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51편
문제보단 강점을 붙잡으니 보이기 시작하는 변화들
박선영
당사자에게는 여러 모습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문제나 어려움은 쉽게 드러납니다.
이 문제나 어려움 때문에 사회사업가를 만납니다.
이때, 사회사업가의 시선과 관점이 중요합니다.
학습하여 간접 경험이 있거나, 비슷한 상황을 겪어보아 직접 경험이 있는 사회사업가라면
드러난 문제나 어려움만 보지 않습니다.
그 삶을 살아보지 않았으니 쉽게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나라도 그렇게 되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나 어려움 외에 다른 모습도 분명히 있지만,
사회사업가가 찾으려 하지 않고, 묻지도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당사자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드러난 문제만 기술한다면,
사회사업을 전공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공부해야지요.
학습의 총량이 실천의 질을 결정합니다.
박선영 선생님 글 속에서 시선의 변화가 느껴집니다.
더욱 잘 돕고자 하는 마음 결국 그렇게 이끌어가는 놀라운 모습이 나타납니다.
오늘은 이 씨 아저씨를 생각합니다.
조금씩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고, 만나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기도합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가야 할 곳이 있고,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공동체 안에 기여하고 인정받으며 살아가시기를,
그렇게 박선영 선생님께서 잘 거들어 주시기를 응원합니다.
- 그러던 중 복지관 내에서 당사자 중심의 사례관리실천으로 전 직원이 함께 공부하기 시작했다.
함께 공부하며 읽어 나가는 선행사례들 속에서 계속 이 씨 아저씨의 일화가 떠올랐다.
당시 내 머릿속은 온통 이 씨 아저씨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 차 있기에
어떠한 이야기를 읽어도 다 이 씨 아저씨가 떠올려졌다.
‘이렇게 공부하다 보면 이 씨 아저씨를 잘 도울 수 있는 해답을 얻게 될까…’ 하는 마음뿐이었다.
그렇게 학습하던 책에서 실마리를 얻었다.
- 아저씨의 문제를 붙잡기보다 잘해왔던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더 잘하게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되뇌었다.
‘잘할 수 있는 일… 잘할 수 있는 일…’
- 누구나 각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나 역시도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누군가가 내 문제를 논하며 나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다가온다면 부담스럽고 불편하게 느껴질 것 같다.
아니, 무례하다. 피하고 싶을 게다.
'문제보단 강점을 붙잡으니 보이기 시작한 변화들'을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다 읽었습니다. 당사자에게 ‘나를 귀하게 여겨주는 한 사람’이고 싶다는 말에 동감합니다. 다른 어떤 행위보다 당사자를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게 가장 귀한 일인 것 같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제가 경로식당 담당을 하던 때 한 아버님께서 주먹 한 가득 저에게 간식을 주셨습니다. 옆에 계시던 어머님은 먹던 거 주면 안 좋아한다며 다음날 봉지도 뜯지 않은 과자를 한 뭉텅이 사다 주셨습니다. 저는 그저 제가 맡은 일을 했을 뿐인데 어르신들에게는 제가 한 없이 이뻐 보이셨나 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저에게 주신 그 과자에 담긴 뜻을 감히 제가 어찌 헤아리겠습니까. 그들이 주신 과자를 철 없이 먹었던 저의 과거가 부끄럽기만 합니다... 바나나 한 송이에 담긴 이씨 아저씨의 진심이 담긴 표현을 읽다보니 문득 어르신들의 모습이 스쳐 지나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김재호 선생님, 매번 성실하게 읽고 소감 남겨주어 고맙습니다.
어르신께서 주신 간식, 감사하며 맛있게 먹는 모습 보며 기뻐하셨을 어르신.
다음에 뵈면 또 달라고 하세요. 맛있게 먹고 감사인사 전하세요.
나아가 다른 분께도 베풀고 챙기고 섬기게 주선해주세요.
누군가 챙기고 베풀고 하시는 모습, 어르신의 본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럴 때 생기가 돌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감사'가 어르신다움까지 세우며 거드는 일일 겁니다.
@김세진 나중에 꼭 실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하나 새롭게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p. 333
이씨 아저씨를 도우며 계속 문제만 보였다. 정말 어려웠다. ... 어디에 탕진을 하는건지 탐정이나 형사처럼 찾아내려는 내 모습이 우스웠다. 아저씨는 한달 생계비를 당신 욕구 우선순위에 따라 선택하여 지출하는 것인데, 때때로 조언할 수는 있지만 이런 선택의 옳고 그름을 따지며 항상 문제로만 바라봄이 무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그런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남들은 보지 못하는 문제점이나 원인을 탐정이나 형사처럼 찾아내고 우쭐돼던...
그것이 탁월한 것인냥 착각하며 실천했다!라고 말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부끄럽기 그지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사례관리 100편 읽기를 통해 선행연구를 맘껏 할 수 있고, 이렇게 먼저 실천하신 분들의 글을 편히 읽을 수 있는게 참 감사합니다.
글속에서 박선영 선생님의 실천에 대한 고민들이 이렇게 실천의 모습들로 바뀌어 있는게 보여서 너무 멋있습니다. 기록 감사합니다.
문제보다 강점을 붙잡기.
이제는 참 당연한 말인데,
단기사회사업 두번이나 하기 전까진 참 어려운 말이기도 했어요.
실무자가 문제에만 집중하면 당사자도 본인이 처한 상황에 부끄럽고 작아질 수 있기에..
강점을 더욱 붙잡아야 한다는 말을 이제는 체화하고 싶습니다.
귀한 기록 고맙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당사자의 삶을 그대로 마주하는 일, 당사자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마음, 문제보다는 당사자를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실천 과정에서 쉽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저의 실천을 돌아보게 됩니다.
다 읽었습니다.
'짧고 힘찬 대답을 해주셨고, 이어 다음 날 바나나 한 송이를 사 오셨다.'는 마지막 문장이 여운을 남깁니다.
사업 안에서 사람에 집중하고 사람을 남기는 사회복지사로 일 하고 싶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아저씨가 하고 싶은 일, 잘 하는 일을 함께 찾아가는 과정이 인상깊었습니다. 사회복지를 추천해주신 어머니와 남편의 응원글도 감동이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문제를 먼저 보는 일이 훨씬 쉬운 일이라 종종 실수할 때가 생깁니다. 선생님의 글을 보고 다시 강점을 붙잡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아저씨의 문제를 붙잡기보다 잘해왔던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더 잘하게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되뇌었다.'
다 읽었습니다.
'당신 삶에 주인인 당신이 스스로 해결한 문제가 아닌 누군가가 해주고 간 일들이라면, 그 문제는 반복되기 쉽다. 문제가 반복되면 사람들은 그에게 만성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구절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아는 것도 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방법을 배워 잘 하실 수 있도록 ..! 청소 하는법을 몰라서 못했을뿐, 배우고 나서는 훨씬 깔끔해진 모습. 왜 못할까가 아닌 경험해보고 부딪혀볼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자리를 마련해드려야 겠습니다. <엄마와 남편의 응원글>에 뭉클했습니다 ㅠ