나 공연 등의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가빛섬은 ‘해질녘 노을빛처럼 하루의 끝을 갈무리하며 아름답고 우아하게 빛난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벽에 설치된 LED로 한강 위에서 아름다운 빛을 뽐내는 섬이 바로 가빛섬이랍니다.

 세빛둥둥섬의 인기 보트 ‘튜브 스터’

세빛둥둥섬의 인기 보트 ‘튜브 스터’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6명이 탈 수 있고 야간에도 타고 한강 뱃놀이를 할 수 있어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한 시간 동안 탈 수 있어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탈 수 있습니다.

세빛둥둥섬에서 바라 본 한강의 노을

세빛둥둥섬에서는 낮에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빛 축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높은 빌딩 숲사이로 하루의 마지막 빛을 강렬하게 펼치고 사라지는 해의 끄트머리. 노을진 한강의 모습은 ‘오늘 하루를 잘 살았나?’ 하는 한숨과 함께 나를 돌아보게 하는 엄숙함 마저 느끼게 합니다.

 세빛둥둥섬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빛의 풍경

밤의 반포대교

시원함을 선사하는 낮에 펼쳐진 달빛 무지개 분수쇼

젊은 친구들이 하나씩 모여드는 곳이 있어 발걸음을 옮겨 보았습니다. 세빛둥둥섬과 잠수교를 사이에 둔 달빛 무지개 분수쇼를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여름의 긴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면 가동되는 달빛 무지개 분수쇼를 보기 위해 서울 시민들은 갖가지 먹거리를 싸 들고 강변을 찾는 것 같습니다.

밤을 매력을 흠뻑 보여주는 달빛 무지개 분수쇼

낮에 가동되는 달빛 무지개 분수쇼가 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주는 느낌을 준다면 반짝이는 조명과 함께 가동되는 밤의 달빛무지개분수는 황홀한 분수쇼를 보여줍니다. 반포대교에서 거대한 물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지면서 익숙한 음악까지 울려 퍼지면 어깨가 들썩들썩해지며 신이 납니다. 일정한 각도를 바꾸어가며 쏟아지는 물줄기는 때론 힘차고 장엄하게 때론 우아하고 앙증맞게 다양한 모양을 연출합니다.

분수쇼에서 쏟아지는 커다란 물줄기는 한강 수면에 떨어지면서 큰 소리까지 보태며 낮의 더위를 싹 씻어줍니다.달빛 무지개 분수쇼의 매력은 어둠 속에서 각양각색의 조명과 어우러져 쏟아지는 물줄기에서 만들어지는 무지개빛이었습니다. 달빛 속에서 만들어지는 무지개는 꿈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분수쇼가 끝난 뒤에 한순간 내려앉는 고요한 정적은 또 다른 매력으로 느껴집니다. 보는 내내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었던 달빛 무지개 분수쇼는 더운 여름날에 시원함을 선사하며 지친 마음마저 달래줍니다.

이제 선선한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입니다. 달빛 무지개 분수쇼는 10월까지 계속 펼쳐집니다. 매력이 넘치는 한강의 세빛둥둥섬이 여름과는 다른 또 다른 가을의 매력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세빛둥둥섬과 달빛 무지개 분수쇼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 관람안내

<달빛 무지개 분수>

♠ 운영기간 4.1.~10.31.

♠ 가동시간 봄/가을 4월~6월, 9월~10월

    - 평일 → 12:00 20:000, 20:30, 21:00

    - 휴일 → 12:00 19:30, 20:00, 20:30, 21:00

♠ 여름 7월~8월

    - 평일 → 12:00 19:30, 20:00, 20:30, 21:00

    - 휴일 → 12:00 19:30, 20:00, 20:30, 21:00, 21:30

♠ 이용문의 : 달빛 무지개 분수 02-3780-0578

<세빛둥둥섬>

홈페이지 : http://www.somesevit.co.kr

                      토지사랑  http://cafe.daum.net/tozisarang/

          추천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